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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3일은 슬픔.위로 나누는 제일(祭日) ... 명예회복, 한걸음씩 전진 중"

 

원희룡 제주지사가 2일 제주4.3 72주년을 맞아 “도민의 노력으로 4.3이 어둠에서 빛으로 나아가고 있다”면서도 “72년이 지나도록 마치지 못한 일이 있다”며 4.3과 관련된 과제 해결을 강조했다.

 

원 지사는 이날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가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합동 브리핑에 앞서 제주4.3에 대해 언급하며 “70년이 훌쩍 넘는 긴 세월이 지나도록 사그라지지 않는 슬픔을 나누고 위로를 전하는 제주도의 제일(祭日)이 내일(3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0년 4.3특별법 제정과 4.3위원회 구성, 2003년 정부의 제주4.3사건 진상보고서 확정 및 대통령 사과, 2014년 4.3추념일 국가기념일 지정, 2019년 4.3수형인 공소기각 판결 등의 지금까지의 경과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명예회복과 추모사업의 진전은 매우 더디었지만 한걸음씩 이뤄져왔다”고 덧붙였다.

 

원 지사는 또 “지난달에는 제주4.3평화재단이 4.3 당시 피해를 입은 마을 165곳을 전수조사하고 예비검속 희생자 556명의 신원을 확인, 제주4.3사건 추가 진상조사보고서를 펴내기도 했다”며 “2003년 정부의 진상조사보고서 이후 16년만의, 제주도차원의 추가진상조사단 구성 8년만의 성과”라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트라우마를 겪는 피해자들을 위한 제주4.3트라우마센터도 4월 말부터 본격 운영한다”며 “제주도민의 오랜 노력으로 4.3이 어둠에서 빛으로 계속 나아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도 “72년이 지나도록 아직도 마치지 못한 일들이 있다”며 4.3 진실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 유해발굴 및 유전자 감식, 4.3특별법 개정, 희생자 배・보상 문제 등을 지적했다.

 

원 지사는 특히 “131명의 생존 희생자 어르신들이 바라는 소망은 4.3의 분명한 진상규명, 억울한 누명과 한을 풀어주는 것”이라며 “그에 따른 배상과 보상이 이뤄지는 것을 직접 보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131명의 생존희생자들이 생전에 4.3의 완전한 해결 모습을 볼 수 있도록 제주도민의 뜻과 힘을 다시 한 번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4.3은 대한민국 현대사의 가장 큰 비극이고 제주도민은 말로 다 할 수 없는 고통을 화해와 상생, 인권과 평화의 정신으로 승화시켜왔다”며 “우리는 지금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코로나 위기의 한 가운데 있지만, 함께 이 어두움을 헤쳐 나가자”고 말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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