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은 초등학교 4·3 교육 내실화를 위해 도내 5개 초등학교에서 ‘찾아가는 4·3 인형극’ 수업을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인형극 수업은 이날 창천초를 시작으로 성읍초, 풍천초, 송당초, 세화초에서 이뤄진다. 문덕숙 4·3 평화·인권교육 명예 교사가 주인공으로 참여해 자신이 경험한 4·3 이야기를 초등학생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인형극으로 표현한다. 공연이 끝난 후 출연자들이 직접 학생들과 4·3 이야기를 나누며 생동감 있는 4·3 교육을 한다. 초등학생 수준에 적합한 4·3 이야기를 통해 평화와 인권의 가치를 공유하는 세대 전승의 장을 마련하고, 4·3 당시 개인의 삶을 인형극으로 표현해 학생들에게 어려운 상황의 극복 등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4·3 평화·인권교육 운영을 통한 4·3의 내실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 서귀포에서 고사리 채취를 하러 들판에 나선 80대 여성이 실종됐다. 9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80대 여성 A씨가 고사리를 채취하러 나갔다가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전날 오후 6시 43분께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 군, 행정시는 140여명을 투입해 실종 신고된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앞서 60대 남성 B씨도 고사리를 꺾으러 나갔다가 5일 오전 10시 40분께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한 들판에서 실종 4일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 2일에는 제주시에서 60대 여성 C씨가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길을 잃어 소방의 도움으로 귀가하기도 했다. 제주도내에서 최근 5년간(2019∼2023년)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었다는 신고는 190건에 달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고사리 채취와 오름·올레길 탐방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길 잃음'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아내가 경찰에 검거되자 이에 불만을 품고 자신의 차량에 경찰을 비난하는 페인트 글씨를 써 몰고 다닌 50대가 경찰에 체포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와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전 11시 50분께 검은색 스프레이로 차량 번호판을 칠하고 노란색 스프레이로 '감금', '납치', '동부경찰서', '조현병 환자' 등의 글씨를 칠한 자신의 SM3 전기차를 몰고 다닌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제주시 아라동에서 출발해 약 40분간 시내에서 차를 몰다 제주동부경찰서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하차 요구에 응하지 않고 10분 넘게 버티다 결국 차량 유리창을 깬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에서 A씨는 "아내가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검거된 데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A씨 아내인 30대 B씨는 지난 6일 제주 시내에 주차된 다른 사람의 차량 위에서 난동을 부리고 출동한 경찰관을 발로 차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A씨는 아내가 타고 있던 순찰차 뒤를 차로 쫓으며 들이받을 것처럼 위협하기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또 올해만 60건 넘는 허위신고로 경찰 조사를 받기도 했던 것으
폐어구에 걸려 제주바다를 유영하고 있는 새끼 남방큰돌고래 긴급 구조작전이 시작된다. 몸에 걸린 일부 그물을 잘라냈지만 상태가 악화일로여서다. 8일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에 따르면 제주 돌고래 긴급 구조단은 이른바 '종달이'로 불리는 이 새끼 남방큰돌고래 구조작업을 이날 시도한다. 구조단은 종달이 몸에 걸린 폐어구 제거를 위해 종달이가 자주 나타나는 대정읍 앞바다에서 종달이를 일단 뜰채를 이용해 바다에서 건져낼 계획이다. 이날 구조 시도가 여의치 않을 경우 향후 다른 방법의 구조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생후 1년 미만의 이 새끼 남방큰돌고래 1마리는 5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초 꼬리에 폐어구가 걸린 채 유영하는 모습이 처음 목격돼 안타까움을 샀다.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와 해양다큐멘터리 감독 '돌핀맨',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로 구성된 제주 돌고래 긴급 구조단은 지난 1월 29일 배를 타고 꼬리지느러미 쪽 낚싯줄 일부를 절단하는 응급처치를 했다. 제거한 낚싯줄 길이는 2.5m로, 무게는 달라붙은 해조류까지 196g이다. 당시 꼬리지느러미에 제거하지 못한 30㎝가량의 낚싯줄이 남아 있었고 이 낚싯줄에 해조류들이 또 달라붙고 있다. 주둥이와 몸통에도
