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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예결위, "문화예술재단 엉터리 예산정산 ... 특별감사 해야"

'제주도 문화콘텐츠 제작사업'의 일환으로 3억원의 예산이 투입돼 지난해 10월부터 11월 제주도문예회관과 제주아트센터에서 공연된 제주 창작오페라 '라 애랑&배비장전'이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좌남수)의 표적이 됐다. 

 

29일 제주도의회 대회의실에서는 엉터리 예산정산과 사후관리에 대한 지적이 쏟아졌다. 감사위에 특별감사를 요청한다는 말까지 나왔다. 

 

강경식 무소속 의원(이도2동 갑)은 이날 2013회계연도 제주특별자치도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결산 및 예비비 지출 승인의 건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창작오페라 '라 애랑&배비장전'을 정조준했다.

 

강 의원은 "창작오페라에 대한 3억원의 예산은 (우근민 도정 시절) 선거공신에게 내정된 예산을 지원한다는 문제제기가 불거졌던 예산"이라며 "그런데 예산의 정산까지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애초 계획하고 신고한 항목대로 예산을 쓰지 않고 마음대로 항목을 조정해 예산을 집행했는데 문화예술재단에서는 이에 대한 통제를 전혀 하지 않았다"며 "문화육성 지원사업비를 연간 20억 넘게 문화예술재단에 지원하고 있는 실정인데 돈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진다고 보는가"라고 오승익 문화관광스포츠국장를 향해 물었다.

 

오 국장은 "철저하게 정산토록 평가하는 중"이라고 답했다.

 

이에 강 의원은 "사업계획서나 정산서, 자체적인 평가보고서 금액이 전부 다르니 정산 자체가 엉터리"라며 "특히 교통비와 식비를 포함해 예비비로 책정한 자부담 예비비는 520만원으로 책정했는데, 정산서에는 식비로 무려 1392만원, 교통비로 203만원 등 예산대비 3배 이상으로 사용했으며 심지어는 식비의 경우 4명이서 34만원을 쓴 적도 있다"고 질타했다.

 

이에 오 국장은 "세부적인 내용까지 확인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선을 그었다.

강 의원은 "라 애랑&배비장 공연 입장료 수입에 대한 평가보고서를 살펴보면 94%를 예매한 것으로 됐고, 예매된 좌석 수에 맞춰 계산해 보면 1억1500만원의 수입이 나온다"며 "그러나 보고서를 보면 1450만원정도만 수입으로만 잡혀 있는데 1억 정도의 수입은 도대체 어디로 갔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는 자체보고서가 거짓을 밝히고 있거나 최소 수천만원에서 최대 1억원이 넘는 입장료 수입을 감추려는 정산보고를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공연을 치르는 것에 1억이 넘는 예산을 투입했는데 예산정산이나 사후관리는 엉터리"라며 "예결위원장께서는 감사위 특별감사를 의뢰해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요청했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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