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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래퍼 박하재홍 신작 『돼지도 장난감이 필요해』

제주에서 새로운 문화를 꿈꾸는 감성래퍼 박하재홍이 전하는 동물 사랑법. 우리가 알아야 할 동물복지의 모든 것, 『돼지도 장난감이 필요해』가 출간됐다.

 

랩으로 마음을 치유하고 자유를 얻는『랩으로 인문학하기』에 이은 낭만 래퍼 박하재홍의 두 번째 책인 이 책은 최근 세계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동물복지’에 대한 이야기를 담았다.

 

서울시가 별도의 ‘동물보호과’를 신설해 도시상황에 맞는 동물복지 정책을 연구하고 정책에 반영하는 등 우리나라도 동물복지 정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몇몇 우유와 달걀, 닭고기 포장지에는 ‘동물복지 인증 표시’가 붙어 있다.

 

특히 지난 2003년, 유럽연합은 27개 회원국의 모든 돼지들에게 의무적으로 장난감을 제공하도록 동물복지 규정을 개정했다고 한다. 과학적으로 지능이 높고 활달한 성격의 돼지에겐 지루함이 큰 고통이기 때문이다.

 

유럽연합은 동물복지 규정을 준수하지 않는 국가들과 무역거래에 제한을 두고 있다. 이에 한국의 농림부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동물복지 인증제도 계획에 들어갔다.

 

패스트푸드의 대표기업으로 비난에 시달리던 M사조차 동물복지 축산품 사용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책은 ▶농장에 있는 동물 ▶동물원의 전시 동물 ▶집 안의 반려 동물 ▶보이지 않는 곳의 동물 ▶동물을 생각하는 여행하기 등 총 5부로 구성됐다.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생명다양성재단 대표)는 추천사를 통해 “우리나라에도 동물복지의 시대가 열렸다. 하지만 동물복지에 대해 아는 게 너무 없다. ‘돼지도 장난감이 필요해’는 가뭄에 단비 같은 책이다”고 평했다.

 

송지헌 동물권 전문 변호사(법부법인 대화)는 “불법으로 포획된 남방큰돌고래의 공연금지 등 여러 차례의 동물 사건 변호를 맡으며, 현실의 법 앞에서 힘든 점이 참 많았다”며 “이 책을 통해, 생명권에 대한 사회적 감수성이 증폭되길 바라며 진정 동물을 위한 선진적 법률들이 서둘러 제정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 책의 지은이 박하재홍은 지난 2001년부터 동물보호모임, 환경단체 등에서 자원 활동가로 일했다.

 

2005년 침팬지의 어머니 제인구달이 쓴 저서 ‘생명사랑십계명’에 감화돼 제인구달을 만나보길 손꼽아 기다리던 중, 생물학자 최재천 교수와의 인연으로 2007년 제인구달의 한국 방문을 축하하는 거리행사를 전적으로 책임지게 됐다.

이를 계기로 제인구달이 이끄는 전 세계 환경모임 ‘뿌리와 새싹’의 한국지부 설립을 도왔다.

 

2009년에 결혼기념으로 15개월간의 배낭여행길에 나섰다. 아프리카 르완다의 야생 고릴라 트래킹, 멕시코 바다거북 보호활동 등에 참여했다.

 

지금은 인문적 관점으로 대중음악을 감상하는 수업을 개발해 강의하고 공연하는 등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제이누리=고연정 기자]

『우리가 알아야 할 동물복지의 모든 것 : 돼지도 장난감이 필요해』/박하재홍 저·김성라 그림/슬로비/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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