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한욱 JDC 이사장 한 해의 끝자락에서 연초에 다짐했던 계획에 대해 되돌아 본다. 그럴듯한 목표들이 오르내리지만 극히 강한 정신력을 지닌 이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경우에 원래의 삶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그게 뭐 부끄러운 일인가. 방향성을 견지해서 내년, 내후년에 다시 계획해서 실천하면 된다. 하지만 다소 순진하고 단순해 보이는 이런 생각은 개인의 관점을 벗어나 공공의 영역에 들어서는 순간 매우 위험해 진다. 특히 조직을 이끌어 나가는 입장에서 연두(年頭)에 드린 약속을 허투루 생각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연초에 진정으로 도민을 위한 기관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씀드렸다. 신년 구상을 통해 ▲도민 신뢰도 대폭 향상 ▲기존사업의 성과확산 ▲신규 미래사업의 추진 가시화라는 3대 목표를 중심으로 한 해를 바쁘게 달려왔다. 지난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경영성과 창출 성과를 확산 시키는데 주력했다. 끼니마저 잊고 분발해야 한다는 각오로 모든 임직원이 합심해 노력한 결과 큰 변화와 혁신을 통해 JDC는 거듭나고 있다.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도민의 성원으로 하나 둘 씩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정부 공기업 경영실적 평가 최고 등급, 고객 만족
▲ 김한욱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청년 실업률 10% 시대’,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 세대’에 추가로 취업, 인간관계, 내집마련, 꿈과 희망을 포기한 ‘N포 세대’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가족의 보살핌과 학교의 울타리를 떠나 사회로의 첫 발을 떼는 아들딸들을 떠올리면, 먼저 이 땅에서 살아온 선배로서 통탄함을 느낀다. 미국의 유명 희극배우인 찰리 채플린은,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멀리서 보면 희극이다”라는 말로 인간의 삶을 설명했다. 그의 눈에 우리 청년들의 오늘은 희극일까, 비극일까. 소회하자면 인생은 고단한 것이다. 매일같이 새롭게 다가오는 도전에 지치기도 하고 내 의지와는 상관없는 방향으로 일이 흘러가기도 한다. 성공과 환호의 순간이 있었던 반면 실패와 좌절을 맛보기도 한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이러한 흐름 속에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가치는 바로 ‘더 나은 내일’에 대한 꿈이 아닐까. 꿈은 현재의 고난을 담담히 감내하고 내일을 준비하게 하는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는 대부분의 꿈들이 사회진출과 경제활
▲ 김한욱 JDC 이사장 제주의 고용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26일 발표된 통계청의 ‘2015년 상반기 지역별고용조사’에 따르면 서귀포시의 고용률이 시단위 지역 중 4년 연속 전국 1위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고 한다. 전국 평균을 10%이상 상회하는 결과로, 타 지역과의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의 자랑거리이다. 특히 관광과 관련이 깊은 서비스업종의 기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이 곳에서 나고 자란 우리 지역의 청년들의 행복한 삶이 펼쳐질 장소이기에 고무적인 결과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부분도 있다. 다른 지역으로 전출하는 청년들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20~32세 청년들의 전출인구는 8500명 가량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학 졸업 예정자나 취업을 준비하는 연령대인 25~29세의 전출인구는 약 3천명으로, 이는 도내 같은 나이대의 10명 중 한명 꼴이다. 또한 상대적으로 낮은 제주시의 취업자수를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은 입을 모아 제주의 산업구조의 균형을 통한 일자리의 다양성과 그 품질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JDC가 조성하는 첨
▲ 김한욱 JDC 이사장 관객 1400만 명을 넘어선 영화 ‘국제시장’ 흥행 덕에 영화의 공간적 배경이 된 부산 국제시장이 최근 인기 관광지로 주목받고 있다. 촬영지에는 평소보다 3~4배가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는 소식이다. 영화의 인기를 활용한 관광 상품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관광객이 증가하면서 여행, 호텔업계를 포함한 관광시장이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관광객이 몰리면서 경제효과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 ‘국제시장’ 흥행 대박에도 불구하고 한편에서는 속앓이를 하고 있는 이들도 있다고 한다. 영화의 주요 배경인 잡화상점 ‘꽃분이네’가 권리금 인상 요구로 폐업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는 보도다. 방문객이 늘자 시장의 임대료가 덩달아 오르고, 많은 사람이 시장에 몰리면서 주변에 피해를 끼친다고 한다. 사진만 찍고 발걸음을 돌리는 관광객으로 인해 되레 매출이 감소한 점포들도 많다. 경제효과의 어두운 단상이다. 지난 5일 기준으로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최단기간 내에 200만 명을 돌파했다. 성장 일로에 있는 외형적인 지표는 상당히 낙관적이다. 하지만 ‘국제시장’흥행의 이면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