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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이대로 가면 인권유린의 섬이자 대재앙 나락으로"

 

제주도청 앞에서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김경배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 부위원장이 “제2공항 건설을 막아내는데 모든 것을 걸겠다”며 단식 강행 의지를 보였다. 단식 30일째 나온 발언이다.

 

김 부위원장은 8일 오전 10시 제주도청 앞 단식농성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단식투쟁을 하는 것은 삶의 터전이자 생명인 고향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단식투쟁의 이유를 밝혔다.

 

김 부위원장은 “하지만 원희룡 도정은 어떤 모습을 보였나? 제2공항 첫 발표가 나자 제주도정은 대환영 성명을 발표했다. 이는 도민을 지킨다는 지사의 가장 큰 직무를 외면한 것으로 원 지사는 이미 도지사 자격을 2년 전에 상실했다”고 비판했다.

 

김 부위원장은 “원 지사는 주민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허위공문을 통해 제2공항 조기 추진을 요청했다”며 “이를 근거로 국토부는 막무가내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강행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기본계획 수립은 공항건설 확정을 의미하는 것”이라며 “이대로 가면 강정에 이어 제주는 인권 유린의 섬이 될 것이다. 제주자연과 도민은 대재앙의 나락으로 떨어지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그러면서 원 지사와 국토부에 모든 절차의 중단을 요구했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도 언급하며 “국책사업의 절차적 정당성 확보 및 평화와 인권의 꿈을 담은 환경수도 제주를 만들겠다던 약속을 이행하라”며 “국가폭력에 희생되고 인권이 무자비하게 유린당하는 국민이 없는 나라를 만들겠다던 약속도 이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제2공항을 막는데 모든 것을 걸겠다"며 도민의 관심과 동참을 호소했다. 

 

이날 제주 제2공항 성산읍 반대대책위원회도 천막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원 지사와 국토부에 기본계획 수립 용역 추진 중단을 요구했다.  

 

앞서 김 부위원장은 7일 원 지사와의 면담을 요구하며 제주도청에 들어가려고 했으나 입구에서 저지당했다. 김 부위원장은 “원 지사와의 면담을 요청했지만 도정은 응답하고 있지 않다”며 “면담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만 알려달라”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그러면서 “도청 맞은편에서 농성을 하고 있는데 도지사는 한 번 기습적으로 찾아와 잘못된 발언만 하고 갔다”며 “얼굴을 보고 사과할 자신도 없어 SNS을 통해 사과를 했다”며 비판했다.

 

한편 30일째 단식을 이어온 김 부위원장의 건강은 고병수 탑동365원장의 방문 검진 결과 우려될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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