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새벽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남동쪽 해상에서 벨리즈 선적의 1700t급 화물선이 좌초됐다. 10일 새벽 4시 10분께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남동쪽 1.3km 해상에서 벨리즈 선적의 1700t급 화물선 롱샨(LONGSHAN. 승선원 12명)호가 좌초됐다. 롱샨호는 철강석 2009t과 연료유(MFO) 35t, 경유 5t을 싣고 지난 8일 일본 오카야마현 미즈시마항에서 출발해 제주 남부해역을 지나 중국 광둥성(廣東省) 남사로항으로 항해 중이었다. 제주해경과 서귀포해경은 방제정 등 13척과 112구조대 등을 사고해역으로 급히 보내 구조에 나섰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화물선이 암초와 충돌하면서 바닥이 파손돼 소량의 기름이 해상으로 유출됨에 따라 해경은 선박 주위에 오일펜스를 치는 등 긴급 방제에 나서고 있다.
민주통합당 대통령 선거 후보인 문재인 상임고문이 16일 제주를 찾는다. 2013 제주 희망 콘서트 조직위원회는 오는 16일 오후 7시 제주웰컴센터 1층 웰컴홀에서 문 고문을 초청해 도민과 만나는 ‘2013 제주 희망 콘서트’ 첫 번째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문 고문은 참여정부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했으며 이후 노무현재단 이사장, 혁신과 통합 상임대표를 맡았다. 지난 19대 총선에선 부산 사상구 국회의원으로 당선됐고 지난달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문 고문의 희망 콘서트는 동영상 시청, 기조 강연, 토크 콘서트 등으로 2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희망 콘서트 참여는 도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제주 희망 콘서트'는 이달부터 오는 10월까지 진행되며 유명 정치인과 연예인 등을 초청해 제주의 현안에 대해 논의하게 된다. 반면 2013 제주 희망 콘서트 조직위원회는 16일 문 고문을 시작으로 20일 또는 21일에 최근 출마를 선언한 김두관 경남지사, 26일은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 8월 4일은 개그맨 김미화, 8월 25일은 노래를찾는사람들, 9월 7일은 조국 서울대 교수를 초청할 예정이다.
제주지법 형사단독 김인택 부장판사는 9일 음란 동영상을 유포시킨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관한법률위반)로 기소된 이모씨(40)에게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 판사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은 2005년에 동일 범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재차 범행을 해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면서 ”다만 처와 지적장애 3급인 아들을 비롯한 4명의 자녀를 부양해야 하는 가장이며, 생계를 위해 범행을 저지른 점 등을 참작해 징역형을 선고한다”고 판시했다. 이씨는 지난해 9월 중순부터 7개월 여 동안 제주시 연동 모 성인 PC방에서 1시간 당 5000원씩을 받고 각 방에 설치된 컴퓨터에 음란 동영상과 사진 등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됐다.
한때 잘못된 판단으로 재판까지 받게 된 청소년들이 판사들과 손을 잡고 올레를 걷는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 제주지방법원은 비행청소년의 성공적인 인생 전환기가 되도록 지원하기 위해 '판사와 함께 하는 제주올레 트레킹'을 오는 21일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는 판사 1명과 청소년 1명이 2인 1조가 돼 1시간 30분 동안 올레를 걸으며, 의사소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또 산악자전거나 승마를 타며 체험 학습시간에 이어 법원에 복귀한 뒤 소감을 나누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행사에는 가정환경이 열악하지만 비행 정도가 경미해 선도 및 회복 가능성이 있는 청소년 15명과 판사 15명 등이 참가한다. 김인택 공보판사는 "판사와 청소년 간 의사소통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제주지법은 이와 함께 현재 이혼 소송 중이거나 이혼으로 초등생 자녀들와 만남을 갖지 못하고 있는 부모들을 대상으로 오는 9월 8~9일 제주건강가정지원센터와 함께 '도란도란 가족사랑 1박2일 캠프'를 실시할 예정이다. 행사는 제주절물자연휴양림에서 진행되며, 참가 비용은 무료다. 참가 신청은 제주지법이나 제주건강가정
제주도교육청이 교육과학부가 실시한 '2012년 시·도교육청 평가'에서 전국 교육청 가운데 '매우 우수 교육청'에 선정되는 등 사실상 1위를 차지했다. 