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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소개] 오승국의 첫 시집 ... 4·3생존자 및 유족들의 육성을 담기도

나이 환갑에 이르러 오승국 시인이 첫 시집을 발간했다.

 

발문을 쓴 김수열 시인의 표현처럼 ‘오랜 유예를 마치고 마침내 도착한’ 이 시집에 실린 시편들은 그의 문청(文靑)시대를 포함해 지난 40여 년간 썼던 글들을 가려 묶은 것이다.

 

이 시집에는 오 시인의 젊은 날 시편들이 실려있다. 어쩌면 그에게는 추억의 시집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시집의 제목도 ‘아쉬운 기억’이다.

 

새로운 시편들은 아니겠지만, 오히려 오 시인의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시편들을 통해 우리가 살아낸 지난 40여 년간의 아쉬운 기억들을 다시 소환하거나 환기할 수 있다는 점, 그런 동시대적 공감의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측면의 묘미가 있다.

 

오 시인의 활동반경은 4·3으로 옮겨간다. '제주4·3연구소' 사무처장을 맡으면서 4·3 관련 활동을 열정적으로 이어나갔다.

 

시편들 중 '죽었다가 살았다가 또 죽었네', '키 커부난 죽언', '진혼' 등은 4·3생존자 및 유족들의 육성을 시로 남긴 것들이다.

 

오 시인의 몇 편의 작품들은 4.3평화공원의 4.3위령비에 추도시로 새겨졌다.

 

그는 2007년부터 2년간 '오승국의 4·3유적지를 찾아서'를 한라일보에 연재했다. 2019년에는 그가 진행한 JIBS '4·3유적지 기행'이 방송대상 및 국가기록원 영구보존필름으로 선정됐다.

 

오승국 시인은 1961년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에서 태어났다. 대학시절 문학동아리 '신세대'와 '풀잎소리 문학동인'에서 시를 쓰기 시작했다. 현재는 제주작가회의에서 활동 중이다. 도서출판 각, 1만원.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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