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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참전현충회, 베트남연합회 고발 ... "명예욕에 한 서린 자들의 소행"

월남전 참전 위령탑에 허락 없이 5인의 이름이 새겨졌다. 고발사태로 비화되는 등 파문이 불거지고 있다.

 

베트남 참전 현충회(회장 서창완)는 20일 "베트남전 참전 용사를 기리기 위한 위령탑에 현충회도 알지 못하는 5명의 이름이 새겨졌다"며  이들을 위령탑 훼손 혐의로 제주보훈청장에게 고발했다.

 

제주시 노형동 속칭 '아흔아홉골' 충혼묘지 입구에는 지난 1986년 5월 건립된 위령탑 3기와 송서규 대령의 동상 1기, 월남전에 파병됐던 8개 부대를 기리는 와비(臥碑) 등이 세워져 있다.

 

동상의 주인공인 송서규 대령은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출신으로 1967년 베트남 전쟁(월남전)에 파병됐다가 귀국 이틀을 앞둬 전사했다.

 

현충회에 따르면 이 중 2006년 7월 완공된 베트남 참전 위령탑 아래 측에 '베트남연합회'의 명칭으로 간부 5명의 이름이 새겨졌다.  

 

현충회는 황용해 제주보훈청장에게 제출한 고발장에서 "국가유공자 등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건립된 현충시설이 지난 9월1일부터 지난 17일 사이에 명예욕에 한 서린 자들이 소행으로 훼손됐다"며 "국가현충비를 훼손한 자들을 법적조치로 응징해 주고 원상복구해 달라"고 밝혔다.

 

현충회는 "위령탑에 허락 없이 새겨진 '베트남연합회'라는 명칭은 우리나라에 없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위령탑에 명각하기 위해선 국가보훈처 현충시설심의위원회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황용해 제주보훈청장은 "베트남 참전 위령탑은 공공시설이어서 함부로 손을 댈 수 없다"며 "그 이름을 새겨 넣은 자들은 위령탑 건립 당시 추진위원으로 활동했던 분이라는 얘길 들었고, 자신의 이름이 제외되자 새겨 넣은 것이 아닌가 하는 추정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창완 현충회 회장은 "이곳에 새겨진 5명은  위령탑 건립 지원의 핵심인물이었으나 예산문제 등으로 인해 위령탑 건립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사람들"이라며 "조만간 검찰에도 공공기물 파손 혐의로 고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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