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18 무술년 신년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지방정부에 단순 행정사무를 넘어 자치권을 확대, 균형발전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지방이 골고루 잘 살 수 있는 지방분권 방안에 대해 "지방정부가 단순한 행정사무의 어떤 한 부분을 자치하는 데서 넘어서서 재정, 조직, 인사, 그리고 복지, 이에 대해서도 자치권과 분권을 확대해 나간다면 지방정부는 주민들 위해 보다 밀착하며 많은 일들을 할 수 있을테고, 그것은 또 지방을 균형있게 발전시켜주는 길"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내외신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누구나 다 서울로, 수도권으로 몰려드는 현상을 억제하면서 지방이 피폐해지는, 공동화되는 길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우선 지방분권과 자치를 강화하겠다는 우리 정부의 정책기조에 대해서 '과연 지방이 그런 역량을 갖추고 있느냐' 그런 의구심 가지고 있는 분들도 있다. 그러
6단계 제도개선과제가 반영된 제주특별법 일부개정법률안이 26일 정부 세종-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다. 이 제도개선안은 지난 19일 법제심사를 완료하고, 22일 차관회의를 거쳐 이날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내년 2월 국회상정이 전망된다. 개정안에는 청정환경 보전을 위해 ‘탄소없는 섬 제주’를 조성하고 지역주민과 공동으로 신재생 에너지 투자를 통해 상생 발전하는 조항이 포함됐다. 노후택시 교체 시 전기자동차로 대체하는 방안과 지역주민과 공동 추진하는 주민참여형 풍력사업에 한해서는 지방공사의 타 법인 출자 한도를 자본금의 10%에서 25%로 확대하는 내용도 들어갔다. 투자유치 우선에서 건전한 투자유치와 개발로 전환하는 내용도 들어갔다. 또 지역경제에 파급효과가 큰 업종을 투자유치 대상 업종으로 확대, 조정하고 투자진흥지구 지정과 해제를 엄격히 관리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투자진흥지구지정 업종 신규확대와 조정, 투자인센티브에 걸맞은 투자 이행 촉진을 위해 투자 이행기간 설정, 투자계획 미이행 시 해제 등의 조항도 마련해 건전한 투자유치와 개발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도는 국무회의 의결 후 대통령 재가를 거치게 되면 이번 달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이 중앙발 정계개편과 달리 제주에선 밀월관계로 이행하는 분위기다. 바른정당 제주도의원들의 자유한국당 복당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제주도당은 김방훈 위원장이 26일 오전 바른정당 제주도당 위원장이기도 한 고충홍 제주도의회 의장을 만나 바른정당 도의원의 복당을 논의한다고 25일 밝혔다. 복당 논의를 비롯해 중앙 정부의 무리한 정책 추진으로부터 제주도민의 민생을 보호하기 위한 현안 문제도 거론한다는 것이다. 중앙당의 경우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은 현재 완벽한 결별은 물론 바른정당 국회의원의 추가 탈당 분위기는 없는 상태다. 반대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논의가 유승민·안철수 대표간 합의점을 찾아 국민의당 전당원 투표로까지 통합논의가 가속화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이런 분위기와는 별개로 고충홍 의장은 의장 취임직후인 지난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시급한 문제는 보수통합”이라고 답했다. 바른정당 도의원이 연내 자유한국당으로 복당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제주도의원의 정당별 소속은 더불어민주당 16명, 바른정당 12명, 자유한국당 5명, 무소속 2명이다. 바른정당 의원들이 복당할 경
정부가 내년 1년간 제주 4·3 사건 희생자와 유족의 신고를 추가로 받는다. '제주 4·3 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이 19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 정부는 2000년 1월 제주4·3 특별법 제정 이후 5차례에 걸쳐 희생자 및 유족 신고를 받았다. 현재 4·3 사건 피해자로 인정받은 사람은 희생자 1만4232명, 유족 5만9426명 등 총 7만3658명에 달한다. 하지만 4·3희생자 유족회 등에선 일가족 전원 사망 및 해외거주 등 이유로 신고를 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어 추가신고 접수를 요청해왔다. 실제 접수인원수만 보면 전체 7만6513명 중 37.9%인 2만9010명이 가장 최근인 2012년 피해사실을 신고했다. 행안부는 이번 추가신고 기간을 내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으로 정했다. 제주도 외 지역과 해외 희생자 및 유족들의 신고가 누락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희생자 및 유족 신고는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시, 읍·면사무소 및 동주민센터로 하면 된다. 재외도민은 해당 시도 제주도민단체를 통해, 해외 거주자는 해당국가 소재 제주도민단체
