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24∼25일 관덕정 광장과 제주목 관아에서 야간 개장 '귤림야행'을 맞아 다양한 공연을 펼친다고 19일 밝혔다. 귤림야행은 5월부터 10월까지 제주목 관아와 관덕정 일원에서 이뤄지는 야경산책, 야간공연, 버스킹(거리공연), 수문장 교대의식, 체험 등 전통문화 복합행사를 일컫는다. 24일 관덕정 광장에서는 가정의 달을 맞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들이 즐길 수 있는 버스킹이 펼쳐진다.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문정석 마술사가 출연해 남녀노소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매직 & 벌륜 쇼', 그림자 뮤지컬, 버블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인다. 25일 첫 정기공연 '귤림풍악'에서는 제주목 관아의 밤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전통 공연을 시작으로 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퓨전국악, 무근성 마을 주민으로 구성된 성짓골소리 합창단의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제주목 관아 야간 무료 개장 '귤림야행' 운영시간은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월·화요일 제외)다.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 토요일에는 버스킹과 정기공연인 '귤림풍악', 수문장 교대의식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귤림야행 행사 관련 자세한 내용은 도 세계유산본부 목관아팀(
제주 해안 절경을 즐기며 달리는 제28회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가 19일 제주시 구좌읍 구좌종합운동장과 해맞이해안도로 일원에서 펼쳐졌다. 1995년부터 시작된 도내 최초의 마라톤 대회인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는 아름다운 제주 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환상적인 마라톤 코스로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사랑받는 제주 대표 국제 레저·스포츠·관광 이벤트 축제이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국내외 4000여명의 참가자는 대한육상연맹의 공인코스로 지정된 하프코스(21.0975㎞), 일반코스(10㎞), 해안도로 걷기(5㎞) 코스 3개 코스를 나눠 달렸다. 오영훈 제주지사도 일반코스에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축제장에서는 안전사고를 대비한 응급의료 상황실과 함께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제주 유치 기원 부스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됐다. 제주국제관광마라톤축제는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도관광협회가 주관한다. 종목별 남녀 종합 5위까지 트로피와 부상이, 종목별·연령별(10세 단위) 남녀 1위에 한해 상장과 부상(중복수상자는 제외)을 수여한다. 남녀 종합 1위 수상자에게는 해외(일본) 마라톤대회 참가 특전이 주어진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18일 오후 2시 14분께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산책로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산책로 인근 야초지 1322㎡와 야자수 매트, 조명 설비 등을 태우고 42분 만인 오후 2시 56분께 완전히 꺼졌다. 다행히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유명 관광지에서 불이 나면서 관련 신고 14건이 접수되기도 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중고물품 거래 과정에서 상태를 확인하는 척하며 명품 시계를 낚아채 달아난 20대와 범행을 계획한 공범들에 대해 징역형의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날 제주지법 형사3단독 전용수 부장판사는 절도 혐의로 구속기소 된 A(20)씨에 대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또 범행을 계획한 공범 B(20)씨와 C(〃)씨에게 각각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3월 1일 오전 11시 15분께 제주시 한 주택가에서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에 중고 시세 1900만원 상당의 롤렉스 시계를 올린 여성 판매자를 만나 시계를 건네받고는 그대로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제품 상태를 확인하겠다"며 시계를 낚아채 도주했다. A씨는 훔친 시계를 전당포에 처분하려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조사 결과 B씨와 C씨가 범행을 계획하고 A씨를 끌어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재판 과정에서 이들은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전 부장판사는 "계획적으로 범행을 벌여 죄질이 나쁘다"며 "특히 B씨와 C씨의 경우 범죄 전력이 없었던 고교 동창 A씨를 범행에 끌어들여 책임이 무겁지만,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
제주도가 제주시 조천읍 함덕리의 지하수자원보전지구 2등급 지역을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함에 따라 제주도의회에서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7일에 열린 제주도의회 427회 임시회 환경도시위원회(위원장 송창권) 1차 회의에서 제주시의 도시관리계획 재정비안에 대해 김기환 의원은 "함덕리 지하수 2등급 지역에 대한 계획관리지역으로의 용도 상향은 신중한 검토를 통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해당 지역은 함덕리 산 49번지 일대 91만8908㎡로, 마라도 면적의 3배가 넘는 땅이다. 대부분이 지하수자원보전 2등급 지역이고, 일부 1등급 지역이 혼재돼 있는 보전관리지역이다. 김 의원은 "제주시의 재정비안 중 관리지역 변경의 계획기준 내용을 살펴보면 지하수자원보전지구 2등급지역 등은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하는 것을 지양하는 것으로 기준이 설정되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논란이 되고 있는 지하수 2등급 지역을 계획관리지역으로 변경하는 것은 제주시에서 설정한 기준에 맞지 않아 보인다"고 덧붙였다. 강애숙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용역에 따르면 변경할 수 없는 지역은 맞다"면서도 "전문가 현장 조사 결과 개발로 인해 80% 이상이 훼손됐기 때
