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를 보증하는 씨 수소(종모우)에 서귀포시 표선면 한마음농장의 강덕규씨 수소가 제주에서 처음으로 선발됐다.
27일 제주농협에 따르면 농협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주관하는 올해 하반기 한우 보증 씨수소 선발대회에서 서귀포시 표선면 한마음농장의 강덕규씨 수소가 도내 최초로 ‘한우 보증 씨수소(종모우)’에 선발됐다.
한우 보증 씨수소 선발은 우수한 씨수소의 정액을 보급해 한우농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한우 개량 사업의 일환이다. 등심 단면적·등지방 두께·근내 지방도 등 유전능력이 기준이다.
강덕규 씨는 2010년 한우육종농가로 선정돼 철저한 계획 교배와 능력 검정을 통해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의 씨수소 당대검정과 후대검정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강씨는 지금까지 출품한 당대검정 씨수소 26마리 가운데 올해 2마리가 선발됐다. 그 중에서 'KPN1029'라는 번호를 받은 씨수소는 2012년 후보 씨수소로 선발, 2013년부터 2015년도까지 농협중앙회 한우개량사업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후대검정을 거쳐 올해 하반기 한우 보증 씨수소로 선발됐다.
현재 도내 한우 농가의 사육 마릿수는 3만5000마리로 전국 1%에 그쳐 양질의 정액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하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이번 강씨의 한우 보증 씨수소(종모우) 선발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이누리=김리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