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들의 40% 이상이 행정시장 직선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행정권역 구분과 관련해서는 절반 이상은 현행 제주시와 서귀포시 2개 권역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행정체제개편안 도민선호도 조사를 벌인 결과, 제주도민의 41.7%가 행정시장 직선제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응답자의 31.1%는 현행체제 유지안, 22.5%는 기초자치단체 부활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조사는 제주도에 거주하는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행정체제 개편안 중 현행 유지, 행정시장 직선제, 기초자치단체 부활 안을 놓고 이번달에 두 차례 조사했다. 지역별, 성별, 연령별로 구분해 유․무선 전화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에 신뢰수준, ± 3.1%포인트이다.
행정시장 직선제 또는 기초자치단체 부활안이 추진될 경우, 행정권역 또는 자치권역을 어떻게 나누는 것이 바람직한지에 대한 질문에서는 현행체제 유지를 선호하는 도민이 55.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제주·서귀포· 북제주· 남제주 4개 권역으로 나누자는 의견이 22.1%, 제주·서귀포· 동제주·서제주 4개 권역으로 나누자는 의견이 11.3%, 제주시를 2개 권역으로 구분하고 서귀포시는 현행대로 하자는 안이 10.6% 로 나타났다.
현행 제주·서귀포시 권역 유지를 선호하는 의견은 제주시 동지역 59.0%와 서귀포시 동지역 58.4%로 많았고 연령별로는 20대 65.3%와 30대 69.4%로 가장 많았다.
4개권역으로 제주·서귀포·북제주·남제주로 구분을 선호하는 의견은 제주시 읍면지역 26.1%와 서귀포시 읍면지역 31.3%로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 25.4%와 50대 23.3%, 60대이상 31.1% 도민들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시장 직선제가 될 경우, 시장후보 정당 소속 여부에 대한 질문에서는 정당 소속을 금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47.3%, 정당 소속을 허용해도 좋다는 의견이 44.6%, 모르겠다는 의견은 8.1%로 조사됐다.
제주도 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5월 중 중간보고회, 도민공청회 등을 열어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