국제학교 재학생이 같은 학교 여학생 얼굴 사진을 다른 여성 나체 사진에 합성해 허위영상물을 제작한 혐의로 입건됐다. 서귀포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허위 영상물 제작 등)로 제주영어교육도시 내 모 국제학교 9학년 재학생 A(14)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A군은 딥페이크 기술을 이용해 같은 학교 여학생 2명의 얼굴 사진과 다른 여성 나체 사진을 합성해 만든 허위 사진을 학교에서 친구들에게 보여준 혐의를 받는다.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자는 2명이다. 피해자들로부터 A군 범행 사실을 듣게 된 교사가 지난 16일 경찰에 신고했다. 학교 측은 A군과 피해자들을 분리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군 휴대전화와 노트북 등을 확보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지난해 제주특별법에 제주형 행정체제 개편을 위한 주민투표 실시 근거를 마련하는 개정안 통과에 협력한 소병철 국회의원을 명예도민으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를 방문해 지난해 소병철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남 순천시광양시곡성군구례군갑)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했다. 소병철 의원은 지난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이자 제1소위원장으로 활동하며 제주특별법 법안 심사가 조속히 이뤄지도록 법안 상정 및 검토·심사에 적극 기여했다. 또 제주도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제주지역 현안 해결에 기여했다. 특히 '4·3특별법' 개정안을 공동 발의해 ‘제주4·3사건 진상 조사 결과를 부인 또는 왜곡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추가하는 등 희생자와 유족의 권익 보호에도 앞장섰다. 제주도는 앞으로도 제주도 발전에 적극 기여한 유공자들을 명예도민으로 선정해 각 분야에서 적극적인 협력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한편 도는 지난 1971년부터 도정 발전에 공로가 현저하거나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는 내‧외국인을 명예도민으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 4월말 기준 제주 명예도민은 모두 2360명이다. 지역별로는 도외인 2214명, 해외동포 24명,
다수의 문제점이 드러난 서귀포시의 '글로컬 페스타' 감사 결과와 관련, 서귀포시가 감사위원회에 '재의'를 요구한다. 김용춘 서귀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7일 열린 제주도의회 제427회 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승아) 추경예산안 심의에서 서귀포 글로컬 페스타에 대한 정민구 의원의 질의에 "감사위원회에 재의 요구를 할 계획"이라고 답변했다. 이날 정 의원은 서귀포 글로컬 페스타 감사 이후 상황에 대해 질의했다. 김 국장은 "감사위원회의 법리 해석과 서귀포시의 법리 해석이 달랐다. (서귀포시는) 규정에 의해 기부금, 정량적 평가 등 과업지시서를 만들었다"며 "다음주 월요일까지 감사위원회에 재의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규정에 따라 재의 요구는 오는 28일까지 해야 한다. 한편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지난 3일 서귀포시에 대한 종합 감사결과를 공개했다. 지난해 열린 글로컬 페스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협찬금 모금과 대행사 선정, 대행사의 과업변경 등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시나 서귀포시 주최·주관 행사에서 협찬을 받게 될 경우 제주도 기부심사위원회를 통해 사전 심의를 받거나, 직접 사용에 대해 행안부와 사전 협의를 거쳐야 한다. 그러나 이
오영훈 제주지사와 만난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제주 주요 현안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와 지원을 약속했다. 17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국회에서 오영훈 제주지사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를 만나 제주형 기초자치단체 도입 추진과 2035 탄소중립 제주 모델 실현, 제주권 상급종합병원 지정 건의 등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오 지사는 지역의 문제를 지역에서 주도적으로 해결하는 진정한 지방시대 확립을 위해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지사는 "도민의 염원인 민주성을 회복하고 새로운 행정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행정체제 개편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형 기초자치단체가 민선 9기 출범과 동시에 설치될 수 있도록 연내 주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오 지사는 박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도가 지난 1일 발표한 '2035 탄소중립 제주' 모델을 소개했다. 또한 관광형 도심항공교통(UAM) 상용화를 위해 내년에 시범운행지구 지정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과 제주형 자치경찰제가 국가 정책에 신속하게 반영될 수 있도록 힘써줄 것도 건의했다. 오 지사는 지역 완결적 필수의료
제주동부경찰서는 부부싸움 중 흉기를 휘둘러 아내를 심하게 다치게 한 혐의(특수상해)로 60대 A씨를 17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밤 12시 40분경 주거지인 제주시 한 아파트에서 아내 B씨 가슴에 흉기를 휘둘러 크게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가족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긴급수술을 받았다. A씨는 병원에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아내가 "전화를 왜 제대로 받지 않느냐"며 따지자 말다툼을 하던 중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두 사람 모두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판 대장동' 등 각종 의혹이 불거졌던 제주시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아파트 건설사업의 인허가 과정에서 심의자료가 조작됐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제주환경운동연합은 17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공개 기자회견을 열고 오등봉공원 민간특례사업과 관련된 경관심의자료가 조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오등봉공원은 2025년까지 제주시 오등봉 일대 76만4863㎡ 부지에 8100억여원을 투입해 공원시설과 비공원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등봉공원 민간특례 개발사업은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원의 본질적 기능과 전체적인 경관이 훼손되지 않아야 한다. 이러한 문제 때문에 제주시는 2016년 현재의 계획보다 적은 688세대 규모의 오등봉 공원 일대 민간특례 사업을 검토하면서 경관훼손 및 하천오염, 재해위험, 교통난 가중 등 우려로 수용 불가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이후 원희룡 도정에서 이 사업을 재추진할 때 제주시는 이 사업에 대한 경관심의를 다시 열어 가결시켰다. 환경운동연합은 사업자가 제주도 경관위원회 심의를 받게 되자 조망점을 조작하거나 고의로 흐린 날 사진 자료를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경관위원회 심의자료의 조망점은 △제주아트센터 앞 △송현토건 주
제주의 과거와 오늘을 조명합니다. 사진으로 보는 제주 곳곳의 발자취입니다. 21세기인 지금과 1970.80년대의 풍경이 대조됩니다. 그동안 제주는 어떻게 변했고, 어떻게 흘러갔을까요? 제주도청의 기록자료를 매주 1~2회에 걸쳐 여러분들에게 선보입니다./ 편집자 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