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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제주를 넘어 한국의 숙제" ... 정우성 "난민 강제송환은 죽음 내모는 것"

 

원희룡 제주지사와 배우 정우성씨 및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등이 예멘 난민 신청자에 대해 인도적 차원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뜻을 같이 했다.

 

원희룡 지사는 26일 오후 제주포럼을 찾은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제주컨벤션센터 조직위원장 접견실에서 만남을 갖고 제주 최대의 이슈로 떠오른 예멘 난민과 관련된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반 전 총장은 “재임 시절 각 국의 분쟁들로 인해 전 세계에서 난민 문제가 끊이지 않았다”며 “이 난민들을 받아들이며 생기는 치안문제, 경제 문제, 주민과의 동화 문제는 제주를 넘어 모두 한국의 숙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장의 필요한 인도적 지원을 해가면서 서서히 동화를 시키고 적응을 도와주는 것이 정답”이라며 “제주도가 처리하는 입장에서 당연히 어려움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원 지사는 “2012년에 제정된 난민법에 따라 국과와 지방자치단체는 난민의 처우에 대해 인도주의적 의무를 다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다만 국가적으로 이런 경험이 없다. 난민법을 악용하는 사례도 끊임없이 제보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난민들에 대해 인도주의적 지원의 문제를 넘어 제주의 무비자 입국을 악용하는 사례, 이를 감당해야 할 사회적 비용, 이과정에서의 불필요한 갈등 등을 어떻게 조화롭게 해결할 수 있는지 고민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반 전 총장은 “이전의 미국 사회에서도 다양한 목소리가 존재했는데 참 민감하고 힘든 문제”라며 “도지사의 혜안으로 평화롭게 잘 해결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배우 정우성씨와도 만남을 갖고 예멘 난민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

 

원 지사는 제주컨벤션센터 조직위원장 접견실에서 정우성씨와 만남을 갖고 “국민들이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했던 난민 문제에 대해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일어날 수 있는 불안이나 사회적 문제에 대해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에서나 국가적으로 난민에 대한 지원이나 관리 체계를 잘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며 “이 문제가 갑론을박을 넘어 감정싸움이 되는 것은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럴 때일수록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 수 있는 정우성씨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우성씨는 이와 관련해 이날 제주포럼에서 “지금까지 우리는 제3국으로 탈출한 북한 주민의 강제소환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며 “예멘 난민들에 대해 강제송환을 말하는 것은 그들의 생명을 죽음으로 모는 결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는 차원에서 난민 문제에 대해 현명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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