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은 15일 오후 6시를 기해 제주도동부앞바다·제주도남동쪽안쪽먼바다·제주도남쪽바깥먼바다·남해서부동쪽먼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한다고 밝혔다. 풍랑주의보는 해상에서 풍속 14m/s 이상인 바람이 3시간 이상 지속되거나 3m 이상 파도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제주도산지·제주도남부중산간·제주도북부중산간·추자도·제주도동부·제주도북부·제주도서부에는 강풍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제주의 한 골프장에서 카트가 연못에 빠져 탑승자 2명이 구조됐으나 이 중 1명은 심정지 상태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14일 오후 4시 51분께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의 한 골프장에서 카트가 연못에 빠졌다. 카트에 타고 있던 50대 남성 A씨와 50대 여성 B씨는 주변에서 골프를 치던 사람들의 도움으로 구조됐으나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받으며 닥터헬기로 제주시의 병원에 이송됐다. B씨는 헛구역질 등의 증상을 보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여자친구를 폭행하고 감금까지 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감금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주거지인 제주시의 한 빌라에서 지난 10일 밤부터 여자친구 B씨와 다투다 얼굴 등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는다. 그는 흉기를 들어 B씨를 위협하고 지난 12일 오전 3시께부터 약 27시간 동안 감금한 혐의도 있다. 지난 13일 오전 B씨로부터 상황을 알게 된 지인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했으나 A씨는 "별일 아니다"라며 경찰을 돌려보내려고 했다. 그러나 B씨가 피해를 호소해 A씨는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제이누리=문도연 기자]
불기 2568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마음의 평화, 행복한 세상'이라는 봉축 표어 아래 제주 도내 주요 사찰에서도 봉축법요식이 봉행됐다. 15일 오전 대한불교 조계종 제23교구본사 관음사에서 열린 봉축법요식에는 신도들과 주지 허운 스님, 원로 대덕 스님을 비롯해 오영훈 제주지사, 김광수 교육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봉축법요식은 식전행사에 이어 관불의식, 삼귀의례, 육법공양, 봉축법어, 감사패 전달, 후원금 전달, 사홍서원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를 한마음으로 기원했다. 허운 스님은 "세상살이가 어렵고 힘들지만, 진흙 속에서도 아름답게 피어나는 연꽃처럼 우리에게는 늘 희망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온 도민이 부처님의 대자대비(大慈大悲) 속에 마음의 평안을 얻고 평화를 일궈 모두가 행복하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처님 오신 날에 우리 모두 함께 2025년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 성공을 위해 간절하게 마음을 모아 기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문자 신도회장도 "부처님 오신 날을 온 도민과 함께 기뻐하면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제주 유치, 제주도민의 안녕과 행복을 기원한다
4.3 참화의 와중에 제주비행장(현 제주국제공항) 등에서 잔혹하게 학살된 희생자들이 애타게 가족을 찾고 있다. 새로운 기술 도입으로 친·외가 8촌의 채혈만으로도 신원확인이 가능하게 됐다. 14일 제주4.3평화재단에 따르면 제주공항 등에서 414구의 유해가 발굴됐지만 신원확인이 이뤄진 건 114위에 불과하다. 아직도 유해 270위가 애타게 가족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그러나 앞으론 상황이 달라질 전망이다. 신원확인이 더 쉬워졌기 때문이다. 지난 2007년 시작된 4·3희생자 신원확인 유전자 감식은 2018년부터 ‘단일염기 다형성(SNP) 검사',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STR-NGS)' 등 새로운 유전자 감식기법이 차례로 도입되면서 희생자의 친·외가 8촌의 채혈로도 신원확인이 가능하게 됐다. 지난해에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 고(故) 강문후씨는 2007~2019년 동생과 조카, 아들의 채혈로는 신원확인이 안되다가 지난해 손녀·손자를 비롯해 조카손자까지 9명의 유족 채혈을 통해 신원확인이 이뤄졌다. 같은 해 신원이 확인된 희생자 고(故) 이한성씨도 2009년 조카의 채혈로는 신원확인에 이르지 못하다 동생과 조카의 추가 채혈로 신원이 확인됐다. 또 2022년 신원이
