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의 파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한 급식중단 등 여파가 도내 초·중·고 45개교에서 몰아치고 있다.
연대회의는 24일 오전 제주도교육청 앞에서 '차별철폐! 제주 학교비정규직 노동자 파업대회'를 이어나갔다. 이날 파업에는 비정규직 근로자 228명이 참가했다.
이들 중 급식종사자는 45개교(초 33, 중 11, 고 1) 155명이다. 이로 인해 이틀째 학교급식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들 학교는 ▲도시락 대체(9개교) ▲빵, 우유(33개교) ▲단축 수업(2개교) ▲기타 (1개교, 간편식 제공) 등의 조치를 취했다.
한편 23일에는 파업으로 도내 84개교(초 55, 중 20, 고 8, 특수 1)에서 급식을 중단했다.
연대회의의 요구사항은 △정기 상여금 지급 △시급제 급식보조원의 월급제 전환 △임금동결 등 직종 처우개선 △비정규직 차별 철폐 등이다.
연대회의는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제주지부와 전국학교비정규직노조 제주지부로 이뤄졌다.
연대회의는 이에 앞서 20일부터는 도교육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인정받는 그날까지 투쟁으로 맞서겠다"는 입장이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