술에 취해 운전하다 교통사고를 내고 현장 출동한 경찰관을 차에 매단 채 도주한 50대가 구속됐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5일 도로교통법 위반과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10시 50분께 술에 취한 상태로 서귀포시 대정중 인근 도로에서 승합차를 몰고 가다 마주 오던 경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은 A씨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A씨는 그대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이 달리는 차량 창문에 매달려 80m가량 끌려갔다. 하지만, 다행히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충격으로 타이어에 구멍이 난 A씨 차량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틈을 타 뒤쫓아오던 시민이 조수석으로 들어가 A씨를 제압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 이상)으로 확인됐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에서 고사리를 꺾으러 나섰다가 지난 1일 실종된 6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5일 오전 10시 40분께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한 들판에서 소방당국과 합동 수색을 벌이던 중 숨진 채 쓰러져 있는 60대 A씨를 발견했다. 발견 장소는 A씨 차량이 주차된 곳 인근이다. 직선거리로 500m 지점으로 넝쿨이 우거진 곳으로 알려졌다. A씨 가족은 지난 1일 오후 7시 59분께 A씨가 고사리를 꺾고 오겠다며 나간 뒤 귀가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당일 아침 외출하면서 휴대전화를 집에 두고 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지난 1일 오전 6시께 A씨가 흰색 포터 트럭을 몰고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거슨세미오름 인근까지 이동한 사실을 파악했다.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선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날 A씨의 트럭을 찾았다. 이어 이날 오전 숨신 A씨를 발견했다. 앞서 지난 2일에도 제주시에서 60대 여성이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길을 잃어 소방의 도움으로 귀가하는 등 도내에서 최근 5년간(2019∼2023년)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190건에 달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고사리 채취와 오름·올레길 탐방이
초소형 위성 생산 시설인 한화시스템의 제주 한화우주센터가 이달 말 조성 공사에 들어간다. 5일 제주도에 따르면 한화우주센터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서귀포시 하원테크노캠퍼스에서 이달 착공식을 갖는다. 한화우주센터에는 위성 AIT(Assembly·Integration·Test) 시설이 조성된다. 위성 AIT 시설은 조립과 기능·성능 시험을 하는 곳이다. 한화우주센터 1동은 지하 1층·지상 2층에 건축면적 1만514.3㎡, 연면적 1만6177.8㎡ 규모다. 위성 AIT 시설이 준공되면 제주에서 저궤도 소형 위성을 조립하게 된다. 한화우주센터는 위성 관련 연구소 개념도 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시스템은 제주에서 생산한 위성을 국내뿐만 아니라 위성을 보유하지 않은 국가에 수출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초소형 위성은 스페이스X(미국 우주탐사 기업)의 스타링크 서비스에 활용되는 등 우주산업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와 개발, 생산이 이뤄지고 있는 제품군이다. 도는 한화우주센터 조성으로 직접 고용인원이 3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한화우주센터 착공에 이어 우주 관련 기업인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도 하원테크노캠퍼스에 발사체 공장 준공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페리지에어로
40대 A씨가 몰던 GV70 렌터카 차량이 5일 오전 1시 32분께 서귀포시 안덕면 동광리 한 도로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량이 모두 불에 타 소방서 추산 5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A씨는 사고 뒤 차량에서 빠져나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 결과 사고 당시 A씨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0.08% 이상)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사고 당시 차량 엔진룸에서 발생한 마찰 스파크가 누유된 기름에 착화돼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국제공항 여객청사 지하 1층 배전실에서 불이 났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5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6시 38분께 제주국제공항 여객청사 지하 1층 배전실 부스덕트에서 불이 났다. 