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우주센터 건립과 함께 제주 중산간에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하면서 지방 정가에서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제주도에 따르면 한화그룹 계열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이 참여한 부동산 개발회사 '애월포레스트PFV'가 사업비 1조7000억원을 들여 2036년 말까지 제주시 애월읍 상가리에 호텔리조트테마파크 등의 복합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자는 사전 조치로 도시관리계획 사전입지 검토를 도에 요청했다. '도시관리계획 사전입지 검토'는 조성 계획 부지에 대해 대규모 개발을 위한 지구 단위 도시계획 변경이 가능한지를 행정적으로 살펴보는 단계다. 애월포레스트PFV는 각각 한화호텔앤드리조트(주) 62%, 이지스자산운용(주) 18%, IBK투자증권(주) 10%, 한화투자증권(주) 10%의 지분을 갖고 있는 법인이다. 관광단지의 주요 시설은 △테마파크·워케이션라운지·에너지스테이션 등 휴양문화시설(16.7%) △골프아카데미·승마체험장 등 운동시설(2.3%) △휴양콘도(890실)·호텔(200실) 등 숙박시설(29.5%) △도로·주차장·저류지 등 공공시설(14.7%) △원형녹지·조성녹지 등 녹지(36.8%) 등이다. 하지만 대상지역이 제주안전체험관 인근
제주도교육청은 가정통신문 발송 방법을 개선해 오는 13일부터 공통 안내가 가능한 가정통신문을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에서 학부모에게 직접 발송한다고 10일 밝혔다. 기존에는 교육(지원)청 및 기관에서 공문을 통해 학교로 가정통신문을 보내면 각 학교에서는 업무담당자가 내부결재 후 학교 누리집과 알리미앱에 등록하는 절차를 거쳐야 해서 학교 업무가 가중되는 문제가 있었다. 도교육청은 이러한 공통 가정통신문 발송 절차를 간소화해 공통 안내가 가능한 가정통신문은 교육(지원)청과 직속기관에서 곧바로 학교 누리집과 알리미앱으로 직접 발송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공통 가정통신문 발송 방법 간소화는 학교 업무 경감을 통해 교원이 교육활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의 하나로 추진됐다. 도교육청은 앞으로도 학교 현장 의견을 수렴해 효율적으로 학교 업무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김광수 제주도교육감은 “교사가 수업과 생활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학교 교육을 중심에 둔 교육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의대입학정원 증원 정책에 따른 의료대란이 길어지자 정부에서는 사직서를 제출하고 출근하지 않는 전공의를 대체할 인력으로 외국 의대를 졸업했으나 우리나라 면허는 없는 사람들을 임시로 수입(?)하는 정책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하였다. 의대입학정원 증원이라는 중요한 논의 사항을 검토하기 위해 법원에서 회의록을 제출해 달라는 요구에 ‘회의록이 있다’ ‘없다’로 말 바꿈 하는 바람에 국민들께서 정부의 정책 수립 과정에 큰 의문을 제기하도록 한 정부가 이런 대책을 응급대책이라고 내놓으며 헛발질을 계속 하니, 정부에서 의료문제를 얼마나 모르고 있나 하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는 꼴이 되고 말았다. 외국 의대를 졸업하였으나 우리나라 면허가 없는 사람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 첫째는 우리나라에서 의대 입학이 어려워 의대 입학이 쉬운 동남아나 중국 의대로 진학한 사람들이다. 이들 중 국내에서 의사가 되고 싶은 사람들은 금년 1월에 치러진 의사국가고시에 응시해 합격하면 한국 의사면허증을 받을 수 있었다. 실력이 안 되어 불합격하면 당연히 면허를 얻을 수 없다. 둘째는 외국 의대를 졸업하고 그 나라보다 의료수준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트레이닝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다. 지금
제주도서관이 오는 25일 오전 10시 제주도서관 인근 수운근린공원 일대에서 '2024 제주책축제'를 연다. 도내 초·중·고·특수학교 동아리, 동네책방, 도서관, 직속기관, 관계기관 등이 ‘책들의 봄나들이 - 책숲, 제주를 담다’라는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이번 축제에서는 제주어 그림책 퀴즈, 이중언어 그림책 여행, 동백꽃 키링 만들기, 내 마음의 책 찾아보기 등 전시·체험 부스 30여 개가 운영된다. 야외 공연장에서는 오후 2시부터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과 함께하는 '나의 제주 문화유산 답사기' 북콘서트가 열린다. 또 '4·3이 나에게 건넨 말'(한상희), ‘내 마음의 응급상자'(정은혜), ‘여기에선 네 안에 따뜻한 바람이 불거야'(클로이) 등 작가와의 만남도 펼쳐진다. 이외에 독서 골든벨, 숲속 도서관, 숲속 놀이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된다. 북콘서트, 작가와의 만남, 독서 골든벨 등에 참여 희망자는 오는 14일 오전 10시부터 제주도교육청 공공도서관 누리집(https://org.jje.go.kr/lib)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체험 부스는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제주도서관 관계자는 “초록으로 물든 5월의 숲에서 책과 나들
