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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를 앞두고 5명의 제주도 교육감 예비후보들이 '제주 올바른 교육감후보 추대협의회'에 참석해 교육감 단일화 추진에 동의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법엔 후보간 차이를 보여 난항이 예상된다.

 

'제주올바른교육감후보추대협의회'에 참석한 고창근, 윤두호, 양창식, 강경찬, 김희열 예비후보 등은 17일 오후 제주 상록회관에서 간담회를 갖고 후보단일화 원칙에 각자 동의했다고 밝혔다.

 

고창근 예비후보는 "지난 3월경 후보 압축과 관련한 정책발표를 했으나 그 후에 다른 후보들이 반응이 없어 기다리던 차에 교육 원로들이 이런 자리를 마련해 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올바른 교육감으로 추대할 수 있는 방안이 나오면 기꺼이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윤두호 예비후보는 "교육원로들이 나서 협의회를 만들어 주시니 참으로 감사를 드린다"며 "숫자가 너무 많아 도민들로부터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은 걸러내고, 5명의 후보도 내가 아닌 누구라도 교육감을 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갖는다면 충분히 후보압축 논의가 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양창식 예비후보는 "교육이 진보, 보수냐를 따지는 것에 대해 옳고 그름을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급진적인 진보세력에 의해 교육이 피폐화 되어서는 안된다"며 "공정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제주교육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여러분들이 걱정하는 부분들 타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경찬 예비후보는 "전국적으로도 비슷한 상황이지만, 제주에서도 후보자가 많다보니 여러가지 가치관, 생각들을 도민들이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며 "여러가지 방법으로 후보단일화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기본적인 생각에는 공감한다. 좋은 논의가 나오면 기꺼이 동의하겠다"고 밝혔다.

김희열 예비후보는 "제주도교육감 후보로 도전하는 사람이라면 제주교육에 관심과 애정을 가진 분들이 아니겠는가"며 "누가 교육감이 되더라도 제주교육의 현황이 무엇인지 터놓고 이야기하고 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후보단일화가 논의되면 기꺼이 이 뜻에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교육감 예비후보들은  구체적인 방법론에서 저마다 이견을 내비쳤다.

윤두호 예비후보는 "이 자리를 만들어달라고 요구한 사람이 저이기 때문에 일단 후보들의 생각을 들으려고 한다"며 "도민들의 의견에 반(反)하지 않고 신뢰성이 갖춰지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윤 예비후보는 전 도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바 있다.

양창식 예비후보도 '100% 여론조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고창근 예비후보는 교직원, 학부모 등 교육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자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했다.

그는 "안으로 파고들면 제주교육을 가장 잘 파악하고 있는 인물들은 교직원과 학부모다"며 "다른 후보들의 의견을 수렴해야겠지만, 단순히 숫자만을 갖고 후보압축을 논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이다"고 주장했다.

강경찬 예비후보는 "단순히 교육감 후보를 줄여야 한다는 의도라면 7명의 후보가 모두 참여해야 하고, 보수성향의 후보 단일화라면 오늘 모인 5명의 후보가 정확히 어떤 생각을 지닌 후보들인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희열 예비후보는 "정책선거로 이끌어 가기 위해서는 우선 각 후보들의 정책에 대한 토론을 진행해야 한다"며 "그 이후에 여론조사나 모든 후보가 동의하는 제3의 방식으로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협의회는 비공개 회의가 끝난 후, "5명의 예비후보와 논의한 결과 제주 올바른 교육감 후보 추대 단일화에 원칙적으로 다같이 공감했고, 구체적인 단일화 방법, 기준 등 실무에 관한 사항은 후보자들이 지명한 대리인을 통해 가능한 오는 25일까지 처리하기로 동의한 상태다"고 밝혔다.

그러나 불참을 선언한 김익수 예비후보는 "진보·보수로 이념을 나누고 단일화 논의를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이석문 예비후보는 전교조 출신이란 이유만으로 애당초 협의회에 초대받지 못했다.

 

순탄한 행보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제이누리=강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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