수십년간 이전문제가 거론돼 온 제주시 화북공업단지 이전 후보지로 조천읍 조천리 인근이 유력시 되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5월부터 실시중인 '제주도 공업지역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포함된 화북공업지역 대체입지 후보지로 6곳을 압축하고, 이중 조천읍 관내 계획관리지역을 최적 후보지로 검토중이라고 14일 밝혔다. 대체 입지로 검토중인 후보지는 조천 일주동로와 중산간도로 사이 남조로 동·서측 일원이다. 도는 오는 21일 오후 6시30분 제주시 조천주민교류센터 2층에서 화북공업지역 대체 입지 후보지 검토와 관련한 주민설명회를 연다. 도는 그동안 입주기업 설문조사, 후보지 6곳에 대한 입지 분석 등을 통해 산업단지 후보지를 검토했다. 용역사에서 최적 후보지로 제시한 조천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설명회가 이뤄진다. 도는 주민설명회를 통해 의견을 수렴하는 등 주민 수용성을 확보하고, 연내에 산업단지 후보지를 최종 선정해 내년에 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 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민들의 수용 여부가 관건이다. 이창민 제주도 도시균형추진단장은 “조천지역 주민과 이설 희망기업의 의견을 충분히 듣겠다”며 “앞으로 법적 후속조치를 진행하고 이전 과정에서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친환경 산
국립 제주대가 의대 정원 증원문제를 놓고 내분에 휩싸였다. 교수사회는 ‘학칙 개정안 부결’을, 학생들은 ‘증원 반대’를, 총장은 ‘재심의’를 요청하며 심각한 내홍국면으로 진입했다. 제주대학교 교수평의회가 의대 증원 학칙 개정안을 부결한데 대해 김일환 총장이 14일 재심의를 요청했다. 김 총장은 재심의 사유로 '대학 학생 정원에 관한 사항은 학칙으로 정하도록 하되 의료인력 양성과 관련된 정원은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사항을 따라야 한다'는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준수해야 하고, 위반시 교육부에서 시정 조치를 예고한 상황이라 학칙 개정을 해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 앞서 지난 8일 제주대 교수평의회와 대학평의원회 회의에서 의대 정원 증원 내용을 반영한 학칙 개정안이 부결됐다. 제주대 학칙 개정안은 규정심의위원회, 학무회, 교수평의회와 대학평의원회 심의를 거쳐 총장이 확정·공포하도록 돼있는데 교수평의회 표결에서 부결로 결론난 것으로 전해졌다. 규정상 총장은 교수평의회 심의에 이의가 있을 경우 7일 이내에 사유를 붙여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재심의 결과 재적 평의원 3분의 2 이상 출석하고 출석 평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전과 같이 의결하면 그 심의안은 확정된다.
"함께하는 우리들의 동행길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제주를 여는 창! <제이누리>와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가 청소년의 달 5월을 맞아 어려운 처지에 놓인 우리의 아이들을 위한 '집중캠페인'에 들어간다. 제21회 가정위탁의 날(5월22일)을 맞아 오는 18일 제주시 탑동광장에서 캠페인을 전개한다. 가정위탁의 날인 5월 22일은 가정의 달 5월에 친·위탁가정 두 가정의 친자녀와 위탁아동 두 아이 모두를 행복한 가정에서 잘 키우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는 공놀이라켓, 비행기 만들기 등 다양한 어린이 무료 체험부스와 위탁부모 자조모임, 어린이집과 함께하는 나눔 바자회 등을 진행한다. 가정위탁보호는 친부모의 사정으로 아동을 양육할 수 없는 경우 일정기간 위탁가정에서 보호하고 양육하는 아동보호제도다. 가정 상황이 회복됐을 때 친가정으로 아동이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달 기준 도내 위탁아동 180세대 225명 중 19세대 21명만이 일반위탁으로 보호받고 있다. 대부분 조부모나 친인척에게 돌봄을 받고 있다. 제주가정위탁지원센터 관계자는 "가정위탁제도에 대한 관심과 일반위탁부모 참여는 현재 매우 필요한 실정"이라며 "주민의 참여가 중심이 되는
