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누리를 시작페이지로  즐겨찾기 추가하기 기사제보 제이누리 소개 후원하기
로그인 | 회원가입
최종편집 2020.9.22 / 10:09
실시간뉴스
오피니언칼럼
'평화의 섬'에 온 초대받지 못한 손님들[예멘난민 단상⓵] 아라비아 커피의 고향 예멘 ... 지구촌 식구인 무슬림
김대용 논설위원  |  jnuri@jnuri.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7.04  14:27:39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네이버밴드
   
 

혹시 커피 좋아 하세요 ?

은은한 향과 맛으로 세상의 커피 매니아들이 매우 좋아하는 아라비아 커피의 고향은 예멘입니다. 그 예멘사람들이 요새 제주에 단체로 왔습니다. 관광객들이 아니고 생명의 위협을 느껴 피난 온 사람들이지요. 초대받지 못한 손님들입니다.

이들은 오랜 내전으로 생명의 위협을 느껴 고향을 떠난 유랑민들입니다. 이 세상에는 이런 유랑민들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처럼 분단의 반도국, 그러나 비행기를 타고 흘러오는 곳은 세상에 없습니다. 육지로 연결된 국경을 넘는 것이 아닌 섬을 귀착지로 정한 매우 드믄 경우이고 다시 이런 경우는 없을 것입니다.

우선 이들이 어떻게 제주섬으로 오게 되었는가를 거슬러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주 섬에 오기 전에 머무르던 곳은 '노비자'로 3개월 머물 수 있는 곳은 말레이시아입니다. 이슬람이라는 종교문화 공동체여서, 그리고 형제국이라고 여기는 그곳은 이슬람협력기구(OIC) 인구대비 무슬림(이슬람 신자를 통칭하는 아랍어)이 절반을 넘는 국가입니다. 전세계 이슬람 57개국중 하나입니다.

말레이시아는 의장국을 역임한 국가이나 세계난민기구 협약국은 아닙니다. 그래서 '저렴한 항공비, 직항로, 노비자, 평화의 섬. 국제난민보호 협약된 나라. 국제자유도시'로 가보자 해서 남한(south korea)의 제주로 왔습니다.

이것이 국제관광도시로 온 '초대 받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생활문화가 우리와는 아주 다른 '흑돼지'가 유명한 평화의 섬으로 온 것입니다.

모카커피는 어떠세요?

구약성서 시절에 시바 여왕이 대상을 이끌고 예루살렘의 솔로몬 왕을 만나는 그 시바 여왕의 나라가 지금 예멘입니다. 아라비아 반도 홍해를 면해있는 아프리카와 아라비아 대륙을 잇는 고대에서 16세기까지는 향료 커피 카라반 루트로 참 번성한 나라였지요.

유대교에 이은 4세기 경 기독교 7세기에는 이슬람이 전파되어 이슬람 종교 문화권에 속하는 나라입니다. 왕정이 계속 이어오다 이후 다른 아랍 국가들처럼 20세기 초에는 영국과 오스만 터키의 영향력에 속하게 됩니다.

1차 대전 이후에 사회주의 영향을 받은 지역, 그리고 영국 통치령에서 독립한 지역 이지만 결국 남과 북으로 나뉘어져 독립하게 됩니다. 당시 전세계의 분단국은 독일, 예맨, 우리나라이었음을 상기할 만 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1990년에 단일국가로 통일이 됩니다. 그리고 내분이 시작되었습니다. 외부 세력이 지원을 받으며 권력을 노린 여러 정파가 갈등을 겪고 내전 형태로 확산되게 됩니다.

분쟁이 길어지며 그렇지 않아도 다른 걸프지역처럼 산유국이 아니어서 아랍 반도 내에서는 가장 가난한 이 나라의 많은 젊은이들이 아랍어를 공용어로 쓰고 이슬람 종교를 믿는 인접 걸프국가에 경찰이나 군대에 용병으로 가서 일하는 것이 최상의 선택처럼 여겨지곤 합니다.

2015년 이후에는 내전과 인접국가의 폭격 등으로 공포는 심화됩니다. 수입제한으로 먹을 것과 물이 없는 민생의 생활은 위험하고 곤궁에 빠지고 콜레라가 창궐하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생존을 위한 피난길이 시작됩니다.

