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학계와 언론계의 소통 등의 매개체 역할을 할 제주언론학회가 창립됐다.
제주대와 제주한라대 등 제주지역의 언론학자 및 지역언론 종사자들로 구성된 제주언론학회는 지난 19일 제주대 사회과학대학 세미나실에서 창립총회를 열고, 언론·커뮤니케이션·미디어에 관한 연구와 지역 언론업계 및 국내외 언론기관과의 학문적 교류를 통해 지역언론의 활성화와 발전에 공헌하기로 했다.
제주언론학회는 창립선언문에서 “제주를 기반으로 한 저널리즘과 커뮤니케이션 연구의 미흡함은 지역공동체의 의사소통 과정에서 드러나고 있으며, 다양한 갈등을 해소하는 과정에서 지역공동체의 합일점을 찾아가는 절차와 방법에서 미숙함을 드러내고 있다”면서 “이처럼 제주사회의 발전과 올바른 지역공동체의 합의와 협력을 위해서는 저널리즘과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현상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과 연구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고 밝혔다.
학회는 또 “언론학 전공자들만의 연구와 토론이 아닌 그동안 흩어져 있던 언론과 유관한 모든 인접 학문과 언론계, 시민단체와의 공동 연구와 토론을 지향한다"며 "거시적 안목과 학문적 깊이를 더해 제주 언론학을 새롭게 정립하며 언론현장의 미래 정책을 구상하고 이를 지방정부에 제안하며, 지역현안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추진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통해 지역 발전의 밑거름이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제주언론학회는 앞으로 △제주지역 언론,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일반에 관한 학술적 연구 및 조사 △제주지역 언론,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발전 및 산학협동을 위한 사업 △학술지 및 학술도서의 간행 △학술 발표회 및 세미나의 개최 △지역 특성을 반영하는 언론, 커뮤니케이션, 미디어 교육과정에 대한 연구 △연구업적 및 국내외 자료의 상호 교환 및 협조 △언론계 및 시민의 자유언론을 위한 공동연대 및 교육 등을 벌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제주언론학회는 지역현안 진단과 해결을 위한 1년 2차례 정기 학술발표회 및 포럼 개최, 관련 연구, 출판 활동 및 제주기자상 수상작 선정 등을 통해 제주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계획이다.
고영철 초대 제주언론학회장은 “학계와 언론계가 학회라는 틀에서 상시적으로 모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면서 “학회가 학술적 연구에 그치지 않고 지역언론의 활성화와 발전에 대해 고민하고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연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