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들기 힘들고 계속 잠을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있는 경우'를 불면증이라고 하며, 이러한 수면장애는 성인 인구의 30~35%가 경험하는 증상입니다. 수면현상은 인간의 여러 가지 생체리듬 중 각성과 수면으로 이루어진 리듬의 일부이며, 따라서 각성 즉, 낮 동안의 생활이 수면에 결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낮 시간의 해결되지 않은 문제가 잠드는 것을 방해하고 그 문제들과 씨름을 하게 만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낮에 경험한 격한 감정이나 긴장이나 마음의 부담 등이 잠드는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낮 동안의 생활을 잘 보내는 것이 숙면을 위한 가장 좋은 약입니다. 무슨 일이 있어 신경을 쓰고 나서 며칠간 잠을 설쳤다면 잠들기 위해서는 근심과 걱정을 그날 밤에는 제쳐놓고 다음날 생각하기로 하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흔히 ‘오늘도 잠을 못 자게 되면 어떻게 하나’하는 걱정을 하는 경우는 잠자리를 보는 순간 잠 못 이루는 밤에 대한 불안에 사로잡혀 자신도 모르게 긴장하며 주의력을 총동원하여 자신이 잠드는가 하는 것을 감시하는 상태로 빠지게 됩니다. 수면이란 심리적, 신체적 긴장이 완화된 상태에서
[청소년기의 정신장애] 1. 소아기 문제의 연속 청소년기의 문제라고 해서 모두 청소년기의 특징적 문제라고 할 수 없습니다. 이미 있어온 소아기의 문제점들이 계속되든지 또는 변형된 형태로 나타나는 수가 많은데, 예를 들어 불안이나 우울이 소아기에 시작하여 당시 해소되지 못했을 때 소아기의 불안장애등은 새로운 면목을 띠고 청소년기의 문제점과 혼합되어 복잡한 상태로서 나타날 수 있습니다. 2. 불안과 우울 청소년의 가장 흔한 정신과적 문제는 불안과 우울 등의 정서장애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시험불안, 입시병(고3병, 중3병) 등이 있습니다. 시험불안은 자신의 능력에 대한 평가를 받게 되는 시험이라고 하는 특수한 상황에서 개인의 경험과 결부되어 나타나는 여러 가지 종류의 신체적 감정적 또는 행동적인 반응으로서, 너무 긴장되어 기억력이 감소되거나 심장의 박동이 빨라지거나 소화장애가 나타나거나 불안 초조감을 느끼거나 극심한 불안상태에 빠지는 등의 감정-신체적 반응을 나타내는 불안장애입니다. 이것은 어린 시절 부모와의 관계에서 그 근원을 찾아 볼 수가 있는데, 학령전기에 어떠한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아동의 성취가 부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에 부모
청소년기는 신체적으로나 심리적, 사회적으로 미성숙한 상태에서 하나의 완숙된 성인으로 성장해가는 과도기적인 과정이므로, 많은 갈등과 불안정한 정서를 특징으로 하는 시기입니다. 또한 이시기는 가족관계에서도 변화가 요구되는 시기이며, 성적인 성숙을 경험하고, 자의식을 형성해가고, 가족이외의 친구와의 관계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게 되는 시기라 할 수 있습니다. [청소년기의 심리적 갈등 요인] 첫째, 부모나 교사등 기성세대가 요구하는 ‘경쟁에서 살아남아 안정된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착실하게 준비하는 청소년’이라는 기성세대의 가치관과, 청소년들의 자유분방한 개성과 자신의 주관과 판단을 중요시하는 그들 세대의 가치관 사이의 갈등과, 둘째, 청소년기 자체의 내면세계의 불안정성이라는 두 가지 점에서 심리적인 위기의 시기를 겪게 됩니다. (청소년기에는 갑자기 변해가는 신체적 변화에 대한 적응과, 성적 충동의 증가와 정서적 불안정에 대한 적응이 요구되며, 그동안 전적으로 의존해 오던 부모로부터 독립적 위치를 찾으려는 노력이 나타나는 ‘의존-독립의 갈등’이 생겨나 부모에 대한 이유 없는 반항으로 표현
