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1일부터 제주4·3 평화공원을 경유하는 1번(회천·명도암) 공영버스 노선 번호가 43번으로 변경된다.
28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금까지 1번 노선(회천·명도암) 운행구간에 거주하는 지역주민 외에 관광객이나 도민들은 4·3 평화공원을 가려고 해도 몇 번 노선을 타야할지 몰라 불편이 이어져 온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시는 4·3 사건의 역사적 의미를 쉽게 연상할 수 있고 오래 기억에 남을 수 있도록 노선번호를 43번으로 변경했다.
이지훈 제주시장은 "광주 5.18 공원을 경유하는 버스가 518번 노선번호를 채택하고 있는 것에 착안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의 입장에서 보고, 시민의 편의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제주4·3 평화공원을 찾고 싶어하는 4·3 유가족과 도민·관광객 및 현장 체험 교육을 하고 싶어하는 초·중·고등학교 학생 등 많은 사람들이 4·3 평화공원을 보다 쉽게 찾아갈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