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SBS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제주시갑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후보, 제주시을에서는 민주당 오영훈 후보가 당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서귀포에서도 민주당 위성곤 후보의 당선이 점쳐졌다.
제주시갑 선거구 조사에서 송재호 후보는 48.9%를 얻으며 37%에 그친 미래통합당 장성철 후보를 앞설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정의당 고병수 후보는 7.7%를, 무소속 박희수 후보는 5.1%를 얻을 것으로 예측됐다.
제주시 을 선거구 조사에선 오영훈 후보가 54.8%로 당선이 예측됐다. 이어 통합당 부상일 후보가 41.5%로 예상됐다.
서귀포시 선거구에선 위성곤 후보가 55.4%를 획득하며 43.2%를 얻은 미래통합당 강경필 후보를 누를 것으로 점쳐졌다.
한국방송협회와 방송 3사로 구성된 방송사 공동예측조사위원회는 이날 253개 전 지역구에서 총 2300개 이상의 투표소를 추출해 51만여명을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실시했다.
출구조사는 투표 시작 직후인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됐다.
투표소로부터 50m 떨어진 곳에서 투표자 5명 간격으로 한 명씩 투표결과를 조사했다. 출구조사원은 한국리서치와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주식회사 등 3개 조사기관에서 1만3000여명이 투입됐다.
그러나 이번 총선 출구조사는 사전투표율이 전국적으로 26.69%라는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유권자들의 4분의 1이 이미 사전에 투표를 마쳤지만 이 결과는 출구조사에 반영되지 못했기 때문에 이 부분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이뤄진 제주지역 사전투표에는 총 선거인수 55만4956명 중 13만6822명이 투표해 24.65%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우려로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이 출구조사를 기피하는 경향도 있었다. 이 역시 이번 출구조사의 정확도엔 변수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