기상 현상 중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결항의 주범은 '급변풍'(Wind shear)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임용 제주공항기상대장은 9일 제주지방기상청에서 진행된 제주지역 언론 기상 강좌를 통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5년간 제주공항에 발효된 1903회의 각종 경보 가운데 급변풍경보가 1289회로 67.7%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다음은 강풍경보 289회, 구름고도경보 112회, 저시정경보 97회, 뇌우경보 82회 순이다. 태풍경보, 호우경보, 대설경보는 각각 13회, 14회, 5회에 그쳤다. 황사경보는 2회에 불과했다. 급변풍은 수평 또는 연직(수직)으로 바람의 방향이나 속도가 갑자기 바뀌는 바람을 말한다. 대부분 큰 산이나 건물 등이 바람의 흐름을 변화시켜 발생한다. 대류성으로 발달한 구름이나 상승과 하강 기류 등에 의해 발생하기도 한다. 제주의 경우 남풍류의 강풍이 한라산을 넘을 때 생성되는 산악파가 주요 원인이 된다. 산악파는 상하 방향의 매우 심한 파장으로 급변풍, 양배풍(맞바람과 뒤바람), 측풍(항공기 기수에 직각으로 부는 바람), 돌풍(최고와 최저 풍속의 차가 10노트(시속 약 18㎞) 이상인 바람)을 유발한다. 오임용 대장은 "급변풍은 항공기 안전
제주경찰청은 상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 단속 기간(3월 1일∼7월 31일) 중 마약 성분이 있는 양귀비 2600그루를 압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중 300여 그루는 드론을 활용해 찾아냈다. 양귀비가 발견된 지역은 제주시 조천읍과 한림읍, 서귀포시 일대 등 20여 곳으로 모두 자연적으로 자란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경찰청은 양귀비 개화기와 대마 수확기를 맞아 유관 기관과 합동으로 단속과 순찰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드론과 경찰헬기를 이용해 농장부터 한라산 중산간 지역까지 항공순찰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첩보 수집 활동을 통해 양귀비 등 마약류를 찾아내 근절하겠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양귀비가 관상용인지 아닌지 구분이 어려울 때는 112로 신고하거나 사진을 찍어서 문의하면 된다"고 말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무인 빨래방을 운영하는 친구네 집에서 열쇠 뭉치를 훔친 뒤 빨래방 동전 교환기 등에서 현금 수백만원을 털어 달아난 고교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제주지역 고등학생 A군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군은 지난 5일 오전 3시경 친구 부모가 운영하는 제주시 노형동 한 무인 빨래방에서 세탁기와 동전 교환기 등에 있던 현금 470여 만원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빨래방을 운영하는 친구네 집에서 하룻밤 지내다가 집안을 뒤져 열쇠 뭉치를 훔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경찰에서 "인터넷 도박에 모두 썼다"고 진술했다. 새벽 시간대 열쇠 뭉치로 기계를 열고 돈을 꺼내는 것을 수상히 여긴 빨래방 이용자가 경찰에 신고, 경찰은 도주한 A군을 범행 당일 오후 7시 30분쯤 검거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대통령실발 민생토론회가 제주로 다가오고 있다. 제주로선 현안해결의 발언대다. 총선 정국에서 '관권선거' 논란을 불렀던 윤석열 정부 민생토론회가 조만간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민생토론회를 다음주부터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총선 직후 여러 현안이 많아서 민생토론회를 못했지만 아마 다음주부터 다시 시작될 것"이라며 "경북·전북·광주·제주 네 군데를 아직 못 갔는데 곧 가서 민생토론회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생토론회를 준비하려면 여러 현안과 그 지역의 희망 사항, 또 이것이 현실화할 수 있는지 등을 검토해야 하는데 (이미) 상당 부분 검토가 돼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생토론회에서 나온 과제와 후속 조치 상황을 대통령실과 총리실에서 점검하고 있다. 절대 빈말이 되는 민생토론회가 되지 않도록 잘 챙기겠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월 4일 경기 용인시를 시작으로 3월 26일 충북까지 각 지역에서 모두 24차례의 민생토론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민생과 밀접한 주제에 대해 국민·전문가와 심도 있게 토론하는 자리를 만들겠다는 윤 대통령의 뜻에 따
