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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링링’ 제주 통과 ... 강풍에 피해 속출소방안전본부 "1만여가구 정전 사고 복구 중 ... 가로등 파손 등 태풍 피해 87건"
이주영 기자  |  anewell@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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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9.07  10:3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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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새벽 제주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리 서귀포소방서 안덕119센터 앞 교차로에서 강풍에 신호기가 부러져 소방대원들이 안전조치에 나서고 있다.

제13호 태풍 '링링'이 7일 오전 제주도 서쪽 해상을 통과했다. 제주는 태풍의 직접영향권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태풍이 제주부근을 지나는 동안 제주 곳곳에서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피해가 속출했다. 

7일 제주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강풍의 영향으로 오전 4시 기준 도내 1만5708가구에서 전기가 끊기는 정전 사고가 발생했다. 

지역별로 제주시 애월읍 유수암리 1165가구, 한경면 11가구, 서귀포시 법환동 235가구, 서호동 414가구, 안덕면 사계리 380가구, 대정읍 일과·안성리 700가구, 영락리 951가구, 동일·보성리 389가구 등이다. 

한국전력공사는 긴급 복구작업을 벌여 이날 오전 7시 기준 4273가구에 대해 전기공급을 재개했다. 나머지 1만1435가구에 대해서는 현재 복구작업이 이뤄지고 있다.

또 지난 6일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크고 작은 사고로 구조.구급 신고가 잇따라갔다. 

제주가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기 시작한 지난 6일부터 7일 오전 6시까지 제주도소방안전본부가 조치한 태풍 피해는 모두 87건이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인력 623명과 장비 171대를 동원해 안전조치에 나섰다. 또 범람이 우려되는 하천 등 위험지역에 대해 예방·대비 활동을 138회 벌였다.

   
▲ 6일 오후 제주시 노형동 한 빌라 유리창이 파손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서고 있다.

서귀포시 서호동 한 농가 주택에서는 비닐하우스 한 동이 강풍에 무너지면서 주택을 덮쳐 방재당국이 거주자를 임시 대피시키기도 했다.

서귀동 한 빌라 공사 현장에서는 안전펜스가 넘어지면서 차량이 파손되고 인근 담장이 무너지기도 했다.

제주시 애월읍 해안도로에서는 비바람에 도로가 유실돼 제주도 상하수도본부가 긴급 복구 작업을 벌였다.

제주시 화북동에선 한 공업사 앞 가로등이 꺾이고, 서귀포시 안덕면 일주도로 신호기가 부러지는 등 강풍에 가로등과 신호기가 파손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링링은 7일 오전 2시 제주시 한경면 고산리 서쪽 약 100㎞ 부근 해상까지 최대 근접했다가 시속 약 41㎞의 속도로 제주 해상을 빠르게 통과했다.

태풍 링링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초속 37m, 강풍반경 380km로 군산 서남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태풍이 제주를 통과하면서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렸다.

지난 6일부터 7일 오전 8시20분까지 주요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제주 103.1mm , 서귀포 61.0mm, 성산 46.4mm, 고산 40.4mm, 윗세오름 393.5mm, 사제비 390.0mm, 어리목 329.0mm 등이다.

같은 기간 주요 지점별 최대 순간풍속(초속)은 윗세오름 39.3m, 고산 37.7m, 지귀도 36.5m, 새별오름 33.2m, 성판악 31.8m, 마라도 30.9m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태풍 '링링'이 제주지역과 점차 멀어지고 있으나 오늘 오전까지는 산지와 남부를 중심으로 비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니, 각별히 주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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