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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철의 그리스 신화이야기 (2)] 하늘을 지배하고 기후를 관장하는 신

 신화는 신화만이 아니라 인류의 역사를 대변한다. 인류가 걸어온 문명사적 궤적을 담아낸 것이 곧 신화다. 서양문명의 시금석이자 금자탑이기도 한 그리스 신화가 말하는 그 문명사적 궤적을 오랜 기간 통찰해 온 김승철 원장의 시각으로 풀어본다. 그는 로마제국 이전 시대인 헬레니즘사를 파헤친 역사서를 써낸 의사로 유명한 인물이다. 난해한 의학서적이 아닌 유럽의 고대역사를 정통 사학자의 수준으로 집필한 게 바로 그다. 로마 역사에 흥미를 느껴 그 시대를 파고들다 국내에 변변한 연구서가 없자 아예 그동안 그가 탐독했던 자료를 묶어 책으로 펼쳐냈다. 그가 <그리스신화 이야기>를 제주의 독자들에게 풀어낸다./ 편집자 주

 

 

<<구약 성서>>에서 야곱을 이스라엘 12지파의 아버지라고 하는데 야곱의 부인이 레아와 라헬이었다. 올림푸스 12신 중 1세대 신인 제우스와 그의 형제들을 낳은 여신의 이름이 레아인 점 또한 흥미롭다. 이제 올림푸스 12신 각각에 대해 설명할 차례이다. 먼저 제우스이다.

 

제우스의 탄생과 권력 집권 과정은 앞서 이야기하였다. 크로노스와 레아 사이에서 태어난 제우스, 헤라, 포세이돈, 데메테르, 하데스, 헤스티아 중에서 네 명인 제우스, 헤라, 포세이돈이 올림푸스 12신이 되었다. 하데스는 죽음의 지하에 살기 때문에 올림푸스 즉 천상으로 올라갈 수 없어서 올림푸스 12신에서는 탈락하였고, 헤스티아는 세력이 너무 미미하기 때문에 탈락하였다.

 

 

제 2세대 신인 아테나, 아폴론, 아르테미스, 디오니소스, 헤르메스, 헤파이스토스, 아레스는 모두 제우스의 자손들이다. 아프로디테는 우라노스의 정액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제우스의 형제이거나 자손은 아니지만 그녀의 활약이 매우 많기 때문에 올림푸스의 신이 되었다.

 

다른 2세대 신들이 제우스와 다른 여신 사이에서 태어난 반면에 디오니소스만이 제우스와 인간인 세멜레 사이에서 태어났음에도 올림푸스 12신이 된 것이 특이한 점이다. 물론 올림푸스 12신을 분류하는 다른 설들도 많이 있다.

 

제우스는 빛나는 창공의 빛을 상징하는 하늘의 신이다. 천둥, 번개, 구름으로 하늘을 지배하고, 기후를 관장하여 땅의 생명력을 통제한다. 그를 상징하는 것은 번개와 독수리이다. 그는 리더십의 제왕이기도 하지만, 바람둥이의 신이기도 하여 많은 신과 인간의 아버지이다.

 

이 그림은 도자가의 일부를 촬영한 사진이다. 그의 왼쪽 손에 있는 새는 모양은 비둘기같지만 독수리를 표현한 것이고, 그가 오른손에 쥔 것은 번개를 상징하는 창이 있다. 오른쪽의 그림은 티타노마키아에서 활약하는 제우스를 표현한 것인데 제우스 옆에 독수리가 있다. <다음편으로 이어집니다>

 

김승철은? = 제주에서 태어나 오현고를 졸업했다. 고교졸업 후 서울대 의과대학을 나와 서울대병원에서 영상의학을 전공했다. 단국대와 성균관대 의과대학에서 조교수를 역임하다 현재 속초에서 서울영상의학과 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과거부터 줄곧 서양사와 그리스 신화에 관심을 두다가 요즘은 규명되지 않은 고대와 중세사 간 역사의 간극에 대해 공부 중이다. 저서로는 전공서적인 『소아방사선 진단학』(대한교과서)이 있고 의학 논문을 여러 편 썼다. 헬레니즘사를 다룬 <지중해 삼국지>란 인문학도 저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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