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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 신해원, 지구 내 부지 60%가량 매입…관광호텔 계획 중

 

이중 화산(분화구)으로 이름이 알려진 송악산 인근에 중국 자본가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 유원지 지구 내 19만1950㎡ 부지 중 약 60%가 최근 중국 자본가에게 팔렸다.

 

이 부지는 서울 소재 모 저축은행이 부도가 나면서 경매에 올라온 것이다.

 

부지를 매입한 중국 자본가는 중국 청도에 있는 ‘신해원’이라는 기업이다. 부동산만이 아니라 제조업을 크게 하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기업주는 60대로 전해졌다.

 

 

송악산 유원지 지구는 1999년 12월 말 개발사업 시행 승인이 났다가 승인이 취소된 뒤로 10년이 넘도록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다. 오히려 기업과 일부 자본이 토지를 사고팔고 하는 투기성 자산으로 변질되기도 했다.

 

유원지 개발사업 시행승인 권한은 행정시가 갖고 있기 때문에 송악산 유원지 지구도 개발사업을 진행하려면 사업계획을 서귀포시에 제출,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재 신해원은 매입한 토지에 관광호텔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업계획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제이누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아직 제출된 사업계획이 없다. 이번에 매각된 부지의 소유주에 대해서도 개인정보라 알려주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제주도 관계자는 “중국 자본가가 경매를 통해 토지를 매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 또 사업계획을 마련 중인 걸로 알고 있다”며 “관광호텔 사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계획이 마련되면 투자자에 대한 검증을 철저히 해 도민의 신뢰 속에서 사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악산 일대는 관광지구 지정 이후 송악산 분화구 훼손 논란이 불거지면서 개발사업이 지연돼 왔다. 과거 N개발이 사업 추진에 나섰으나 외자유치에 문제가 발견되면서 임원들이 외환관리법 위반으로 줄줄이 사법처리를 당하기도 했다.

 

이후 지난 2010년 도시관리계획을 재정비하면서 종전 송악산 관광지구 98만730㎡에서 현재의 면적으로 대폭 줄었다. 나머지는 도립공원으로 지정돼 보호구역이 된 것이다.

 

이번 중국 자본의 참여로 개발사업이 재개될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이누리=김영하 기자]

 

 

※송악산은☞ 제주도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에 있는 이중화산이다. 송악산은 단성화산(單性火山)이면서 두 개의 분화구를 가지는 이중화산이다. 제1분화구는 응회환(tuff cone) 분화구로, 지름이 약 500m, 둘레가 약 1.7㎞이다. 침식이 많이 진전됐다. 제2분화구는 제1분화구 안에 있는 화구로, 둘레가 약 400m, 깊이가 69m로 경사각이 평균 70°에 달해 거의 수직 경사를 보이고 있다. 총면적 58만5982㎡, 둘레 3,115m, 표고 104m, 비고는 99m다. 이 해식애의 단면에는 수성화산 분출의 특징적인 퇴적 구조가 잘 나타나므로, 하이드로볼케이노의 형성 과정을 밝히는 중요한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송악산이라는 명칭은 소나무와 관련됐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화산 쇄설물인 스코리아를 제주에서는 ‘송이’라고 하는데, 이 오름에 송이가 많아서 ‘송오름’ 또는 ‘송악산’이라 불렸다고 추정되기도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남사록』·『대정군지도』·『원대정군지』에는 ‘송악산(松嶽山)’(솔오름)으로 표기됐다. 『탐라순력도』와 『제주읍지』에는 ‘송악(松岳)’(솔오름)으로 표기됐다. 민간에서는 ‘솔오름’, ‘송악산’ 등으로 부른다. 이 외에도 절울이, 저별이악(貯別伊岳), 저벼리오름이라고도 불린다.

 

송악산은 하이드로볼케이노인 응회환의 분화구 내부에 다시 스코리아콘이 출현하고 있는 이중화산이다. 현무암 대지에 형성된 이중화산으로 외곽의 응회환, 중앙의 스코리아콘, 그리고 두 화산체 사이에 나타나는 용암호(lava pond)로 이뤄졌다. 스코리아콘의 남쪽 가장자리를 둘러싸고 있는 스코리아 마운드들은 ‘알오름’으로 불린다. 높이는 수 미터에 불과하며 원추형을 보인다.

 

해안에 위치해 파랑의 침식작용으로 화산체의 응회암층이 제거돼 분화구 중심부 근처로부터 화산체 말단부까지 퇴적 단면이 연속적으로 노출된 해식애가 만들어져 있다.

 

대정읍 상모리 산이수동 포구에서 해안을 따라 정상부까지 도로가 개설돼 있다. 해안 절벽에 이르기 전에 우측 사면으로 오르면 분화구에 쉽게 도달할 수 있다. 송악산 주변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건설한 비행장, 고사포대와 포진지, 비행기 격납고 잔해 등이 흩어져 있다. 송악산 정상은 산이수동의 해안 절벽을 이루고, 제주올레길 10코스에 포함돼 탐방객들이 늘고 있다. 또 정상에서는 가파도와 마라도, 형제섬의 경치를 조망할 수 있다. [출처=디지털서귀포문화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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