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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전문기관 자문결과 반영 누락 ... 제2공항반대위 "부정적 내용 고의 누락"

 

제2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과정에서 용역진이 의뢰한 외국기관의 자문 결과가 용역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언론보도가 나오자, 제2공항 반대측에서 “제2공항계획에 대한 부정적인 자문 내용을 고의로 누락한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제주제2공항반대 범도민행동은 14일 논평을 내고 지난 12일 KBS에서 보도한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 과정 중 용역을 맡은 한국항공대가 외국기관에 의뢰한 자문의 결과를 용역에 반영하지 않았다는 논란과 관련,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KBS 보도에 따르면 3년 전 사전 타당성 용역 과정에서 용역을 총괄한 항공대가 미국 버지니아텍에 의뢰한 제주공항의 대안을 논의한 보고서를 통해 버지니아텍은 제2공항을 건설하는 대안이 추가연구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에 2개의 공항을 운영할 경우 항공사의 세관 및 출입국, 검역 업무 등에서 자산 중복 문제가 생긴다는 것이다. 또 항공훈련을 하는 정석비행장이 있어 제2공항의 위치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이어 “이 같은 외국 전문기관의 자문결과는 제2공항 사전 타당성 용역에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보도에 대해 제2공항반대 범도민행동은 “제2공항으로 답을 정해놓고 용역 보고서를 만들다보니 그에 장애가 되는 자문 결과는 아예 싣지도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것은 제주공항 인프라 확충의 결론을 제2공항으로 맞추다보니 다른 대안에 대한 자료왜곡과 교묘한 점수 조작이 실제로 이뤄졌음을 반증하는 것”이라며 “항공대는 세관 및 출입국 등의 자산 중복 문제는 공항을 국내선과 국제선 전용으로 나누면 해결되는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 해명은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고 보는 앞뒤가 안 맞는 해명”이라고 비판했다. 

 

국토부가 제2공항 계획 발표 당시 제2공항을 건설하게 되면 국제선 수요 전체와 국내선 수요의 절반을 제2공항으로 이전한다는 계획을 밝혀 항공대의 해명과는 앞뒤가 맞지 않다는 것이다. 

 

이들은 또 “예산을 들여가면서까지 외국 연구기관에 의뢰한 결과를 한 줄도 싣지 않는 것은 객관성과 공정성 결여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며 “세금을 투입한 공공의 보고서에서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다. 왜곡, 더 나아가서는 간접적인 조작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2015년 말 제2공항 게획이 발표되고 난 이후 온갖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이번에 또 새로운 의혹이 등장했다. 국토부는 언론사의 의혹제기에 언 발에 오줌누기식의 답변은 하지 말고 구체적인 근거를 내놓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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