2016년 UN에서 가장 긴급하게 인도적인 구호가 필요한 나라로 지목되기도 합니다. 그동안 이런 상황을 껵고 있는 아랍지역의 나라들은 팔레스타인, 시리아, 이라크, 예멘이 있습니다.

이슬람 문화권으로 확대하면 현재 세계의 난민들이 모두 이슬람 문화권인 셈인데 왜 이들이 난민들이 많은 이유는 다름 아닌 식민주의 결과이며 지금도 진행 중에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경험 한 바 있지요.

세계화 시대 ,지구촌 시대 에 난민을 보는 우리들이 어두운 인식

평화의 섬 제주에서 이번 사태는 섬 시민들의 인식 정도를 가늠하는 초유의 사태임을 잘 아실 것입니다. 법무부에서는 6월 1일자로 예멘을 무비자 제외국으로 이미 발 빠른 대처를 했습니다.

정보가 산을 이루고 바다를 이루고 홍수시대입니다. 풍문이 정제되지 못한 체 SNS 미디어를 통해 봇물처럼 퍼지고 있고, 이를 보는 시각들이 혼동되는 경우를 봅니다. 청와대에도 무려 난민 수용 반대 60만명이 청원이 넘었다고 합니다.

6.25를 경험한 세대가 아니며, 전쟁을 실감 못하며, 손편지로 사랑 고백을 하지 않는 SNS 세대의 반응은 뜨겁습니다. 특히 우리와는 다른 이슬람 종교문화권 이질문화에 대한 편견과 오해로 무슬림 난민에 대한 반응은 매우 어둡습니다.

이슬람 문화의 이해

지구촌 네 사람 중 한사람이 무슬림입니다. 우선 우리가 혼용하는 아랍, 중동, 이슬람, 무슬림, 알라신, 회교, 마호멧교 등 기본적인 말들입니다. 우선 공통적으로 아랍어를 공용어로하고 이슬람을 국교로 정한 나라를 통칭 '아랍 국가'라고 하지요.

아프리카 북부 지역 아라비아 반도 지중해 지역 22개 국가가 아랍 연맹(Arab league)에 속해 있습니다. 이들 나라들은 이스라엘과 분쟁에서는 강한 결속과 응집력을 보이지요.

'중동에서 온 난민'! 어느 미디어 제호처럼 '중동'이라는 호칭을 이 지역사람들은 쓰지 않습니다. 이 용어는 한때 이 지역을 식민지화 한 서구와 미국의 전략 분석 때 만들어 낸 말입니다. 따라서 중동 사람, 중동 말 그래서 “나는 중동에서 왔다"라고 하는 아랍인은 없습니다. 이런 시각으로 우리가 그 지역을 보고 있는 것이지요. 일본에 가서 "조선 사람이세요?"하면 느끼게 되는 뉘앙스와 같습니다.

태국을 불교국가, 프랑스를 카톨릭 국가라고 하는 것처럼 이들 나라를 통칭 '이슬람 국가(Islamic State)라고 부릅니다. 요새 테러하는 IS그룹이 도용해서 쓰는 말입니다. 이슬람 국가라는 개념은 인구 대비 과반수가 넘는 무슬림(아랍어를 우리말로 음기. 이슬람 신자를 통칭)인 나라이며 이들 국가의 모임이 이슬람협력기구(OIC)이며, 전세계 57개국이 속해 있는 유엔 다음으로 큰 국제기구입니다.

우선 난민은 범죄자 집단이 아닌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우선 난민을 보는 기본적인 시각은 인도주의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이들이 믿는 이슬람, 아랍지역 지역에 대한 교류가 일천한 우리나라 사람들이 쉬 혼동하는 이유는 잘못 알려진 문물을 비판없이 받아들인 이유 때문입니다. 그러니 중국을 대국으로 섬긴 사대주의 사상입니다. 그래서 이슬람을 회교라고 하지요. 중국에는 1억 3000만이 넘는 무슬림이 신장지역에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외신보도의 시각으로 이 지역을 보는 괴리. 그리고 기독사관에서 쓰여진 세계사 교육에 있습니다. '한 손엔 칼, 또 한 손엔 쿠란으로 전파하였다', '일부다처제다'처럼 매우 잘못 알려져 있습니다. 믿음이 무력으로 강요될 수 있을까요? 상식이 전도되듯 탈레반, IS, 9.11사건과 같이 이슬람과 무슬림에 대한 우리들이 일반적인 인식은 매우 어둡습니다 .