▲ 지난 2012년 MBC 파업을 이끌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복직한 강지웅 PD가 11일 오전 구성원들의 축하를 받으며 첫 출근하고 있다. [사진=MBC뉴스 화면 캡처] 오랜 세월 미디어현장을 떠났던 제주출신 두 언론인이 현업에 복귀했다. 정권의 입맛을 거부한 결과는 혹독했고, ‘해직’이란 불명예를 안았지만 그래도 그들은 돌아왔다. MBC 강지웅(51) PD와 YTN 현덕수(49) 기자가 주인공이다. ▲ 강지웅 PD 강 PD는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사옥으로 출근했다. 함께 해직의 눈물을 흘렸던 최승호 PD가 어엿하게 ‘사장’으로 임명된 데 이어 해직 뒤 복막암의 시련까지 겪은 이용마 기자 등 5명이 이날 출근의 주인공들이다. 강 PD는 제주일고를 나와 서울대 정치학과, 대학원 정치학과를 마쳤다. 해방직후 동아일보 편집국장을 역임한 언론인 설의식(1900~1954)의 정치사상을 다룬 논문으로 석사학위를 받는 등 애초 그는 치열한 언론인의 삶을 선택해 1993년 MBC에 입사했다. 삼영교통 강재업 창업주의 차남이자 현 강지윤(53) 대표의 동생이다. 그런 그가 2012년 이명박 정부 시절 &lsquo
동티모르에 제주와의 우의를 나누는 '우호의 숲'이 조성된다. 제주도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추진된 제주-동티모르 ‘우호의 숲 조성’을 기념하는 기념식수행사를 오는 15일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 행사에는 동티모르 리키사 주지사, 산림국 국장, 유엔개발협력(UNDP) 동티모르 사무소 대표가 참석한다. 제주에서는 제주도 평화대외협력과장, 지역주민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제주-동티모르 우호의 숲은 동티모르 리키사 주 지역에 3만㎡ 면적으로 조성됐다. 산림 황폐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지역이다. 도는 이곳의 산림 복원을 위해 유엔개발계획(UNDP) 동티모르 사무소, 동티모르 산림청과 협력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과 연계해 오는 14일 동티모르 수도 딜리에서 동티모르의 지속가능한 산림자원 관리와 활용 방안’을 주제로 동티모르 산림청 및 관광부 정부 관계자, 현지 주민 대표단, UNDP 동티모르 관계자, 민간 전문가 그룹이 참석하는 워크숍도 열린다. 도는 2012년을 국제개발협력 원년의 해로 선포한 이후 매년 동티모르에 온정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2013년 의료장비, 2014년 사무기기와 생필품, 2015년 교육
제주도가 비정규직 기간제 노동자 54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제주도는 지난 7월20일 발표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 정책에 따라 정규직 전환심의위원회를 구성, 모두 548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8일 밝혔다.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라 60세 이상이거나 사업기간 확정 등으로 전환예외 대상인 873명을 제외한 770명의 기간제 근로자를 대상으로 심사했다. 근로실태를 각 업무별로 세부 심의한 결과 최종 548명을 확정했다. 기간제 근로자를 최대한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원칙 아래 심의가 진행됐다. 정부는 실업·복지대책사업 49개 중 15개 사업(103명)에 대해 정규직 전환을 권고했지만 제주도 전환심의위원회는 49개 사업 근로자 246명 전원을 전환대상자에 포함했다. 현재까지 심의의결이 이뤄진 자치단체 중에서는 제주도가 전국에서 유일하다. 도는 또 주·정차 지도단속 등 권한 있는 행정행위가 필요한 분야에 대해서는 시간선택임기제 공무원으로 채용해 행정행위에 보다 책임을 강화할 예정이다. 위원회에서 가장 쟁점이 된 분야는 고령자친화 직종 근로자의 정년연장, 초단기간 근로자, 일시적인 업무다. 일반사무 보조, 농림환경,
8월 버스운행 개편에 맞춰 도입된 급행버스가 운영 3개월여만에 요금을 최대 4000원에서 3000원으로 낮춘다. 더불어 애월읍 하귀리와 조천읍 함덕리를 잇는 시내급행버스도 새로이 운영된다. 제주도는 도민들의 요구와 민원에 따라 급행버스 요금을 인하한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이에 앞서 지난 8월26일 대중교통체계 개편에 들어가면서 시내·외버스를 통합, 급행버스와 간·지선버스, 관광지순환버스 체제로 변경했다. 요금은 간·지선버스의 경우 1200원, 청소년 900원, 어린이(만 6~12세) 400원이다. 급행버스(빨간색)는 기본 20km는 2000원에 추가로 5km가 늘어날 때마다 500원이 추가돼 최대 4000원을 받았다. 청소년은 최대 3200원, 어린이는 2000원이었다. 그러나 예전 시외버스 요금(3300원) 보다 비싸다는 불만이 나오고 이용률마저 저조해 결국 인하로 방향을 선회했다. 도는 급행버스 이용률 제고를 위해 기본 20km는 2000원 그대로 하되 추가 5km 늘어날 때마다 200원을 추가해 최대 3000원으로 낮췄다. 아울러 출·퇴근 직장인과 학생들을 위해 애월읍 하귀리에서 조천읍 함덕리를 잇는
