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 2차 동굴・숨골조사 결과 ... "거짓.부실 환경영향평가"

 

제주 제2공항 예정지 인근에서 숨골 75곳과 동굴이 추가로 발견되자 시민단체가 국토부에 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29일 오전 11시 서귀포 성산읍 수산리 소재 동굴 '칠낭궤' 입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2공항 예정지에서 불과 25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지역주민들이 '칠낭궤'라 부르는 동굴 입구가 발견됐다"면서 "그 외에도 숨골 75곳이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도민회의는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제2공항 예정지에 대한 제2차 동굴・숨골조사를 진행했다. 숨골은 지표수가 지하로 흘러가는 통로를 말한다.

 

조사결과 제2공항 사업 예정지로부터 약 250m 떨어져 있는 구역에서 최고 고도 5m의 넓은 동굴이 발견됐다.

 

조사단에 따르면 해당 동굴에는 동굴산호 및 용암선반, 용암 종유석 등 각종 용암동굴 생성물이 발달해 있다.

 

이들은 "국토부는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제2공항 예정지 내에 동굴이 없다면서 가까이 있는 동굴만 조사했다"면서 "심지어 꿰버덕들굴이나 사시굴의 경우 문헌상에 존재함에도 입구를 찾지 못해 확인하지 못했다는 정도로 문헌에 의지해 부실하게 조사했다는 점이 명확히 드러났다"고 지적했다.

 

 

이어 "더구나 제2공항 예정지에서 불과 250여 미터 떨어진 곳에 거대한 동굴입구가 있음에도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어디에도 지역주민들이 부르는 ‘칠낭궤’라는 동굴을 조사한 기록이 없다"면서 "사실상 거짓·부실 전략환경영향평가로 규정지을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또 "제2차 동굴·숨골조사 결과 75곳의 숨골을 발견했다"면서 "제1차에 발견된 61곳의 숨골까지 포함하면 모두 136곳의 숨골을 발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와 관련해 "숨골은 빗물을 땅속으로 스며들게 하는 중요한 통로이자 지하수 생성의 핵심"이라면서 "철저한 조사 없이 제2공항 사업이 이뤄질 경우 성산읍의 물난리가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에 따라 국토부와 제주도에 공동조사를 제안했으나 제대로된 대답은커녕 동굴・숨골조사 결과를 왜곡.폄하하며 제대로 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할 의지를 조금도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국토부와 제주도는 동굴·숨골에 대한 비상도민회의의 공동조사 요구를 즉각 수용해야 한다”면서 “조사의 신뢰성을 높이고, 제주도민들과 함께 환경을 지킨다는 의미에서 공동조사를 수용하는 것이 제2공항을 둘러싼 갈등을 해소하고 국책사업에서 민주성을 담보하는 길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