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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제2공항은 대기업 위한 공항? … 원 지사 의심스럽다"

 


제주 제2공항이 민자유치 논란에 휩싸였다. 제주지역 시민단체가 원희룡 제주지사에 해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제2공항 전면 재검토와 새로운 제주를 위한 도민행동은 28일 논평을 내고 “국토교통부와 원 지사는 제주 제2공항에 대한 민영화 계획과 현대건설 특혜의혹에 대한 진상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한국공항공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의원이 ‘제주 제2공항을 대기업에 넘기는 방안이 추진 중’이라고 폭로했다”며 “현재 한국개발연구원(KDI)가 예비타당성 조사와 아울러 민자 적격성 검토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건설의 ‘제주 제2공항 민자추진 검토’ 보고서는 제주 제2공항의 민자추진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을 담고 있다”며 “아직 예비타당성 조사기간임에도 제2공항의 건설과 운영이 잠정적으로 일개 기업에 할당됐다는 사실이 매우 충격적”이라고 토로했다.

 

도민행동은 “제2공항이 민자사업 중심으로 결정되면 이는 국내 첫 민간공항이 된다”며 “지역주민마저 결사적으로 반대하고 있고 많은 도민들이 제2공항 필요성에 대해 원천적으로 의구심을 갖고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제2공항의 민자 운영방안은 국가기간시설을 자본의 논리에 맡기겠다는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도민행동은 “민자사업이라도 정부 재정이 상당 부분 들어갈 수 밖에 없고 결국 대기업은 적은 자본을 투자하고 국가자산을 독점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라며 “이익창출이 목적인 민간기업은 인력을 축소하고 보안·대테러 등의 안전관리 투자에 소홀할 가능성이 크다”고 비판했다.

 

도민행동은 과거 원 지사의 발언도 문제삼았다. 정부가 몰래 추진하고 있던 제2공항 민영화 계획과 닮았다는 이유다.

 

문제의 발언은 2014년 5월 제주도지사 후보 방송 토론회와 그해 9월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나왔다.

당시 후보자였던 원 지사는 제주공항개발의 방안 중 하나로 민간유치를 제시했다. 또 중국자본의 좋은 투자 예시로 제주공항에 대한 투자를 들었고 다른 방송 토론회에서도 공항개발의 방안 중 하나로 민자유치를 제시해 논란을 일었었다.

 

도민행동은 또 “지난해 11월 10일 제2공항 입지발표 시점부터 원 지사가 누누이 얘기하고 있는 에어시티(공항복합도시) 구상안과 현대건설의 ‘제주 제2공항 민자추진 검토’ 보고서의 내용 또한 다르지 않다”며 “원 지사와 정부는 입지선정 전부터 제2공항 민영화 방안으로 현대건설이 주도하도록 잠정 결정하고 논의를 해온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도민행동은 “현재 제주공항의 포화를 핑계로 한 제2공항 건설계획이 당초부터 제주도와 제주도민의 이익이 아닌 특정 대기업을 위한 계획이라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꼬집었다.

 

이어 “원 지사의 통치 철학 ‘소통과 협치, 사람의 가치’에 대해 근본적인 의구심이 든다”며 “원 지사는 이전부터 언급해왔던 제2공항 민자유치 필요성에 대한 주장이 현대건설과 모종의 합의가 있었는지에 대한 의혹을 직접 해명하라”고 촉구했다. [제이누리=박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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