▲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4차 사회관계장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김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최근 연이어 사고가 발생한 고교 현장실습을 내년부터 전면 폐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사진=뉴시스] 내년부터 조기 취업 형태의 고교 현장실습이 전면 폐지된다. 교육부·고용노동부·산업통상자원부·중소기업벤처부 등 관계 부처 합동으로 방안 마련에 나섰다. 학생들의 노동력을 착취하고 직업계고의 취업률을 높이기 위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서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4차 사회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하고 이런 내용이 담긴 '고교 현장실습생 사망사고 관련 향후 대응 방안'을 안건으로 논의했다. 올해 8월 정부는 직업계고 현장실습을 ‘근로중심’에서 ‘학습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해 '직업계고 현장실습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하고 단계적 적용을 준비해 왔다. 하지만 현장에서 현장실습이 여전히 근로에 중심을 둔 조기취업 형태로 운영되면서 지난달 제주지역 특성화고
중국이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 체계 한국 배치를 이유로 전면 중단시켰던 한국으로의 단체 관광을 일부 허용키로 했다. 사드 배치를 이유로 한국 단체 관광을 금지시킨 지 8개월여 만이다. 그러나 크루즈선이나 전세기 운항은 여전히 제약을 뒀다. 물론 단체관광 허용지역도 베이징과 산동성 지역으로 한정했다. 더욱이 중국 당국은 ‘롯데’를 겨냥한 강도 높은 조건도 달았다. 롯데호텔 숙박이나 롯데 면세점 쇼핑 등 롯데그룹과 관련한 내용을 여행 상품에 포함시켜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중국의 관광 분야 주무부처인 국가여유국(國家旅游局)은 28일 베이징(北京)과 산둥(山東) 지역에 한해 일반 여행사들에 한국행 단체 관광을 허용하기로 했다. 여행업계에선 이를 놓고 “베이징시와 산둥성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개방하지 않고 앞으로 지역에 따라 단계적으로 한국행 단체 관광을 풀어 주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중국 국가여유국은 한국행 상품을 판매할 때 롯데호텔 숙박이나 롯데 면세점 쇼핑이 포함돼서는 안 된다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드 배치 장소(성주 골프장)를 제공한 롯데에 대해서는 보복을 풀지 않겠다는
‘유커(游客)의 귀환’으로 여겨졌던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제주행 발걸음이 돌연 무산됐다. 한반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조치가 풀리는 것으로 감지된 대목이었다. 28일 중국인관광객 인바운드 전문여행사인 뉴화청국제여행사에 따르면 29일부터 3박4일간 제주를 찾을 예정이던 25명의 중국 단체관광객의 모든 일정이 취소됐다. 이 여행사 관계자는 "중국 단체관광객의 제주행 일정이 언론보도를 타면서 중국 현지에서 부담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며 “반발의 분위기도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최근 한·중 양국간 해빙 분위기가 감지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중국 국가여유국(한국의 문화관광부)은 아직 ‘금한령’에 따른 조치를 고수하고 있다. 지난 3월 2일 중국 당국이 사드 보복 조치로 한국여행상품판매 및 광고를 전면 금지한 이후 제주를 찾은 단체관광객은 없었다. 간간이 개별여행객만 있었다. 하지만 업계는 이번 단체관광객을 시작으로 한국여행이 자연스럽게 재개될 것으로 예견했었다. 몇몇 여행사에서는 대형 인센티브 관광객 유치도 추진에 들어갔다. 제주도
▲ 제주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최종 고병원성으로 확진됐다. 사진은 바이러스 발견 이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 인근 주변 길목이 전면 통제되는 장면이다. [사진=뉴시스]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검출된 H5형 AI 바이러스가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제주도는 이곳에서 검출된 H5N6형 AI 바이러스는 최근 전북 고창 육용오리 농가와 전남 순천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으로 판정된 것과 같은 유형의 고병원성으로 국립환경과학원에 의해 최종 확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지난 23일과 26일 실시한 검사에서 이미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 이 지역은 지난해 11월6일과 지난 13일에도 조류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검출됐으나 농림축산식품부의 검사결과 모두 저병원성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이번 바이러스는 고병원성인데다 그것도 지난해와 다른 유형으로 판명되면서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27일 “전북 고창 오리농장에서 발견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지난해 유행했던 AI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유형의 바이러스인 것으로 판명됐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