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검색창 열기

제주도내 일부 병원 노동자 "끝까지 투쟁할 것" ... 결의대회와 촛불집회 이어져

 

국내 첫 영리병원인 녹지국제병원의 조건부 허가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와 의료영리화 저지 제주도민운동본부를 비롯한 병원 노동자들은 18일 오전 11시 제주도청 앞에서 영리병원에 반대하는 결의대회를 갖고 “영리병원 철회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우리는 병원 노동자”라며 “환자 곁에서 환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일한다. 환자가 웃으면서 퇴원할 때 최대의 보람을 느끼는 우리는 수익 중심의 병원 운영이 환자안전에 얼마나 큰 해악을 미치는지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제주에 국내 최초의 영리병원이 개원될 위기에 처했다”며 “영리병원은 이윤을 남겨서 외부 투자자가 회수해야 하므로 환자의 건강회복이라는 병원의 본래 목적보다는 이윤을 남기는 것이 더 우선시 되는 게 당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 때문에 의료비는 더 높게 책정될 것이다”라며 “그 속에서 병원 노동자는 환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일하는 사람이 아니라 환자를 기만해서 이윤을 뽑아내는 데 사용하는 도구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영리병원 개원에 공공병원이 하수인 노릇을 하고 있다”며 “녹지국제병원에는 응급의료시설이 없다. 그런데 공공병원인 제주대병원과 서귀포의료원이 응급의료에 관한 협약을 체결, 꼼수로 돌파할 수 있게 해줬다”고 꼬집었다. 

 

이들은 “병원의 모범이 돼야할 공공병원이 오히려 국민 건강권을 부정하는데 동조한 것”이라며 “제주대병원과 서귀포의료원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은 졸지에 국민의 건강권을 배신할 처지에 놓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의 노동을 영리병원에 내줄 수 없다”며 “영리병원의 하수인 노릇을 거부하고 영리병원 철회를 위해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이들은 1시간 가량 제주도청 앞에서 원희룡 퇴진과 영리병원 철회 구호를 외치며 결의대회를 이어갔다. 

 

이들의 결의대회에 앞서 지난 17일 전국민주노총 제주지역본부는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원희룡 제주지사의 퇴진을 요구한 바 있다. 

 

제주도청 앞에서는 오는 21일에도 원 지사의 퇴진을 요구하는 결의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24일과 25일에는 제주시청에서 촛불집회가 열리고 해가 바뀌는 다음달 3일에도 제주도청 앞에서 원 지사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가 예정돼 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추천 반대
추천
0명
0%
반대
0명
0%

총 0명 참여


배너

배너
배너

제이누리 데스크칼럼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실시간 댓글


제이누리 칼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