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 [USGA] “우승을 도와 준 것은 캐디 덕분입니다” 올해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절묘한 뒤집기로 첫 우승을 거둔 박성현은 의외로 캐디에게 먼저 감사를 표현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여 각자의 개인적인 기량에 따라 우승이 결정되는 여자골프대회에서 박 선수는 자신의 실력보다 새로 파트너를 맺은 외국인 캐디에게 감사함를 표시한 것. ‘특급 신인’ 박성현(24·KEB하나금융그룹)이 올해 미국에 진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컵을 번쩍 들어 올려 단숨에 세계여자골프랭킹 11위에서 5위로 껑충 뛰었다. 올해 미국 시즌에 참여, 5번째 도전해 이룬 쾌거다. 지난 7월17일, 미국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파72·6732야드)에서 시작된 72년 전통의 US여자오픈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의 4라운드 최종 경기 18번홀(파5)에서 박 선수의 우승이 결정됐다. 그녀에겐 우승 직전에 위기가 있었다. 챔피언조 앞 조에서 경기를 갖던중 세 번째 친 볼이 그린을 넘어가 버렸기 때문. 그는 당시 2타 앞선 상황이지만 다른 선수들
모든 언론의 톱 뉴스는 ‘새 정부 5년의 국정 과제’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1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장, 차관 등 정부의 모든 관료들이 총출동한 가운데 20대 국정비전과 100대 국정과제, 487개 실천과제가 담긴 내용을 발표했다. 1호 과제는 ‘적폐청산’이요. 2호 과제는 ‘반부패 개혁’이다. 문 대통령은 이날 “새 정부는 촛불혁명의 정신으로 탄생했고 앞으로 국민이 주인으로 대접받는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필자는 이미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적인 정부 운영으로 5년 후에는 국민들의 박수를 받고 고향집으로 낙향하길 간절히 기도했다. 이같은 바람은 군사정권 이후 들어 선 문민정부던 보수나 진보정권이던 가리지 않고 30년동안 새 정부가 탄생할 때 마다 똑 같았다. 그러나 이번 문재인 정부의 발표는 좀 성급해 보였다. 탄핵 이후 두달 만에 후다닥 준비도 없이 실시된 19대 대선으로 인해 정부의 인수, 인계위원회의 활동 절차도 없이 곧 바로 출범한 새 정부로 인해 국정운영의 준비기간이 절대 부족한 상황이다. 갑자기 생긴 국정기획자문위
▲ 민족문제연구소 회원들은 29일 오후 서울중앙우체국 앞에서 우정사업본부의 '박정희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 철회를 촉구하고 있다. <뉴시스>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한 장을 두고 정치 이념의 덩어리가 덕지덕지 붙어 버렸다. 우정사업본부 우편발행심의위원회는 12일 오후 5시, 오는 9월에 발행 될 '박정희 전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우표' 60만장에 대한 발행을 재심의, 발행 철회 결정을 내렸다. 대한민국의 각종 기념우표 발행 계획이 재심의 대상이 되거나 번복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정본부의 스타일이 확 구겨져 버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재직중에 세웠던 계획이 정권 교체 후 재심 결정으로 번복 되자 정치적인 논란으로 불거졌다. 기념우표가 취소되자 미래창조과학부 공무원노동조합(우정사업본부)은 미리 작성해 두었던 성명을 통해 ‘심의위의 우표 발행 철회 결정을 환영한다’고 했고, 정의당도 즉시 ‘기념우표 취소는 당연한 귀결이며, 상식적인 선에서 마무리 된 것이 다행’이라는 논평을 냈다. 이번 재의결은 전체 심의위원 17명중 12명이 참석한 뒤 투
“대통령 선언 하나로 이뤄지는 탈(脫)원전은 제왕적 조치다.” 어느 정권 말기, 야당들이 주장하는 용어거나 정치에 신물을 느낀 교수집단 등에서 내어 놓을 법한 파열음이 아니다. 국내 60개 공과대학 원자핵공학과, 기계공학 등 에너지 관련 교수들로 조직된 '책임성 있는 에너지정책 수립을 촉구하는 교수 일동'이란 명의로 지난 5일 국회 정론관에서“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 추진을 중단하라”며 집단반발에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교수들은 “값 싼 전기를 통해 국민에게 보편적 전력 복지를 제공해온 원자력 산업을 말살시키는 탈원전 정책의 졸속 추진은 즉각 멈추어야 한다”고 했다. “통탄을 금치 못한다. 책임질 수 없는 비전문가들이 단기간 논의한 뒤 대통령이 결정하는 것은 속전속결로 국가 정책을 뒤엎으려는 것”이라며 “대통령의 선언만으로 탈원전 계획을 기정사실화 하려는 것 자체가 제왕적인 조치”라는 비난의 목소리를 냈다. 또 "국가 에너지 기본계획이 있는데도 숙의되지 않은 탈원전 정책 추진은 향후 민생부담 증가, 전력수급 불안정, 산업경쟁력 약화, 에너지
▲ [JTBC] 제주도가 배경인 JTBC <효리네 민박>이 히트를 치고 있다. 제주도의 민박집을 가수 부부가 공짜로 제공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매주 일요일 오후 8시50분부터 50분씩 방영되는 12부작이다. 2회 부터 본격적인 <효리네 민박집>이 운영되었다. 이날 초인종을 누른 첫 번째 손님은 유쾌 발랄한 ‘20대 부산처녀’ 다섯 명이다. 이들이 들이 닥치자 다음날 남편 이상순 씨가 아침준비를 하는 동안 효리는 그들에게 요가를 가르쳐 주기도 했다. 그녀는 “민박집에 온 젊은 친구들이 부러웠다”며 “인기가수였던 나는 25살에 외로웠다. 터 놓고 웃고 떠들 사람이 없었다. 마음을 닫았었다. 왜 그랬을까"라며 자신의 심경을 담담하게 털어놓았다. 민박 이틀째, 화산석 등을 탐구하는 ‘젊은 과학자 2명’과 10년차 인기가수 아이유가 알바직원으로 등장했다. 아이유의 여행가방이 무거워 보이자 대문까지 달려가는 효리가 정겨워 보였고, 맨발로 뛰어 나온 이상순 씨는 넉넉한 나무숲 처럼 아내를 품어줄 것 같았다. 시청률 조사업체(닐슨코리아)에 따르면 '효리네 민박' 2회
▲ 전신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미국 콴티코 미 해병대국립박물관 앞 공원에 설립된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 헌화 한 후 미 해병대 관계자와 함께 기념비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국방부는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방미 첫 일정으로 장진호 전투 기념비에서 참배한 것과 관련, “한층 더 굳건한 한미동맹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대통령의 방미 첫 일정 그리고 장진호 전투!”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국방부는 “새 정부 출범 후 문재인 대통령의 첫 미국 방문이 시작되었다”면서 “장진호 전투는 6·25전쟁 당시 미 해병이 활약하며 흥남철수작전의 성공에 기여한 전투로 우리 국군과 미 해병에게 큰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이어 “거침없는 북진으로 통일의 완성이 되어갈 것 같던 순간에 일어난 장진호 전투는 철수라는 결정을 내렸지만 흥남철수작전의 성공과 이후 국군과 피난민을 거제도로 무사히 철수시켜 병력을 다시 구축하는 전환점이 되었다”면서 “장진호 전투는 전세를 끝까지 이끌지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