강박장애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어떤 특정한 생각이나 행동이 계속 반복되는 것으로 환자 자신은 그것이 불합리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억제할 수 없고 억제하려고 노력하면 불안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1)강박사고 어떤 생각, 관념, 영상 혹은 충동이 자기 의지와는 관계없이 계속 떠오르는 상태를 말하며 이런 불합리한 생각들을 억압하거나 지워버리려 애쓰지만 그것이 불가능할 뿐 아니라 없애버리려고 하면 할수록 더욱 강력하게 생각이 떠오르고 불안증상이 나타나는 것. 강박사고 중 흔한 것으로는 폭행과 범행을 저지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 오염이나 감염되지나 않았나 하는 생각, 또 어떤 문제에 대한 의문 등이다. 예를 들면 가족 중의 한사람을 해칠 것 같은 생각이나, 성적으로 난잡한 장면이 자꾸 떠오르거나, 남자나 여자의 사타구니에 눈이 가면서 성기의 영상이 자꾸 떠올라 수치감과 죄책감을 느끼는 경우도 있고, 외출 후에는 어떤 세균이나 독이 손에 묻었다는 생각이 계속되기도 하고 형이상학적이거나 종교적인 의문이 끊임없이 반복되기도 하며, 어떤 숫자에 집착되어 자기가 접하는 모든 숫자나 글자의 수 사람이나 물건의 숫자에 나름대로의 의미를
5. 자녀에게 좋은 모델을 보여주기. 아동들은 자신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의 많은 부분을 부모의 행동을 보며 배웁니다. 나이가 어린 아동일수록 더 많은 것을 부모로부터 모방합니다. 자녀가 보는 앞에서 폭언을 하거나 노발대발하는 행동을 하기 전에, 그러한 자신의 모습이 자녀가 화가 났을 때 그렇게 행동하기를 바라는 모습인지 아닌지를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연구에 의하면 남을 때리는 아동은 대게 집에서 어른들로부터 분노를 표현하는 방법을 그런 식으로 배운 경우라고 합니다. 다른 사람을 존중하고 친절과 솔직함 등 자녀가 가졌으면 하는 행동의 모범을 자녀가 본받을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남들이 자신에게 그렇게 대해 주었으면 하는 방식으로 자녀를 대하십시오. 6. 자녀와 대화 요령 부모로서 ‘이렇게 저렇게 해라’라고 말한 것만으로 자녀가 모든 것을 순순히 따라 행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아동은 성인과 마찬가지로 설명을 듣기를 원하며 또한 그럴 권리가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설명을 해주지 않는다면 아동은 우리의 권위와 동기에 대해 의문과 회의를 가지게 됩니다. 아동과 함께 상의하고 논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세상에서 가장 힘들면서도 가장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 중에 하나입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완벽하게 미리 준비된 채 시작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부모 역할을 하고 있으면서 어떻게 하면 더 좋은 부모가 될 수 있는가를 배우려고 노력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음에 열거된 내용은 자녀를 건강하고 행복한 아이로 키우기 위한 아동 양육의 몇 가지 방법들을 제시한 것입니다. 이러한 방법들은 부모 역할에 대한 자신감을 더해주고 자녀를 키우면서 더 많은 기쁨을 느낄 수 있게 해줄 것입니다. 1. 자녀의 자긍심을 길러주기. 아동은 아기 때부터 부모의 눈에 비친 자신을 통해 자아가 싹트기 시작합니다. 부모의 목소리와 몸짓과 모든 표현들을 아기는 받아들입니다. 부모의 말과 행동은 자녀가 자기상을 형성해 가는데 있어 자녀가 속한 환경의 그 어떤 것보다 더 많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따라서 자녀가 해낸 아무리 작은 성취라도 칭찬을 해주는 것이 아이에게 자부심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며, 또한 어떤 일을 스스로 시도해 보도록 기회를 주는 것은 아이에게 자신감과 독립심을 키우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반
