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제주시민단체연대회의 "확장이전 허용하면 대규모 카지노 우후죽순 생겨"

 

제주도내 시민단체가 "랜딩카지노의 대규모 확장 이전은 카지노 대형화의 신호탄"이라며 제주도의회가 랜딩카지노 확장 이전에 대해 불허 의견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나섰다.

 

제주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9일 성명을 내고 “제주의 허파인 곶자왈을 파헤쳐 개발하는 신화역사공원에 대규모 카지노시설을 설치하는 것은 본래 사업취지에도 어긋나고 제주의 미래 핵심 가치에도 역행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번 논란의 핵심은 카지노의 대규모 확장 이전 문제”라며 “서귀포시 하얏트호텔 내에 있는 랜딩카지노를 신화월드로 이전할 경우 영업장 면적이 기존보다 7배 가까이 커진다. 누가봐도 지나칠 정도로 과도한 면적이다”라고 지적했다.

 

랜딩카지노의 운영사인 람정엔터테인먼트코리아(주)는 지난해 12월 카지노 이전과 관련된 영업소 소재지 변경 및 영업장소 면적 변경 허가 신청서‘를 제주도에 제출했다.

 

신청서의 주요 골자는 서귀포시 하얏트 호텔에 있는 카지노를 안덕면 제주신화월드로 옮기는 것이다. 옮기는 과정에서 영업장 규모는 기존 803.3㎡에서 5581.27㎡로 7배에 가깝게 커진다. 제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신라호텔 카지노(2800㎡)의 2배에 가까운 규모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는 이보다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냈다. “현재 신화월드 내 위락시설 구역으로 지정된 면적만 1만683㎡”라며 “카지노 이전 허가를 받게 될 경우 추후 카지노 면적을 더 확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이번 허가가 “도내 카지노 대형화의 물꼬를 터주는 신호탄”이라며 “도내 8개 카지노 중 6개가 이미 해외자본에 넘어갔다. 이들은 이미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 개발을 노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랜딩카지노 확장 이전이 현실화될 경우 이를 시발점으로 대규모 카지노들이 우후죽순 들어설 것”이라며 “제주는 말 그대로 ‘카지노의 천국’이자 ‘도박의 섬’으로 전락하고 말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이들은 이어 “제주가 ‘도박의 섬’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도의회에서 랜딩카지노 확장 이전 신청 건에 대해 단호하게 ‘불허’ 의견을 낼 것을 촉구한다”며 “무책임하게 ‘허가’ 의견을 낸다면 이는 이율배반적인 행위이자 도민사회를 우롱하는 일”이라고 경고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