쓰다 버린 나무젓가락으로 그린 제주 해녀! 숨비소리를 토해내며 물질로 삶을 일궜던 그 해녀를 덤덤하게 써나간 에세이집이 나왔다. 글로벌기업 삼성에서 청춘을 불살랐던 작가 한익종이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펴낸 자전적 에세이다. 인간과 자연을 생각하며 ‘함께’하는 삶을 추구한다. 책이름은 '발룬티코노미스트'. '발룬티코노미스트'는 봉사란 의미의 ‘발룬티어(volunteer)’와 경제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는 ‘이코노미스트(economist)’가 합쳐진 말이다. 작가 한익종은 삼성그룹 회장 비서실에서 시작해 삼성화재를 끝으로 인생 2막을 마무리했다. 제주 작은 어촌마을에서 만난 구부정한 허리의 제주 해녀에게 푹 빠져 인생 3막을 시작했다. 그는 남루한 생활, 죽음을 무릅써야만 하는 물질 등 해녀의 삶에서 자기 할 일을 묵묵히 해내는 일상의 가치를 일깨운다. 작가는 해녀의 삶을 표현하기 위해 버려진 나무젓가락과 수명을 다한 골판지를 이용해 해녀들의 모습을 그렸다. "버려지고 홀대 받는 존재 속에서 희망의 빛을 끌어내는 작업이었다"고 작가는 설명했다. 책의 왼쪽에는 작가 시점, 오른쪽은 해녀 시점의 글을 담았다. 작가는 왼쪽 페이지에서 그가 직접 마주한 인생 3막에서 어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제주 진출 첫 둥지였던 글로벌미디어센터(카카오 부설 미디어연구소 GMC) 건물이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에 팔렸다. 9일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에 따르면 제주적십자사와 카카오는 지난달 25일 카카오 부설 미디어연구소 GMC의 토지와 건물 매입 계약을 체결했다. 매매 금액은 약 170억원이다. 카카오 부설 미디어연구소 GMC는 2006년 2월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제주로 본사 이전을 시작하면서 제주시 오등동 1732번지 일대 1만3432㎡ 부지에 지하 1층·지상3층 등 5023㎡ 규모로 세운 건물이다. 준공 당시 150여 명의 직원이 근무했다. 다음은 이어 2007년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에 입주 신청서를 냈다. 2012년 3월 제주 메인센터 건물인 스페이스닷원을 준공해 그해 4월 본사를 제주로 옮겼다. 2014년엔 스페이스닷투를 잇따라 짓기도 했다. 이후 다음과 카카오는 합병됐고, 카카오는 지난해 1월 도내 일간지를 통해 토지·건물 일괄 매각 방식으로 155억원을 최저 가격으로 제시했다. 한편 제주시 용담1동 전농로에 위치한 현재의 제주적십자사 사옥은 건축된 지 40년이 넘어 노후화에 따른 사업 및 주차공간의 부족, 시설안전 문제 등이 대두돼왔다. 제주
제주도와 제주컨벤션뷰로는 제주의 매력을 담은 특색 있는 마이스(MICE) 행사장소를 공모해 신규 제주 유니크베뉴 3곳을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유니크베뉴(Unique Venue)는 국제회의 등 MICE 행사를 개최함에 있어 컨벤션센터, 호텔 연회장 등 전문회의 시설이 아닌 지역의 독특한 장소에서 특별한 이벤트를 열 수 있는 공간이다. 새롭게 선정된 유니크베뉴는 스누피가든, 더클리프, 여미지식물원이다. 이로서 제주 동지역과 중문관광단지 내 유니크베뉴가 다양해졌다. 신규 유니크베뉴 3곳에는 선정지원금 각 250만원이 지급된다. 지원금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설 개선 비용 및 홍보마케팅 비용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또 선정된 유니크베뉴에서 20명 이상이 참가하는 MICE 행사가 열릴 경우, 행사 주최측에 일정한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제주도와 제주컨벤션뷰로는 제주 유니크베뉴의 활용 확대를 위해 마케팅을 지원하고, 베뉴의 역량 강화를 위해 전문 교육과 컨설팅의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변덕승 제주컨벤션뷰로 이사장은 “제주의 자연과 문화가 돋보이는 우수한 장소들이 지속가능한 MICE 인프라로 개발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제주 유니크베뉴
상속 문제로 다투던 형을 향해 휘발유를 뿌리고 방화를 시도한 50대가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9일 특수협박과 현주건조물 방화예비 혐의로 50대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 3일 오후 9시 20분께 제주지역 모 마을경로당에 있던 60대 형과 이웃 주민 등을 향해 페트병에 담아온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는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A씨의 라이터를 빼앗았으며, A씨는 도주 후 경찰서로 자진 출석해 범행 2시간 만인 오후 11시 20분경 긴급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장남인 형이 더 많은 재산을 상속받는 문제로 다투다 범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