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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김일환 TP원장 등 3명은 유임 ... "지사와 임기 일치 제도 만든다"

 

 

제주도내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장에 대한 재신임 여부를 고민하던 원희룡 제주지사의 결론이 내려졌다. 9개 기관장 중 6개 기관장의 사직서를 수리하고 3개 기관장을 유임시켰다.

 

원희룡 지사는 11일 오전 제주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직서가 제출된 8개 기관장에 대한 자신의 결론을 전했다.

 

도는 지난 8월 말 제주개발공사 등 8명의 출자·출연기관장으로부터 사직서를 받았다. 이어 이달 5일 제주특별자치도 출자출연기관 등 경영평가에 관한 조례에 의거 구성된 ‘경영평가위원회’를 열고 사직서를 제출한 출자·출연기관 기관장에 대한 교체 여부를 심의했다.

 

배석한 박영부 기획조정실장은 “기관장의 전문성과 경력, 경영성과, 잔여임기 및 재임기간 등을 복합적으로 판단하여 심의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사직서를 제출한 8명의 기관장 중에서 오재윤 제주도개발공사 사장, 강기권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대표이사, 차우진 제주에너지공사 사장, 공영민 제주발전연구원장, 박성진 제주신용보증재단 이사장, 고자명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이사장 등 6명은 교체로 결론이 났다. “보다 전문성과 경력이 풍부한 전문가를 영입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게 경영평가위 심의 의견이다.

 

김일환 제주테크노파크 원장과 현혜순 제주여성가족연구원장 등 2명의 기관장에 대하여는 해당분야의 전문성과 경력이 풍부하고 재임기간이 짧아 재신임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사표제출을 거부한 이문교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도 유임하는 것으로 일단 가닥이 잡혔다.

 

 

우근민 전 지사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전직 고위 공무원들이 전원 교체되고, 민간인 출신의 경우 전문성을 인정받아 유임된 것이 특징이다. 오재윤 개발공사 사장은 이날 오전 11시 곧바로 공사에서 퇴임식을 갖고 자연인으로 돌아갔다.

 

기관장 교체·유임 결론을 내린 원 지사는 이날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자신의 입장도 피력했다.

 

그는 “제주도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은 도의 재정지원 즉 도민혈세로 존립하는 기관”이라고 전제, “그런 만큼 본래의 기능에 충실하고 업무로 평가받아야 한다. 기관장의 인사제도 역시 도정과 함께 책임을 다하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마땅하다”고 밝혔다.

 

이 취지에 맞춰 원 지사는 제주도 공기업 및 출자·출연기관의 개선방향도 제시했다.

 

원 지사는 우선 “기관장의 임기를 도지사와 함께 하도록 제도화함으로써 책임정치, 책임행정을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지사는 민의에 따라 임기동안 도정전반을 책임지고 총괄하고 있다. 각 기관은 도정목표 및 방침과 보조를 맞추어 업무추진을 하고 예산지원, 정책협조를 받도록 되어 있다”며 “경영평가위원회에서도 건의가 있었지만 원칙적으로 도지사 임기와 기관장의 임기를 일치 시키는게 맞다고 본다. 도정이 교체되면 새 도정의 도정철학에 맞게 책임정치를 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요 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도입방안도 내놨다.

 

원 지사는 “인사청문회를 통해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고, 인사를 둘러싼 각종 의견을 공론의 장으로 끌어냄으로써, 인사로 인해 생기는 불필요한 오해와 분열을 치유할 수 있다”며 “인사청문회의 장점을 잘 살리고 단점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도의회와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조례 개정 이전이라도 도의회와 협의하여 협의되는 기관에 대하여는 청문회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원 지사는 밝혔다.

 

원 지사는 이어 “출자·출연기관에 대한 경영평가제를 도입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관련 규정에 의거 경영평가를 받도록 되어있는 기관은 공신력 있는 외부의 전문기관으로부터 경영평가를 받고, 그 경영평가결과를 도의회에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러한 개선방안 결정은 도정이 바뀔 때 마다 생기는 출자·출연기관장의 거취문제, 낙하산인사, 관피아 논란을 해소하고 책임경영으로 능력이 있는 분은 재신임하고 도지사와 임기를 동일하게 제도화함으로써 소모적인 불필요한 논쟁을 방지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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