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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수천명 몰린 한라산 야간산행 올 연말 없어 ... 성산일출제도 온라인으로

 

코로나19가 제주의 대표적인 새해 일출행사에도 차질을 빚었다. 새해가 2개월 앞으로 다가왔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다. 

 

새해일출을 위해 매년 야간개방과 등정을 허용했던 한라산은 올해 야간개방을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정했다.

 

아울러 국내 대표 새해일출행사인 성산일출제는 행사규모를 대폭 축소해 온라인 방송송출을 통한 비대면 행사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2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 측에 따르면 매년 1월1일 0시를 기점으로 새해일출을 위해 하루동안 허용됐던 야간산행이 올해는 이뤄지지 않는다.

 

이는 국내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는 국면을 보이지 않고 지속되고 있는 것에 따른 조치다.

 

최근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자는 지난달 27일 103명을 기점으로 닷새 연속 100명 이상이 나오는 등 좀처럼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1일의 경우는 97명으로 100명 이하로 내려오긴 했지만 여전히 100명에 가까운 신규확진자 규모를 보였다.

 

이 규모가 다소 줄어들더라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코로나19 상황이 마무리되는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거의 없다. 나아가 백신 접종은 내년으로 넘어가야 가능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중이라 연말연초까지는 현재의 방역수칙 준수가 불가피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라산 야간산행 중 방역지침이 지켜질 가능성은 사실상 제로다. 매년 5000명이 넘는 인파가 한라산 성판악 탐방소와 관음사 탐방로를 통해 정상으로 올라가 대피소 등에 많은 인파가 몰리는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한라산 야간산행은 2003년에 처음 시작됐다. 이후 2010년부터 연례행사처럼 자리를 잡았고 2012년 부터는 매해 5000명이 넘는 인파가 몰리고 있다.

 

2012년에는 성판악을 통해 7861명, 관음사를 통해서는 476명의 인원이 한라산을 등산했다. 2013년에는 성판악과 관음사 코스를 통해 5411명의 탐방객이 한라산을 찾았고, 2014년에는 6728명이 한라산을 방문했다.

 

2018년에는 성판악으로 7467명, 관음사로 903명이 백록담을 찾았고, 2019년 1월1일에는 성판악으로 4486명, 관음사로 646명이 한라산을 방문했다.

 

한라산국립공원 측은 매년 이렇게 수천명이 몰리는 상황과 새벽 산행 중 대피소에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상황을 감안해 결국 내년 1월1일 야간산행은 허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제주의 대표 일출제인 성산일출제는 기존의 대면행사들을 모두 취소하고 비대면 온라인 행사로 전환했다.

 

 

성산일출제는 28회째를 맞이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 12월30일부터 올해 1월1일까지 300여명이 참여한 퍼레이드와 개막식 및 축하공연, 폭죽놀이 등이 이어졌다.

 

또 이를 보기 위해 매년 1만여명의 인파가 성산일출봉 일대에 몰리기도 했다.

 

하지만 다가오는 행사는 코로나19 상황을 감안, 기존의 대면행사는 모두 취소하고 온라인 방송 송출로 대체한다. 온라인으로 송출할 계획인 행사에 대해서는 현재 기획 중에 있다.

 

다만 1월1일 열리는 일출기원제는 대면행사로 진행한다. 제례를 올릴 최소인원만 참석하는 방향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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