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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 와인, 세계시장서 인정받아천혜의 조건 갖춘 '말벡 와인'으로 칠레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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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03.10  15: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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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희 기자] 최근 프랑스·칠레에 이어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와인 ‘신흥 지역’이 있다. 아르헨티나가 바로 그것.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는 “2015년 이후 아르헨티나 말벡은 세계적인 와인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라고 말했던 바 있다.
이 같은 예언이 적중한 것일까. 말벡 와인의 인기를 등에 업은 아르헨티나 와인 수출량은 몇 년간 무서운 기세로 성장 중이다.

◇ 새롭게 떠오르는 와인 강국 ‘아르헨티나’

   
▲ 트라피체 말벡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던 아르헨티나 와인의 잠재력은 대단하다. 포도 경작면적만 211,000헥타로 세계에서 10번째 규모다. 와인생산량은 1,322헥토리터. 세계 5위 와인 생산국으로 칠레와 비교했을 시 생산량이 5배나 높다. 그러나 국내시장에서는 주로 아르헨티나의 벌크 와인 만을 판매해 고급 와인으로서의 인지도가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다.
세계 시장에 아르헨티나 와인이 알려지지 않은 또 다른 이유는 그동안 아르헨티나가 와인수출에 그다지 큰 관심을 갖지 않았기 때문이다.
아르헨티나 국민의 1인당 와인 소비량은 세계 3위. 이처럼 자국 내 와인 소비량이 워낙 많다보니 수출에 별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것.
그러나 최근 아르헨티나가 고품질의 와인들을 적극적으로 세계 시장 공략에 나선 결과 전 세계 와인 애호가들이 주목하는 와인 생산국 중 하나로 올라섰다. 이 같은 성공을 가능케 한 가장 큰 요인으로는 아르헨티나의 훌륭한 떼루아, 그리고 ‘말벡(Malbec)’ 을 꼽을 수 있다.

 

◇ 천혜의 조건을 갖춘 떼루아와 말벡의 만남

   
▲ 카테나 말벡
아르헨티나의 와인은 자연친화적인 청정 지역에서 만들어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특히 해발 600~1,600m의 고지대에 있는 와이너리와 말벡 포도품종을 빼놓고는 아르헨티나 와인을 말하기 어렵다. 프랑스 보르도가 원산지인 말벡은 카베르네 소비뇽 또는 멜롯을 주로 한 와인을 만들 때 블렌딩용으로 약간 첨가되던 품종이었다. 그러나 다소 하위 품종으로 여겨지던 말벡은 아르헨티나의 떼루아에서 전성기를 맞게 된다.
아르헨티나의 와이너리들은 고산 지대에 위치해 햇빛을 많이 받는 반면 저녁이면 금세 서늘해진다. 때문에 포도가 오랫동안 나무에 매달려 있게 되며, 이는 와인의 ‘폴리페놀’ 함량을 높아지게 한다. 아르헨티나의 와인이 유독 건강에 좋다는 평을 받는 이유다.
이처럼 와인의 집중적인 아로마를 이끌어내는 고산지대의 강렬한 태양과 자연적인 산도를 조절하는 낮은 기온을 동시에 갖춘 아르한테나의 떼루아는 열매가 작고 즙이 풍부한 말벡과 환상적인 조화를 이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와인들을 만들어냈다.

 

세계시장에서 주목받는 ‘말벡’ 와인

   
▲ 노통 말벡
그 중 하나가 바로 ‘카테나(Catena)’다.
카테나는 아르헨티나의 대표 와이너리 중 하나인 ‘카테나 자파타’에서 생산된 와인이다. 이 떼루아는 로버트 파커가 펴낸 ‘The World's Greatest Wine Estates(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와이너리)’에 이름을 올렸으며 3년 연속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100대 와인에 뽑힌 와인을 만들어냈다. 특히 2009년 와인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디켄터 올해의 인물’에 현 소유주인 니콜라스 카테나가 선정되며 그 위상을 굳혔던 바 있다.
그 외 '노통(Norton), ‘트라피체(Trapiche)', '파스칼 토소(Pascal Toso)'등이 말벡 와인으로 유명하다. 특히 노통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연상케 하는 ‘노통’이라는 이름 덕분에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친숙하다. 노통은 명품 마니아들에게는 또 다른 이유로도 사랑받고 있는데, 바로 명품 크리스털 브랜드 스와로브스키가 소유한 와이너리에서 생산되는 와인이라는 점이다.



   
▲ 파스칼 토소 말벡
트라피체는 세계 4위의 와인기업이자 남미 제1의 와인기업 ‘트라피체’의 말벡 품종을 대표하는 와인이다. 트라피체 말벡은 국내에도 2만원대의 대중적인 가격으로 소개됐다.
파스칼 토소는 2009 세계와인대회에서 4개의 금메달을 수상해 주목받은 와인이다. 로버트 몬다비사의 와인메이커였던 폴 홉스를 영입해 몬다비사와 같은 방법으로 양조하고 있는 것이 특징.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아르헨티나의 말벡 와인은 더 이상 낯설지 않다. 가격대도 저렴해 칠레 와인과의 가격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 점도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다. 그동안 와인업계에서는 프랑스, 캘리포니아, 오스트레일리아, 칠레가 차례로 성공의 맛을 즐겨왔던 바 있다. 이제는 아르헨티나가 성공의 축배를 들 차례다./ 퍼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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