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제주도의회 의회운영위 회의서 ... 기초학력 저하 문제 지적 도중 발언

 

제주도의회 강성균 의원(더불어민주당, 애월읍)이 제주도내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 문제를 지적하던 중 나온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강성균 의원은 20일 오전 열린 제376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의회운영위원회 제1차 회의 과정에서 강순문 제주도교육청 정책기획실장을 상대로 “아이들이 제주도에서만 살려면 공부를 할 필요가 없다. 자기 땅에서 농사 짓고 먹고 살면된다”는 발언을 했다.

 

이 발언은 강 실장을 상대로 제주도내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 문제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강 의원은  “제주도교육청에서 학교 지원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하는데 뭘 지원하고 있는 것이냐”며 도교육청의 구체적인 계획을 물었다.

 

강 실장이 “학교가 아이들에게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안전한 환경과 행복한 학교를 만들기 위해 기본경비가 많이 지원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에 대해 “안전한 환경과 행복한 학교를 뭘 가지고 만들려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이어 강 실장을 향해 “학력이 뭔가”라고 물으며 “제주는 지금 심각하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제의 발언을 이어갔다. 강 의원은 “이 아이들은 제주도에서 살려는 것이 아니다”라며 “제주도에서 살려면 공부 필요 없다. 학교 다닐 필요도 없다. 제주도에서 살려면 자기 땅에 농사 짓고 먹고 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이 아이들은 세계 속에서 경쟁하면서 살아야 할 아이들”이라며 “학력이 뭔가? 학력이 인생 전체는 아니다. 이 아이들이 기본적으로 일생을 살아가면서 갖춰야 할 소양이다. 지금 그게 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의 발언은 결국 도내 학생들의 기초학력 저하 문제를 지적한 것이다. 하지만 그를 위해 꺼낸 발언이 지나친 것이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다.

 

농사를 짓는 일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은 물론 나아가 제주 비하 발언 지적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강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내놨다.

 

강 의원은 "제주 기초학력이 최근 3년동안 계속 떨어지고 있어 학부모들이 걱정하고 있다"며 "때문에 도교육청이 어떤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 질문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계화 속에서 제주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선 학력향상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이를 강조하기 위해 에둘러 표현한 것"이라며 "이게 왜곡돼 전달됐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서귀포고와 제주과학고 교장을 지낸 교육계 출신이다. 교육의원을 거쳐 지난해 6.13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간판으로 애월읍 선거구 도의원으로 그재선에 성공했다.

그는 지난해 7월에도 제주도와 제주4.3평화재단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공무원은) 반박을 하거나 의원을 논리적으로 이해시키려고 하거나 논쟁을 하거나 주장을 하는 건 행자위에서 절대 안된다. 제가 위원장 하는 동안은 절대 안된다"고 말해 '갑질'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