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민수/ 잉글리시 멘토스 대표 엘벡도르지 대통령님께 Dear President Elbegdorj, 한국 최남단에서 인사 올립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제 고향 제주도는 몽골제국 시대 백여 년 동안 귀국의 영향을 크게 받았는데, 말 육성에 있어서 특히 그러합니다. 제주도는 아직도 한국에서는 말의 고장이라 불립니다. 큰 변화와 발전을 가져올 것이라는 청마(靑馬)의 해에 인사를 올리게 되어 영광입니다. I would like to extend my warm greetings from the southern tip of Korea. As you may know, my home island of Jeju had been very much influenced by your country for about a century during the Mongol Empire, especially in terms of horse raising. Still, Jeju island is called the home of horses in Korea. I am so honored to say hello in the year of 'blue' horse which is believe
“쌤, 그런데 왜 세 사람 이름을 다 틀리게 써요?” 시사주간지 “타임”(TIME) 강독을 할 때 들어온 질문이었다. 그 날 준비한 기사는 2013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the 100 most influential people in the world)을 소개하는 연례적인 특집이었다. 남북한 합쳐 삼성의 권오현 부회장, 남한의 대통령 박근혜, 북한의 지도자 김정은이 여기에 들었는데, 표기와 순서가 Oh-Hyun Kwon, Park Geun-hye, Kim Jong Un으로 제각각이었던 것이다. 그 때 내 대답이 이랬다. “여권에 그렇게 되었겠지.” ▲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보도한 “TIME" 지난해 4월 29일자 표지 사실 한글이름을 영어로 표기하는데 정답은 없다. 성(family name; surname; last name)과 이름(given name; first name)의 순서를 어떻게 할 것인가, 붙임표(hyphen)는 사용할 것인가, 철자(spelling)는 어떻게 표기할 것인가와 같은 문제들이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홍길동의 표기를
▲ 강민수/ 잉글리시 멘토스 대표 MB라는 대선주자가 있었다. 2007년 5월 어느 날, 대전에 있는 어느 고등학교를 찾아 갔다. 스승의 날을 맞아 1일 명예교사로 나선 참이었다. 그는 고3 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던 도중 자기를 닮으면 못할 게 없다며 칠판에 글을 적었다. “Be a MBtious!” 재치 만점이었으나 아뿔싸, 문법이 틀리고 말았다. “Boys, be ambitious!”(소년들아, 큰 뜻을 품어라)라는 말에 MB라는 닉네임을 바꿔 씌운 것은 좋았다. 동음이의어(同音異議語)를 사용하여 말을 재미있게 재구성하는 어법을 pun(말장난)이라고 하여 재치가 생명이다. 그런데, 형용사 앞에 부정관사(a)를 잘못 써버림으로서 기초 문법이 형편없음을 드러내고 만 것이다. 그는 틀리게 쓴 줄도 모르고 열심히 강의를 이어갔다. ▲ 대선 후보 시절 이명박 전 대통령이 한 학교에서 판서를 하는 장면이다. [출처=찰즈씨의 참을 수 없는 저질 블로그 http://carnodeth.egloos.com/viewer/1810143] 그 해 겨울 그는 대통령에 당선 되었다. 많은 외교사절이 찾아 축하했다. 미국 대사가 왔을
▲ 강민수/ 잉글리시 멘토스 대표 1. 건배사 Son: Papa, what is DTT in politics? Papa: It is “Death to Traitor!” that I use when making a toast speech. Son: How do people respond to that? Papa: They must say altogether, “I see, Big Brother!” Son: Wow, I didn't know you are such a big gang boss. Papa: Internal trade begins like that. Son: I see, Big Brother! 아들: 아빠, 정치에서 ‘조배죽’이 뭐에요? 아빠: “조직을 배신하면 죽음!”이란다. 내가 건배사로 쓰는 말이지. 아들: 사람들은 뭐라고 답해요? 아빠: 일제히 “예, 형님!”이라고 해야 하지. 아들: 와, 아빠가 그렇게 큰 갱단 두목인지 이제 알았어요. 아빠: 내면적 거래란 그렇게 시작된단다. 아들: 예, 형님! 2. 성희롱 Son: It is a r
▲ 강민수 잉글리시 멘토스 대표 이번 수능영어 36번은 가장 어려운 문제에 속했다.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이라는 인지 심리학 용어를 들이댔는데, 고민하다 시간만 잡아먹기에 딱 알맞은 문제였다. 이 지문에 나온 확증편향의 정의는 이렇다. “Confirmation bias is a term for the way the mind systematically avoids confronting contradictions. It does this by overvaluing evidence that confirms what we already think or feel and undervaluing or simply disregarding evidence that refutes it.” (확증편향은 마음이 반대하는 것에 맞닥뜨리는 걸 체계적으로 회피하는 방식을 나타내는 용어이다. 우리가 이미 생각하거나 느끼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증거는 과대평가하고, 그것에 모순되는 증거는 과소평가하거나 그냥 깎아내리는 것이다.) 이런 수준의 지문을 출제위원들은 어디서 가져왔을까 추적해 보았다. 미국의 원로 언론인 잭 풀러(Jack Fuller)가 2
▲ 강민수/ 잉글리시 멘토스 대표 미국에 매튜 이글레시아스(Matthew Yglesias)라는 젊은 평론가가 있다. 그가 2011년 5월에 쓴 짤막한 칼럼이 오늘 공부의 교재다. 제목은 좀 길다. “The Most Important Rule of Surviving a Political Sex Scandal is: Don’t Resign!”(정치인이 성추문에서 살아남는 가장 중요한 법칙은 절대 사임하지 않는 것)이다. 이 글을 읽기 위해서는 약간의 배경 지식이 필요하다. 여기 미국의 유명한 정치인 세 사람이 있다. 대통령을 연임한 빌 클린턴(Bill Clinton), 상원의원을 재임한 데이비드 비터(David Vitter), 그리고 뉴욕시장 하다가 물러난 엘리엇 스피처(Eliot Spitzer). 공통점은 성추문을 일으킨 미국의 대표적인 정치가라는 점이다. 둘은 버텼고, 한 사람은 그만 두고 말았다. * * * What you need to do to survive infidelity is (a) Be an incumbent, and (b) Don’t quit! (성적인 부정행위에서 살아남으려면 첫째, 현직을 고수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