부스덕트는 일종의 배선통으로 전력 수요가 많은 곳에서 전선 대신 사용한다. 119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불이 자연적으로 꺼진 상태였다. 다행히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다. 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10분께 정전이 돼 비상발전기가 가동됐고, 배전실 확인 중 이상이 없어 상용전원으로 복구하는 순간 부스덕트에서 연기가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배전실이 위치한 지하 1층은 공항 이용객이 접근할 수 없는 곳이라 대피 등의 상황은 빚어지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공항 측 진술 등을 바탕으로 상용전원을 복구하는 과정에서 부스덕트에서 이상 전류 등 전기적 요인으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에서 고사리를 꺾으러 나갔던 60대 남성이 나흘째 실종 상태다. 4일 제주서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 59분께 60대 A씨가 고사리를 꺾고 오겠다며 나간 뒤 귀가하지 않는다는 가족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A씨는 외출하면서 휴대전화를 두고 간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신고 접수 당일 오전 6시께 A씨가 흰색 포터트럭을 몰고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거슨세미오름 인근까지 이동한 사실을 파악했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수색을 벌이던 중 이날 오전 11시 50분께 드론을 통해 거슨세미오름 인근에 주차된 A씨 차량을 발견했다. 경찰과 소방은 현재 대천동사거리∼거슨세미오름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A씨는 키 160㎝, 몸무게 70㎏으로 검정색 상의와 청바지, 체크모자를 착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2일에도 제주시에서 60대 여성이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길을 잃어 소방의 도움으로 귀가하는 등 도내에서 최근 5년간(2019∼2023년)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었다는 신고는 190건에 달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고사리 채취와 오름·올레길 탐방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길 잃음'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제이누리=양
제주도교육청은 2024년도 제1회 초·중·고졸 검정고시를 오는 6일 제주중앙중(제1 고사장), 서귀중앙여중(제2 고사장), 제주교도소(제3 고사장), 제주소년원(제4 고사장) 등 4곳에서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검정고시에는 초졸 23명, 중졸 80명, 고졸 324명 등 모두 427명이 접수했다. 고사장별로는 제주중앙중에서 305명, 서귀중앙여중에서 108명, 제주교도소에서 4명, 제주소년원에서 10명이 응시할 예정이다. 검정고시 지원자 중 최고령자는 초졸 75세(여), 중졸 77세(여), 고졸 84세(여)다. 최연소자는 초졸 11세(남), 중졸 13세(남), 고졸 12세(여)다. 합격자는 다음달 9일 오전 10시 도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고된다. 합격자는 신분증을 지참한 후 다음달 9~17일까지 도교육청 교육행정과 또는 서귀포시교육지원청 민원실을 방문해 합격증서를 받을 수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서귀포시 옛 중문119센터 건물이 서귀포시 문화 거점으로 다시 태어난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서귀포시 문화예술교육 전용 시설인 '꿈꾸는 119 예술센터'가 오는 10월 옛 중문119센터 건물(천제연로 164)에 들어선다. 꿈꾸는 119 예술센터는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도내 각급 학교에 보급하고, 지역 이야기를 예술로 풀어내 보급하는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서귀포시 지역 문화예술교육 연구·개발의 구심점 역할을 하게 된다. 도는 119센터로 사용하던 이 건물을 2022년 8월 이관받아 현재 건물개조 공사를 하고 있다. 지상 3층 연면적 624.22㎡의 건물을 리모델링해 교육장 3곳, 세미나실 등 다목적 공간과 북카페 등 커뮤니티 공간을 마련한다. 꿈꾸는 119 예술센터는 리모델링 공사를 9월까지 마무리하고 10월 개관할 예정이다. 도는 문화예술교육 전문성 강화를 위해 문화예술교육 활동가를 비롯해 교원, 사회복지사, 장애인 활동 보조인 등 여러 분야의 활동가 대상 연수를 추진할 방침이다. 도는 지난해 제2차 제주문화예술교육 기본계획을 수립해 2027년까지 문화예술교육 환경 조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양보 제주도 문화체육교육국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