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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기살해 고유정이 내세운 증거..."붕대 감은 오른손"변호인 "정당방위 증거" 증거보전 신청... 검찰, 범행동기 및 졸피뎀 투약 조사중
이주영 기자  |  anewell@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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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6.13  14:5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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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2일 검찰로 송치되는 고유정. 오른손에 감은 붕대가 보인다.

전 남편을 잔혹하게 살해하고 그 시신을 훼손.유기한 피의자 고유정(36)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증거보전 신청을 했다.

13일 제주지방검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고유정이 변호인을 통해 제주지방법원에 증거보전을 신청했다. 

증거보전이란 재판을 앞두고 현재 증거가 사라질 우려가 있을 경우 미리 법원이 증거를 조사해 보전하는 절차를 뜻한다.

고유정은 지난 1일 경기도 김포 자택에서 긴급체포됐을 때부터 오른손에 흰 붕대를 감고 있었다.

고유정은 이 오른손을 정당방위에 따른 우발적 범행의 증거로 내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전 남편에 의해 상처를 입은 것이라는 주장이다.

고유정은 전 남편 강모(36)씨가 자신을 성폭행하려해 방어하려다 범행을 저질렀다고 일관되게 진술해왔다. 그러나 검찰은 이를 납득할 수 없는 주장으로 보고 있다.경찰 또한 고유정이 전 남편을 살해하는 과정에서 오른손을 다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강력사건 전담인 형사1부에 사건을 배당해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총 4명의 검사를 투입해 보강수사를 펼치고 있다. 고유정의 범행 동기와 범행 방법 등을 집중적으로 수사 중이다.

또 피해자 혈흔에서 검출된 수면제 성분 '졸피뎀'과 관련해 고유정이 어떻게 피해자에게 투약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고유정의 1차 구속만기일은 오는 21일까지다. 2차 만기일은 다음달 1일이다. 검찰 수사 단계에서 피의자의 구속 기간은 10일간이다. 법원의 허가를 받아 추가로 한 차례 최장 10일 더 연장할 수 있다.

검찰은 이달 안에 고유정을 구속 기소할 것으로 보인다.

고유정은 지난달 25일 오후 8시에서 오후 9시16분 사이 제주시 조천읍 한 펜션에서 전 남편인 피해자 강모(36)씨를 흉기로 살해하고 제주와 경기도 김포에서 그 시신을 훼손.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이누리=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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