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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축산진흥원, 제주마.흑우 이어 이번엔 흑돼지 문화재청에 지정 신청

 

제주의 흑돼지에 대한 천연기념물 지정이 추진된다. '조랑말'로 불리는 제주마와 제주흑우에 이어 제주의 가축동물로 세번째다.

 

제주도 축산진흥원은 제주흑돼지 유전자원의 체계적 보존 관리와 지역 특화산업 육성을 위해 토종 제주흑돼지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주도록 문화재청에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제주흑돼지는 이에 따라 이달 중 문화재위원회의 타당성 검토를 거쳐 내달 초 지정을 예고하고, 12월 초 다시 문화재위원회의에서 심의된 후 지정될 전망이다.

 

제주흑돼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면 축산진흥원이 보유하고 있는 재래가축 5개 축종 중 제주마(제347호), 제주흑우(제546호)와 함께 국내 광역지역 중 처음으로 3개 축종이 축양동물 천연기념물로 지정되는 셈이 된다.

 

국내에선 현재 진도의 진도개(천연기념물 제53호, 1962년)와 연산의 오계(제265호, 1980년), 제주의 제주마(제347호, 1986년), 경산의 삽살개(제368호, 1992년), 경주의 동경이(제540호,2011년), 제주의 제주흑우(제546호, 2013년) 등 6개 축종만 천연기년물로 지정돼 있다.

 

문화적 보존가치가 큰 제주흑돼지는 현재 제주도 축산진흥원에서 270여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축산진흥원은 1960년대 이후 경제성이 우수한 개량돼지의 급속한 도입으로 제주흑돼지 개체수가 급감해 멸종위기에 처하게 됨에 따라 1980년대 중반 도내 산간오지에서 제주흑돼지 유전자원을 수집해 순수계통번식을 통한 증식 및 농가분양을 하고 있다.

 

제주흑돼지는 국제식량농업기구(FAO)에 등재돼 있다.

 

도는 2012년 문화재청에서 '천연기념물 지정 방안 연구 용역' 결과 제주흑돼지의 천연기념물 지정 가능성이 제시됨에 따라 문화재청과 천연기념물 지정 협의를 추진해 왔다.

 

진흥원은 천연기념물 지정신청과 더불어 최근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응해 보존자원의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보존관'을 제주에 건립해 주도록 정부에 건의했다. [제이누리=양성철 기자]

 

☞제주흑돼지 = 제주에서 돼지 사육은 선사시대 유적지 유존체(유존체, remains)에서 돼지뼈가 다수 발굴된 점을 감안한다면 사육 기원은 선사시대로 올라간다.  제주 선조들은“돗통시”라 하여 돌담을 둘러 터를 잡고 변소에 돼지를 함께 두어 사육하였을 정도로 오랜 역사성과 차별성으로 문화적 가치가 큰 제주 고유 재래가축이다. 전신 모색은 흑색, 굵고 긴 거친 모발, 얼굴의 입과 코는 가늘고 긴 편으로 체구는 작지만 체질이 강건하고 질병의 저항성이 강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제주 전체엔 8만300여마리가 사육되고 있고, 이중 혈통과 종 순수성이 강한 271마리는 제주축산진흥원이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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