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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소형시장은 이미 기능 상실 ... 특화 브랜드 필요"

 

제주도내 전통시장이 양극화로 치닫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쟁력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2일 공개한 제주지역 전통시장 현황점검 및 활성화 방안에 따르면 전통시장은 4차 산업의 등장과 사회적 트렌드 변화 등으로 인해 유통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제주 역시 전통시장 활성화 정책을 적극 실행하고 있으나 일부 유명시장을 제외하고는 시장기능을 상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전통시장은 모두 28개소다. 유형별로는 상설시장 18개소, 오일시장 10개소다. 이 중 상인회가 있는 시장은 24개소다.

 

전통시장의 1일평균 매출액은 1억5834만원으로 나타났다. 1일평균 고객수는 6322명으로 매출액과 고객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시장 규모에 따른 매출액은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 중대형 시장의 1일평균 매출액은 5억9830만, 고객수는 3만7760명이었다. 반면 소형시장의 경우는 매출액 1695만원에 고객수는 876명에 그쳤다.

 

상설시장 중 1일평균 매출액이 가장 많은 곳은 동문재래시장이다. 1일평균 매출액은 5억9740만원, 1일평균 고객수는 1만2970명이었다. 반면 한림시장은 1일평균 매출액 1010만원에 고객수는 410명에 불과했다.

 

서귀포시의 경우는 서귀포매일올레시장이 매출액 2억990만원에 방문객은 1만8960명이었다. 반면 모슬포중앙시장은 매출액 1820만원, 고객수는 560명에 불과했다.

 

오일시장의 경우는 제주시민속오일시장이 매출액 7억8160만원, 고객수는 6만1530명이다. 서귀포시의 경우도 서귀포향토 오일시장이 매출액 4억1500만원, 고객수는 1만3990명을 기록했다.

 

반면 함덕오일시장은 매출액 780만원, 고객수는 720명에 그쳤다. 성산오일시장은 매출액 110만원, 1일평균 방문객은 고작 40명이었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의 경우도 관광명소로 유명한 동문시장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 방문이 월등히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동문수산시장과 민속오일시장이 뒤를 이었다. 그 외의 시장은 관광객들이 거의 방문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관광객들이 전통시장을 방문하게 되는 동기는 제주의 향토성을 느끼기 위함과 신선한 농수산물을 구할 수 있다는 점, 볼거리가 풍부하다는 점 등이 꼽혔다.

 

 

한국은행은 이 점을 들어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존의 방문동기를 잃지 않으면서 상품의 다양성과 차별성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은행은 “전략적인 접근을 통해 전통시장별로 지속적 성장 전략의 틀을 마련해야 한다”며 “시장유형과 규모, 방문객, 연령 등을 기준으로 시장을 세분화하고 표적시장을 선정해 적합한 핵심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제주스러운 건축물, 점포 디자인 등을 활용해 제주도와 전통시장의 이미지를 결합한 공간적 분위기를 만들어 차별화된 시장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며 “도내 지역에 따른 전통시장별 특화품목도 지정해야 한다. 상인들이 이를 스타상품으로 개발해 시장 특화 브랜드를 형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홍보마케팅 강화와 상인의 변화노력 등도 강조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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