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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이 근무하는 축산물 업체에서 상습적으로 흑돼지 고기를 훔치고 대금을 횡령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자신이 다니는 축산물 유통 회사에서 흑돼지 고기를 상습적으로 훔치고 판매대금을 가로챈 혐의(절도와 횡령)로 김모(41)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5개월간 흑돼지 돈육 596kg, 시가 940만원 상당을 납품한 것으로 조작, 창고에 보관중인 흑돼지 고기를 빼돌려 헐 값에 팔아 치운 혐의다.

 

김씨의 범행은 이에 그치지 않았다.

 

김씨는 거래처에서 판매대금으로 받은 900여만원을 7차례에 걸쳐 횡령했다. 또 회사 사장에게 아버지가 위독하다고 속여 병원비 명목으로 5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제이누리=이석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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