2040 플라스틱 제로 제주의 비전을 홍보하고 탈플라스틱 사회 실현을 위한 ‘2024 아시아 업사이클 제주포럼’이 오는 22일 오전 10시 제주한라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제주업사이클협회와 제주도 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포럼은 ‘업사이클, 순환경제사회의 솔루션’을 주제로 열린다. 포럼에서는 순환경제사회 전환을 위한 업사이클의 역할과 중요성, 활성화 방안에 관한 주제발표와 토론이 펼쳐진다. 세션 1에서는 ‘탈플라스틱 사회 실현을 위한 세계적 흐름과 제주’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김미화 자원순환사회연대 이사장이 좌장을 맡고 제로 웨이스트 재팬(Zero Waste Japan)의 설립자 아키라 사카노 대표가 ‘탈플라스틱 세계 기조와 2040 PZI Jeju(플라스틱 제로 제주) 캠페인’이라는 주제로 발제한다. 이어 정근식 제주도 자원순환과장의 ‘2040 PZI Jeju’, 강봉석 제주관광공사 관광산업실장의 ‘관광산업의 플라스틱 폐기물 저감을 위한 노력’, 조인회 자원순환보증금센터 제주사무소장의 ‘일회용 컵보증금제도 안착 등 자원순환 확대’, 류은화 제주시새활용센터장의 ‘2040 PZI Jeju 실현을 위한 센터 운영 방안’ 등이
강기탁 제7대 제주도 감사위원장 취임 후 감사위원 2명이 새로이 위촉됐다. 안창남(64) 전 도의원과 송문희(66) 전 제주교통방송 본부장이다. 14일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따르면 오영훈 도지사가 지명한 안창남 전 제주도의회 의원과 김경학 도의회 의장이 추천한 송문희 전 제주교통방송 본부장이 새로이 감사위원으로 위촉됐다. 안 위원은 민주당 제주도당 사무처장을 거쳐 1998년 제주시의원에 당선, 정계에 진출했다. 재선 시의원을 거쳐 2010년 도의원에 당선된 뒤 3선(9~11대)까지 해냈다. 안 위원은 강기탁 위원장 취임후 사퇴의사를 밝힌 정대권 위원의 후임이다. 언론인 출신 송 위원은 제주대 행정학과를 나와 제주MBC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했다. 제주MBC 보도국장을 거쳐 2016년 TBN 제주교통방송 개국과 함께 초대 본부장을 지냈다. 임기만료된 김용균 감사위원의 후임이다. 감사위원회는 제주특별법 제131조에 따라 제주도와 소속기관에 속한 직원들의 모든 업무와 활동 등을 조사·점검·확인·분석·검증하고 자치감사를 수행하는 합의제 행정기관이다. 감사위원은 감사위원장 1명을 포함해 모두 7명으로 구성된다. 이중 3명은 도의회, 1명은 도교육감이 추천한다. 나머지 3
'비계 삼겹살'로 전국적 논란이 벌어지자 제주도가 제주산 흑돼지 품질 개선을 위한 등급 판정 제도 개선에 나섰다. 제주도는 일반 백돼지보다 지방이 많은 흑돼지 도체 등급판정 기준 개선을 농식품부에 건의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우리나라 돼지 등급은 도축한 후 고기의 무게인 도체중과 등지방 두께에 따라 1+, 1, 2 등급으로 나뉜다. 축산물위생관리법상 우리나라는 흑돼지와 백돼지를 구분하지 않고 등급판정을 한다. 도는 성장이 느리고 비계가 많은 흑돼지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등급판정 기준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흑돼지는 일반 백돼지에 비해 출하 체중에 도달할 때까지 10∼50일이 더 걸리고 성장할수록 등지방이 두꺼워진다. 이로 인해 현행 기준에 따라 1등급이나 1+ 등급을 받으려면 흑돼지의 경우 비계량이 많아질 수 밖에 없다. 지난 2023년 기준 제주 돼지고기 등급 판정 결과 1+ 등급을 받은 일반돼지는 20.7%, 흑돼지는 11.1%다. 이외 1등급(일반백돼지 25.9%, 흑돼지 19.8%), 2등급(일반백돼지 53.4%, 흑돼지 69.1%) 등이다. 도는 "흑돼지 유전적 특성과 경제형질을 반영한 등급판정 기준 조정이 필요하다"며 등급별로 도체
제주대학교 교수평의회가 의대 증원 학칙 개정안을 부결한데 대해 김일환 총장이 재심의를 요청했다. 김 총장은 재심의 사유로 '대학 학생 정원에 관한 사항은 학칙으로 정하도록 하되 의료인력 양성과 관련된 정원은 교육부 장관이 정하는 사항을 따라야 한다'는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준수해야 하고, 위반시 교육부에서 시정 조치를 예고한 상황이라 학칙 개정을 해야 한다는 점을 들었다고 대학 관계자가 14일 전했다. 앞서 지난 8일 제주대 교수평의회와 대학평의원회 회의에서 의대 정원 증원 내용을 반영한 학칙 개정안이 부결됐다. 제주대 학칙 개정안은 규정심의위원회, 학무회, 교수평의회와 대학평의원회 심의를 거쳐 총장이 확정·공포하도록 돼있는데 교수평의회 표결에서 부결로 결론난 것으로 전해졌다. 규정상 총장은 교수평의회 심의에 이의가 있을 경우 7일 이내에 사유를 붙여 이의를 신청할 수 있다. 재심의 결과 재적 평의원 3분의 2 이상 출석하고 출석 평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으로 전과 같이 의결하면 그 심의안은 확정된다. 제주대는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방침에 따라 정원이 40명에서 60명 늘어난 100명으로 증원됐다. 다만 2025학년도의 경우 증원분의 50∼100%를 반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