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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한의 '제주에 커피를 심다'(6) ··· 바바부단과 클리외의 스토리

커피나무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의 고산지대에서 발견되었다.

 

회도교들에 의해 아라비아로 전파되어 예맨의 아라비아 상인들이 커피를 독점한 것이다.

 

아라비아 상인들은 커피가 다른곳에서 재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커피 열매를 뜨거운 물에 담그거나 바짝 말린 다음에 다른 나라로 가지고 나가게 했다. 그러나 상인들이 매 길목마다 지키고 커피의 전파를 막을 수는 없었다.

 

이슬람 성직자 “바바부단”이 인도를 돌아가는 길에 커피 씨앗을 갖고 가서 인도에 심었다. 이후 인도,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로 커피가 번져 나갔다.

 

카리브해와 남미로 커피를 전파 한 사람은 프랑스 해군 장교인 '클리외'다. 그는 카리브해의 프랑스령에서 근무하고 있었는데 본국에 가서 커피나무를 보고 이것을 카리브해로 가지고 오고 싶었다. 커피나무가 귀한 상태이어서 왕실의사에게 부탁하여 간신히 한그루를 구한다.

 

'클리외'는 귀한 묘목을 유리상자 안에 넣어서 목선을 타고 카리브해로 향한다. 몇 달 걸리는 뱃길이어서 배안에서 물이 부족하게 된다. 클리외는 자신이 마시는 물을 아껴서 커피나무에 물을 준다. 이 커피나무 한그루가 오늘 날 카리브해의 모든 나라와 남미로 번져 나가게 되었다.

 

 

커피나무는 열대성 식물이라 적도 부근의 나라에서 자란다.

 

적도를 중심으로 북위 25도 남위 25도 사이에서 커피가 자란다고 해서 이를 커피벨트(Coffee Belt)라고 한다.

 

이 커피벨트가 형성되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사람이 아시아 지역에서는 “바바부단’이고 카리브해 남미지역에서는 “클리외”이다.

 

커피벨트 내에서도 커피 품종에 따라서 생육하는 지형이 다르다.

 

맛과 향이 우수한 아라비카(Arabica)는 산악지대의 1500m 정도에서 생육하고 병충해에 강한 로부스타(Robusta)는 고온 다습한 저지대에 생육한다.

 

 

아라비카종은 열대지방에서 생육하지만 최고 온도가 30를 넘으면 성장에 제한을 받으며 10도 이하에도 성장이 멈춘다. 반면 로부스타는 30도 이상의 고온에도 잘 크며 수확량이 많다. 아라비카 종은 고품질 커피로서 주로 에디오피아, 케냐,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에서 생산되고 로부스타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등에서 생산된다.

 

커피가 오늘날 전세계인의 기호식품으로 자리잡기까진 두 명의 기발한 노력이 있었다.

 

김영한은?

 

=40살에 삼성전자 임원을 그만두고 경영 컨설팅 회사를 차렸다. 54살 되던 해에 국민대학교 교수가 되고, 64살 되던 해에 64권의 책을 썼다. 대표작으로는 <총각네 야채가게>, <스타벅스 감성마케팅>, <민들레영토 희망스토리> 등이 있다. 65세에 서울 생활을 정리하고 제주도로 이주하여 카페를 경영하고 있다. 지금은 산방산커피농장을 만들어서 제주형 커피나무를 재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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