탈레반이나 IS 테러리스트와 같은 이들 그룹은 이슬람 세계에서도 인정하지 않는, 이슬람이란 탈을 쓴 폭도들이라고 여기지요. 극소수 권력에 눈이 먼 이들 이미지가 전체 평범한 보통 무슬림들에게 오버랩 시켜버린 것이지요.

이들이 무슬림들의 대표성을 가진 집단은 결코 아닙니다. 세계 1/4의 17억 인구인 이슬람 세계의 내부를 살펴보면 실제 이슬람 세계의 민도는 매우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슬람 국가 중 산유국인 아라비안 걸프 지역은 벤츠를 타고, 중앙 아시아 등 어느 이슬람 국가는 당나귀를 타고 다닙니다. 빈부의 차이는 크지만 그들은 형제국이라고 민초들은 생각합니다.

   
▲ 김대용 논설위원

아프카니스탄 전쟁에 필리핀 민다나오 출신들이 자원하는 것처럼 국가보다는 종교 공동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말입니다.

이슬람 종교문화권의 특징은 결국 국가보다도 상위에 종교 문화공동체라는 점이며 이들을 형제로 결합하는 것으로 이슬람 용어로는 UMMAH(아랍어를 영어로 음기. 무슬림 공동체)라는 개념으로 무슬림들이 함께 사는 이상형과 같은 것이지요. 17억이니 별 사람 다 있겠지요.

예멘은 아라비아 반도 내에서 석유가 나지 않는 극빈국에 속합니다. 특히 아랍 국가는 언어와 종교가 동일하여 유목민의 전통이 살아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걸프 국가(Gulf State, 사우디 바레인 카타르 UAE 오만)에 특히 경찰.군대에 예멘인들이 별 저항 없이 일하러 떠나고 받아들입니다.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김대용은? = 제주 출생. 제주일고와 용인대, 경희대 대학원을 나와 국립 카타르 대학교의 이슬람 법대를 거쳤다. 제주대 관광개발학과에서 박사과정을 수학했다. 현재 제주한라대 관광중국어통역과 교수로 있다. 카타르에서 체류하던 12년간 카타르 경찰학교 교수와 유도대표팀 감독을 역임하기도 했다. 메카·메디나를 비롯해 이집트·요르단·이스라엘 등 이슬람 세계 포함 100여 개국 340여개 도시를 여행했다. 한국 카타르 친선협회 이사(사무국장)을 역임했고, 국가 대 테러 통역 전문위원, 아.태지역 이슬람 선교평의회 부총재로 활동하고 있다.

8
0
이 기사에 대해
< 저작권자 © 제이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관련기사]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네이버밴드 뒤로가기 위로가기
기사 댓글 1
전체보기
주간 인기뉴스 Top5
1
2016년 제2공항 예비타당성 검토 용역의 전말
2
'방탄소년단' 화보제작 빌미 100억대 사기 50대 구속
3
착륙없는 제주 '맛보기 여행' 인기...해외관광 새 활로
4
아라동 금천마을~제주대 잇는 도로 뚫린다
5
장애인체육회, 엉터리 차량.장비관리에 업무소홀
[발행인시평] 조선총독부 건물 철거와 5.16도로, 그리고 전두환 기념식수 표지석
[발행인시평] '최악'의 등장을 저지해 온 선거의 역사 ... 국회는 우리 삶을 바꾼다
제이누리 사이트맵
제이누리  |  제이누리 소개광고및제휴안내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원노형5길 28(엘리시아 아파트 상가건물 6층)  |  전화 : 064)748-3883  |  팩스 : 064)748-3882
사업자등록번호 : 616-81-88659  |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제주 아-01032  |  등록년월일 : 2011.9.16
제호 : 제이누리 2011.11.2 창간  |  발행/편집인 : 양성철  |  청소년보호책임자 : 양성철
본지는 인터넷신문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Copyright 2011 제이앤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jnuri@jnuri.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