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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수색 결국 허탕 ... "국선 변호인이 재판 맡을 가능성 높아"

 

'전 남편 살해사건'의 피의자 고유정(36)이 제주에서 버린 쓰레기를 수색하는 과정에서 발견된 뼈 추정 물체가 모두 동물뼈인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8일 제주시 구좌읍 동복리 쓰레기매립장에서 발견한 뼈 추정 물체 20여점을 국과수에 의뢰한 결과 모두 동물뼈로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수색은 피해자 유족의 강력한 요청으로 이뤄졌다. 고유정이 지난 5월27일 범행을 벌인 제주시 조천읍의 한 펜션 인근 클린하우스 2곳에 종량제 봉투 4개를 나눠버린 사실이 인근 CC(폐쇄회로)TV로 확인된 데 따른 것이다.

 

이는 지난달 22일 유족이 경찰서를 찾아가 직접 펜션 인근 클린하우스 CCTV를 확인하면서 언론에 공표됐다.

 

당시 경찰은 "지난 5월30일 고유정이 펜션 인근 클린하우스 두 곳에 종량제봉투와 비닐 등을 버리는 장면이 담긴 CCTV를 확보했다"면서 "제주에 시신 유기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보고 공표하지 않은 것일 뿐 숨긴 건 아니다"고 해명했다.

 

경찰이 그 사실을 유족에게도 알리지 않아 부실했던 초기대응을 감추려고 은폐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러자 경찰은 부랴부랴 뒤늦은 수색에 들어가 쓰레기매립장에서 소각된 뼈 추정 물체 20여점을 수거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모두 동물 뼈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경찰이 인천과 김포, 제주 등에서 발견한 뼈 추정 물체는 모두 동물뼈로 나타났다.

 

결국 사건 발생 이후 50일가량이 지났지만 현재까지 강씨의 시신을 찾지 못하면서 '시신이 없는 재판'이 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제주지법 형사2부(부장 정봉기)에 따르면 살인과 사체손괴·은닉 등의 혐의로 기소된 고유정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오는 15일 오전 10시30분으로 잡혔다.

 

공판준비기일은 재판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검찰과 변호인이 미리 쟁점사항을 정리하고 증거조사를 할 수 있도록 논의하는 절차다.

 

앞서 고유정은 판사출신을 포함한 5명의 대규모 변호인단을 선임했다. 그러나 이 사실이 언론에 의해 공표되면서 날선 여론에 부담을 느낀 변호인단이 지난 5일 일제 사임계를 제출했다.

 

따라서 오는 15일 열리는 공판준비기일엔 국선전담 변호인이 나설 가능성이 높다. 피고인은 출석할 의무가 없어 고유정은 이날 출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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