돌 전에 옹알이를 잘 안하거나 엄마와 눈을 맞추지 않고, 그 후에도 엄마를 별로 찾지도 않으며, 자기 하는 놀이에만 몰두하고 이름을 불러도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경우는 아동이 혹시 자폐아나 자폐 성향이 있는지를 알아보아야 합니다. 자폐아동이 보이는 증상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1) 대인관계 형성과 사회성 발달의 장애 대인관계와 정서적 발달, 사회성 발달의 장애는 자폐증의 가장 두드러지고 또 빼놓을 수 없는 증세입니다. 자폐증이라는 병명도 다른 사람과의 관계가 맺어지지가 않고 다른 사람과의 정서적인 유대가 일어나지 않고 자기 자신에게 폐쇄된 상태에 지낸다고 생각하였기 때문에 붙여진 것입니다. 이들은 대인관계에서 정서적인 상호반응이라든가 정서적인 유대가 맺어지기 어려워 엄마와의 애착행동, 엄마와의 유대관계가 형성되기 어렵습니다. 정상아동이라면 이미 돌전에 보이는 애착행동 즉, 엄마와 매우 가까워지고 엄마와 안 떨어지려는 행동, 엄마를 쳐다보고, 웃고 안아달라고 칭얼대며, 안다주면 좋아하는 행동들이 자폐아에서는 결여되어 있으며, 혼자서 시간을 보내고 걸을 시기가 되어도 부모를 따라다니거나 부모가 외출하고 돌아왔을 때 반기
<공황장애의 진행과정> 흔히 공황장애를 경험한 분들은 그들의 첫 발작을 경험한 후 그 발작이 나타난 시간, 장소, 상황 및 그 당시 어떻게 느꼈는지를 상세하고도 생생하게 설명하지만 왜 갑작스럽게 아무 이유 없이 강한 두려움을 동반한 증상이 나타났는지를 이해하지 못 합니다. 일반적으로 공황장애는 3단계를 거치면서 진행됩니다. 그러나 개개인에 따라 그 양상과 진행속도가 다를 수 있고 모든 단계를 다 거치는 것은 아닙니다. 1) 첫 단계 ; 첫 급성 공황발작이나 여러 번의 공황발작 첫 공황발작이나 발작 후 곧 바로 여러 차례 발작이 나타나는 단계로 환자들은 이 급성 발작에 대단히 놀랍니다. 일반적으로 첫 발작은 일상생활 중에 갑작스럽게 나타납니다. 이 상황에서 대개 약국에서 약을 사먹거나 응급실에 가게 되지만, 병원에 도착할 때쯤은 발작은 가라앉습니다. 이 경우에 가장 흔한 증상이 흉부통증이거나 어지러움증이어서 심장이나 뇌혈관질환에 대한 검사를 하지만 이상소견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환자들은 대개 자신의 신체에 분명히 이상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2) 둘째단계 ; 공황발작의 빈도증가, 예기불안과 회피행동, 신체적
1. 공황장애란? 실제적인 위험이나 신체질환이 없는데도, 갑작스럽게 호흡곤란과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흉부 압박감, 질식할 것 같은 느낌, 현기증, 근육경련, 땀이 나면서 졸도할 것 같고, 죽거나 미칠 것 같은 느낌 등으로 심한 공포감과 극도의 불안을 느끼게 되는 불안장애를 말함. [증례 1] 30대 중반의 회사원인데, 어느날 식구들과 저녁을 먹은 후 조금 거북한 느낌이 들었지만 곧 괜찮아져서 잠자리에 들었는데 밤 12시쯤 잠이 깨어 마치 자기 기분이 아닌 것 같고, 가슴이 답답하면서 두근거리고, 정신을 잃을 것만 같고 이러다 미치는게 아닌가하여 몹시 두려웠다. 그래서 밖에 나가 바람을 쏘였더니 다소 편해져서 집에 들어오자 다시 불안해졌다. 할 수 없이 아내를 깨워 이야기를 나누며 밤을 새웠다. 20여일 후에 잠을 자려고 하는데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고, 호흡이 곤란하며, 불안하고, 죽을 것만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그런 후부터는 집에만 들어가면 이런 증상이 나타날 것 같아 친구집에서 12시까지 지내다가 집에 들어가는 일이 자주 있었고, 친구의 권유로 술로 이겨보려 하였으나 술 먹은 다음날은 똑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일이 반복되
