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2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원희룡 “수사 결과 예의 주시 … 최순실에 민·형사적 법적 책임 묻겠다"

 

원희룡 제주지사가 “제95회 전국체전 당시 승마대회 경기장이 변경된 것과 관련, 최순실이 개입된 사실이 확인된다면 최순실에 대해 형·민사상 책임을 물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16일 제347회 제주도의회 2차 정례회 도정질문 자리에서 “이제야 그 당시 승마대회 경기장이 바뀐 진상을 알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환경도시위원회 소속 안창남 도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회를 10일 남짓 앞두고 갑자기 제95회 전국체전 승마대회 경기장이 인천드림파크로 변경 됐었다”며 “당시 도민들은 상당히 자존심이 짓밟혔고 경제적 손실 마저 입었다”고 문제를 제기한데 따른 답변이다.

 

안 의원은 “당시 원 지사가 소송을 제기했고 1심에서 일부 승소를 했다. 그러나 대한승마협회는 이에 불복하고 항소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은 어떻게 흘러가느냐”고 물었다.

 

이에 원 지사는 “지금 비선실세들의 문제가 불거지면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과 최순실이 이 사건에 직접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밝혀지고 있다”며 “이게 사실이면 어처구니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이어 “(의원님이) 지적하는 문제 때문에 당시에도 대한승마협회에 강력 항의했고 다툼이 있었다”며 “체전을 마친 후 소송을 진행, 일부 승소해 1억8000만원 정도를 배상하라는 판결이 나왔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최순실이 직접 민원서를 넣고 정유라가 제주 승마장을 트집 잡으며 승마협회 인력들에 압력을 넣었던 사실을 이제서야 (나도) 알았다”며 “당시 승마협회에서 답변을 꺼렸던 이유도 알았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승마 경기장 변경 사건에 대해 앞으로 수사를 통해 밝혀지는 결과를 예의주시 하겠다”며 “제주도에 대한 최순실의 형·민사적 책임이 있는지에 대해 예의 주시하겠다. 이에 대한 추가소송·추가고발도 환영하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제95회 전국체전은 2014년 10월 28~11월 3일 제주도에서 열렸다. 당시 제주도는 전국체전 기간중 승마경기를 치르기 위해 2012년부터 72억원을 투입해 제주대에 승마경기장을 만들었다.

 

그러나 정작 승마대회는 제주대 승마경기장이 아닌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렸다. 불과 경기를 8일 앞둔 시점에 장소가 변경된 것이다.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은 2014년 9월 인천아시안게임의 승마대회가 열린 장소다. 당시 최순실의 딸 정유라는 인천아시안게임에 참가, 마장마술 단체전 금메달을 땄다.

 

대한체육회와 대한승마협회는 제주대 승마경기장의 바닥 재질과 배수문제, 마사 부족 등을 이유로 장소 변경을 요구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도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 공문을 보내 “제주도에선 승마경기를 치르기 어렵다”며 인천에서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

 

제주도는 “대회 직전 장소 교체는 부당하다”며 강력히 반발했지만 결국 승마대회는 인천에서 열렸다.

 

결국 제주도는 대한승마협회와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소송전을 펼쳤다. 제주도는 제주지방법원에 이들을 상대로 5억740만5909원에 달하는 손해배상금을 청구했다. 경기장 건립비용을 제외한 승마경기용 기구 등의 구입비와 임차비 3억740만5909원과 승마대회 불개최로 인한 무형의 경제적 손실비용을 2억원으로 계상, 배상을 요구했다.

 

이에 법원은 지난해 제주도의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손해배상 책임을 전채 손해액을 60%로 제한, 대한체육회와 대한승마협회로 부터 1억8444만원을 지급하라고 명령했다. 승마협회는 이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한편 2014년 전국체전 승마대회에 서울대표로 참가한 장유라는 26명의 선수 중 6위에 그쳐 메달을 따진 못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