제주도도교육청은 16개 시·도교육청을 시 지역(7개 교육청)과 도 지역(9개 교육청)으로 나눠 18개 지표를 평가한 결과, '매우 우수 교육청'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학교체육활성화, 교원연수 활성화, 교육지원청의 학교지원 활성화, 방화후학교 활성화, 학부모만족도에서 매우 우수를 받았고, 기초학력미달 비율, 학업중단(고)비율, 교원행정업무 경감 성과,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 유초등 돌봄 지원, 청렴도 등에서는 우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평가에서 미흡했던 기초학력 미달 비율, 유초등 돌봄 지원, 방과후학교 활성화, 학부모만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면 사교육비 절감 성과는 매우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성언 교육감은 "일선 학교현장에서 학부모와 교사들이 혼연일체가 돼 달성한 교육활동의 성과물"이라며 "이번 평가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미흡한 분야에서는 내실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강정마을회가 9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강정마을회가 "국무총리실·해군·강정마을 찬반 주민 간 끝장토론인 간담회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정마을회는 9일 오전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토론회가 공개되지 않으면 토론회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제한 뒤 "토론회를 비공개로 진행할 경우 토론 내용이 왜곡될 수도 있다"며 불참 이유를 설명했다. 강동균 회장은 "토론회와 관련해 공개원칙을 비롯해 1대1 원칙, 우선적 공사 중단, 공개토론을 통한 행정이행 등 4가지가 전제돼야만 토론회에 참가할 것"이라며 "이 같은 사항이 전제되지 않을 경우 갈등 조장 등의 문제에 대해 면죄부를 주게 돼 반드시 공개 토론이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정마을회는 회의 참석 조건으로 ▲언론 공개를 비롯해 ▲잠정적 공사 중단 ▲토론 결과 약속 이행 ▲찬성.반대 1대1 원칙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강 회장은 "주민총회를 통해 주민의 94%가 해군기지 추진 반대를 결정했기 때문에 찬성측 주민들은 참여할 자격이 없다&q
제자를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중학생 교사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유죄가 선고됐다. 광주고법 제주부(재판장 이대경 제주지법원장)는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교사 K씨(37)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파기하고 징역 1년6월에 징역 3년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9일 밝혔다. K씨는 지난 2009년 가을 도내 모 여자중학교 교사로 재직 중 교실에서 수업태도가 불량하다는 이유로 제자인 A양(14)을 체벌하는 과정에 2차례 강제 추행한 혐의를 비롯해 같은 해 B양(14) 등 2명, 2010년에는 C양(14)을 추행한 혐의로 기소됐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중학교 도덕교사로서 그 누구보다 윤리의식이 요구됨에도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며 "다만 추행 정도가 가볍고, 10년 간 별다른 문제없이 교사 업무를 수행해 온 점 등을 감안해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 중 A양을 상대로 한 추행 혐의에 대해서는 "혐의를 인정할 증명력이 부족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반면 K씨는 "모두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킬 만한
스마트폰의 외부버튼만 누르면 경찰에 SOS 신고를 할 수 있게 된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없애기 위해 오는 19일부터 '원터치 SOS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9일 밝혔다. 원터치 SOS 서비스는 위급 상황에서 미리 등록한 버튼만 누리면 112에 위치를 알려 범죄 상황에 조기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범죄예방시스템으로 인근 순찰차가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기존 구두로 112에 신고해야 하는 것과 달리 휴대전화 버튼 하나 만으로 신고가 가능해 범인이 신고사실을 알아채지 못하는 이점도 있다. 원터치 SOS 서비스를 제공받기 위해서는 제주도내 경찰서, 지구대, 파출소를 방문해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면 가능하며, 초등학교에서도 신청서를 접수 중이다. 경찰청과 행정안전부 공동으로 시작한 이 서비스는 서울, 경기남부, 강원지역에서 현재 운영 중이며, 오는 19일부터는 제주를 비롯해 충북, 경남, 전남지역에서 시행되고 올해 말까지 전국으로 확대된다. 제주경찰청 박영택 생활안전과장은 "범죄에 취약한 어린이 보호에 많은 효과가 기대된다"면서도 "장난신고는 절대 하지 말고 긴급한 상황에서만 이용해 달라"
제주해양경찰서는 9일 제주시 한림읍 협재 해변에서 여성의 신체 특정 부위를 몰래 촬영한 중국인 양모씨(28)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제주해경에 따르면 인근 발전소에서 근무 중인 양씨는 지난 8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여 동안 협재 해변 모래사장 등지에서 디지털 카메라로 비키니를 입은 여성들의 가슴과 엉덩이 등을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양씨는 해경 조사에서 "한국 여성들의 몸매가 아름다워서 찍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해경은 수십 명의 여성을 촬영한 양씨의 카메라 내장메모리카드(SD카드)를 압수하는 한편,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은 동의 없이 성적 수치심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의 신체를 촬영하면 5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도록 규정돼 있다.
