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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말 완공을 앞둔 제주민군복합항에 해군 제주기지전대가 창설됐다. 하지만 해군기지 반대 운동은 현재진행형이다.

 

해군은 1일 오후 제주해군기지 대연병장에서 제주기지전대 창설식을 가졌다.

 

창설식에는 김종일 해군 3함대사령관과 현창훈 제주기지전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창설명령, 인사명령, 부대기 수여, 경과보고, 사령관 훈시 등이 이어졌다.

 

대령급인 제주기지전대는 전대본부와 예하부대 등 500여명의 장병으로 구성됐다.

 

부산의 7기동전단과 진해 잠수함사령부 잠수함전대도 제주해군기지로 이전해 작전을 수행한다.

 

이날 기존 해군 제주방어사령부도 해체, 해군 인력 일부가 제주기지전대로 이동해 해병 중심의 해병사령부 예하 9해병여단(준장급)이 창설됐다.

 

김종일 사령관은 이날 훈시에서 "제주도는 대한민국의 번영과 국가안보를 위한 경제적·군사적 요충지이자 해군의 전략적 거점"이라며 "기동전력이 즉각 출동할 수 있는 준비와 완벽한 해상방어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현재 항만공사 96.5%, 육상공사 87%의 공정률을 보이며 연내 완공이 목표다.

 

해군은 9월16일 7600t 급 이지스구축함 세종대왕함을 시작으로 26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16개 유형 함정 21척의 계류시험을 모두 마쳤다.

 

기동전단의 모항이 될 제주해군기지는 한반도 해역의 중심에 있고 수심이 깊은 외해가 항만과 바로 연결돼 유사시 기동전력과 잠수함의 작전이 가장 쉬운 항만이라고 해군은 설명했다.

 

제주해군기지는 1993년 12월 합동참모회의에서 결정돼 2007년 지금의 서귀포 강정마을로 부지가 선정됐고 2008년 9월 민과 군이 함께 사용하는 민군복합형 관광미항으로 바뀌었다.

 

정부 예산 1조231억원이 들어갔으며 함정 20여척과 15만t 크루즈 2척이 동시에 계류할 수 있게 설계됐다.

 

이날은 해군기지 반대단체가 반대 투쟁을 선언한 지 3120일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제주기지전대 창설식이 열리기 전 강정마을회와 도내 시민사회단체는 기지 공사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해군기지는 동아시아 바다를 둘러싼 미·중 간의 군사적 긴장을 높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기어코 제주해군기지가 완공된다면 그것은 문제의 끝이 아니라 더 큰 시작"이라며 "그 첫걸음인 제주기지전대를 강력히 반대한다"고 밝혔다. [제이누리=김경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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