칭찬을 해 주는 것만으로는 아이가 자신이 할 일을 스스로 하거나 어머니의 지시에 잘 따르도록 하는 데 충분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셨을 것입니다. 이제 “스티커 제도”를 도입해야 할 때입니다. * 시행요령 1. 자녀와 함께 지금까지 엄마가 아동이 착한 일을 한 것에 대해서 충분하게 칭찬을 해주지 못했던 것 같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앞으로는 아동의 착한 행동에 대해서 상을 주는 새로운 규칙을 정하려고 한다는 점을 설명합니다. 2. 어머니와 아동이 함께 아동이 착한 일을 해서 얻는 스티커를 붙일 수 있는 일주일 단위의 달력을 만듭니다. 그 달력에 “OO의 달력” 처럼 아동의 이름을 적고 스티커를 받을 수 있는 행동 목록을 한 두가지 적습니다. 3. 자녀와 함께 자녀가 받고 싶어하는 상의 목록을 순서대로 적어봅니다. 상의 목록에는 가끔 상으로 받는 것들(장난감, 피자, 놀이동산가기, 용돈받기 등)뿐만 아니라 매일 상으로 받을 수 있는 것들(TV시청, 게임기, 자전거 타기 등)도 포함되어야 합니다. 이 중 몇가지를 우선 상으로 정하고 스티커를 몇 개 따면 받기로 할지를 적절한 수준에서 함께 결
두 돌이 지났는데도 몇 마디 단어를 말하지 못하거나, 만 3세가 되어서도 두 단어로 된 간단한 어구를 말하지 못하는 아동은 정상적인 언어 발달이 지연된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아동이 말을 배우는 것이 늦고 혼자서만 놀려고 하는 경향이 많아 병원을 찾는 부모 중에는 자신의 아이가 자폐증이 있는 것은 아닌지를 걱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말이 늦으면서 한 가지 놀이만 반복하며 놀거나, 또래와 잘 어울리지 못하거나, 텔레비전 광고나 특정한 비디오에만 몰두한다고 하여 실제로 자폐아인 경우는 드물며, 대부분은 양육과정에서 발달에 필요한 적절한 환경 자극이 결여되어 사회성 발달이 늦는 경우이거나, 말이 늦어 또래와 자연스러운 놀이가 안 되고 심리적으로 위축된 경우가 많습니다. 말이 늦은 아이와 대화를 하면서 아동이 정확한 발음을 못한다고 매번 이를 지적하고 고쳐서 다시 말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이러한 지적을 자주 듣게 되면 아동은 자신이 정말 말을 잘 못하는 아이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고, 점차 남에게 말을 하는 것에 부담을 갖고 긴장하게 되어 말을 더듬거나 말하는 것을 피하게 됩니다. 말이 늦은 아이에게는,
1. 불안의 생리적 현상 심장이 빨리 뛰고 가만히 있어도 숨이 가쁘고 손바닥에 식은땀이 많이 나고 가슴도 답답하고 소화도 안되고 입맛도 떨어지고 소변도 자주 보게 됨. 근육이 떨리고 쉬 피로하고 현기증도 나고 머리가 꽉 쥔 것처럼 띵하기도 함. 사람의 마음이 불안할 때는 위와 같은 여러 증상들이 몸에 나타나게 됨. 이것은 주로 자율신경계의 과민한 활동으로 인한 것인데, 1)교감신경이 자극을 받는 경우는 혈압과 맥박도 증가하고, 피부는 창백해지고 땀이 나고 입이 마른증세가 나타나게 됩니다. 2)부교감신경 자극증상으로는 빈뇨, 설사와 소화장애 식욕부진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 위와 같은 신체증상이 있을 때 어떻게 해야할까요? 방금 말씀 드린 것과 같은 증상들 때문에 몸 어딘가에 큰 병이 걸렸다고 걱정이 되면 지체 없이 의사의 진단을 받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나서 충분한 검사와 자세한 진찰에도 불구하고 의사가 특별한 병이 아니라고 말한다면 마음의 상태를 한 번 점검해 보아야 합니다. 혹시 그동안 마음이 불안하고 편치 않은 상태가 있었는지, 의욕이 없고 잠이 잘 안오거나 잠을 자도 악몽에 허덕이지는 않은지, 마음이 항시 긴장되고 불행이 닥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