▲ 9일 오전 제주시 노형동 중앙병원 신축공사현장에서 40대 근로자가 50m 높이의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체불임금을 지급하라며 알몸농성을 벌이고 있다. 9일 오전 5시 40분께부터 제주시 이호2동 소재 중앙병원신제주분원 신축 공사현장에서 하도급업체 Y건설 근로자 강모씨(46)가 '체불임금을 지급하라'며 50m 높이의 타워크레인에 올라가 알몸 농성을 벌이고 있다. 병원 신축공사에 참여하고 있는 Y건설 근로자 50여 명은 지난 4월부터 3개월 간 총 2억 3000만원 상당의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Y건설측은 시행사인 중앙병원이 공사대금을 주지 않아 근로자들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타워크레인 밑에 에어매트를 준비하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으며, 현장소장 등 현장 관계자들은 대책회의를 벌이고 강씨를 설득 중이다. 경찰은 현장소장 등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 제주공항에서 제주의 비경을 담은 사진전이 13일까지 열린다. 제주의 비경을 카메라에 담은 사진들을 제주국제공항에서 볼 수 있다. 세계자연유산 등재 5주년 기념 및 제1회 세계자연유산의 달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1일부터 13일까지 제주공항에서 ‘70억 세계인의 보물섬 제주의 자연경관 만나기’라는 주제로 사진전이 열리고 있다. 제주공항 내 1층 작은 박물관 앞 로비 공간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사진들은 한라산을 비롯해 성산일출봉,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 ‘유네스코 3관왕 제주’를 대표하는 명소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단은 제주의 비경을 사진으로 만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전 세계인이 함께 가꾸고 보전해야 할 제주 자연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자평했다. 관리단은 향후 대규모 행사 및 제주국제컨벤션센터 등 관광객들이 많이 왕래하는 실내에 사진전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 '아쿠아플라넷 제주'를 관람하기 위해 몰려든 수많은 인파 동양 최대 규모의 해양과학관인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개관을 앞두고 무료 관람 행사를 실시한 주말인 7일 수많은 인파와 차량들로 대혼란이 일어났다. 이날 오후 '아쿠아플라넷 제주'가 위치한 서귀포시 성산읍 '섭지코지' 인근. 13일 공식 개관을 앞두고 이날 제주도민들을 대상으로 무료관람을 실시하면서 주말을 맞아 ‘아쿠아플라넷 제주’를 관람하려는 도민들로 이 일대가 북새통을 이뤘다.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고래상어, 만타가오리 등 희귀 어류와 수중 발레 공연을 보기 위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과 연인 등 제주도민들과 관광객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이곳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볐다. 입장을 위해서는 500m 이상 줄을 선 채 2~3시간을 기다려야 했으며 급기야 오후 1시께 ‘아쿠아플라넷 제주’ 주차장에는 ‘현재 위치에서 입장까지 5시간 소요’라는 안내 문구 표지판이 세워지기도 했다. 동시 수용인원이 5000명이지만 2만명에 가까운 관람객들이 한순간에 몰리면서 이 같이 일이 벌어진 것. ▲ 주차장에서 입장하려면 5시간이 걸린다 더욱이 강한 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