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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의회 도정질문서 "5월 중 착공 ... 늦춰지지 않도록 하겠다"

 

1년 가까이 공사를 멈춘 비자림로 확장공사가 다음달 중으로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21일 제주도의회에서 열린 제38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도정질문 자리에서 비자림로 확장공사 재개 여부를 묻는 고용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성산읍)의 질문에 대해 “5월 중에 착공을 해서 진행을 할 것”이라고 답했다.

 

비자림로 확장공사는 제주시 대천교차로부터 금백조로 입구까지 2.9㎞ 구간을 3개 구간으로 나눠 왕복 4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이다.

 

해당구간은 2013년 5월 수립된 제2차 제주도 도로정비 기본계획에 포함된 노선으로 늘어나는 교통량을 해소하기 위해 4차로 확・포장 등이 필요하다는 지적에 투자계획우선순위에 반영됐다.

 

2014년 4월부터 2015년11월까지 도로기본설계 및 실시설계 용역이 추진됐으며 2016년 3월 도로구역 결정 및 고시 등의 행정절차가 이행됐다.

 

공사는 2018년 6월28일부터 시작됐다. 하지만 하지만 도로 옆의 삼나무가 잘려나가기 시작하자 도내 환경단체의 반발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의 비판도 이어지면서 제주도는 2018년 8월7일 결국 공사를 중지했다.

 

도는 이어 3개월간 지역주민 여론수렴과 각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회 회의 등을 거쳐 해당 구간을 3개 구간으로 나눠 기존 수림의 훼손을 줄이면서 도로를 확장하는 방안을 내놨다. 도는 이 방안을 토대로 지난해 3월20일 공사를 재개했다.

 

하지만 공사현장 인근에서 법정보호종인 팔색조 이외에 희귀식물 등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그해 5월 영상강유역환경청이 공사에 제동을 걸었다.

 

제주도는 2014년 5월부터 2015년 5월까지 비자림로 도로건설공사 소규모환경영향평가를 했다. 당시에는 공사계획 구간과 주변지역에 팔색조, 황조롱이 등의 법정보호종 및 붓순나무 등의 희귀식물이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이 지난 28일 공사구간에서 법정보호종인 멸종위기 팔색조와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 희귀식물인 붓순나무 등이 확인됐다고 알려왔다.

 

이에 영산강유역환경청은 공사구간 및 주변지역에 법정보호종 등의 서식여부에 대해 관련 전문가를 통한 정밀조사와 적정한 대책을 수립해 방안을 강구하도록 제주도에 요청했다.

 

제주도는 결국 공사를 중지, 환경저감대책을 마련하고 이를 환경청에 제출했지만 환경청이 재보완을 요구하는 등 공사재개는 요원했다.

 

여기에 더해 문화재청 역시 비자림로 공사 현장에서 팔색조 둥지 등이 발견되자 제주도에 공사 중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이런 이유로 비자림로 공사현장은 1년 가깝게 공사가 멈춰 있었다.

 

원 지사는 21일 도의회 도정질문 자리에서 이 점에 대해 “그 동안 여러가지 보호종 동물이 발견되고 그것을 둘러싼 환경피해저감을 마련하느라 시간이 걸렸다”며 “시간은 걸렸지만 정상 추진을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개 구간 중) 2구간에 대해 5월에 착공을 해서 진행을 하겠다”며 “현재 보호동물 종이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저감 방안을 마련, 나중에 공사에 들어가겠다. 지혜를 발휘해서 전체적으로는 늦춰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당초 2021년 6월까지 비자림로 확포장 공사를 마무리 할 계획이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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