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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징계의 의결 따라 결정 ... 그외 갑질 교수 및 직원은 감봉
멀티미디어디자인과 비대위 "낮은 징계 교수 처분은 이의제기 할 것"

 

제주대에서 '갑질'논란을 일으켰던 멀티미디어디자인과 A교수에게 파면이라는 중징계 결정이 내려졌다. 

 

제주대는 1일 오후 2시 제주대 본관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1일 오후 열렸던 A교수에 대한 징계위원회 결과를 공개했다. 

 

송석언 제주대 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24일 A교수에 대해 징계위에서 징계 의결을 요구했고, 어제 징계위가 열렸다”며 “징계위는 오늘 오전에 심의 결과를 대학에 통보했다”고 말했다. 

 

송 총장은 “그 결과를 받고 총장으로서 교육현장에서 교수의 부적절한 행위로 학생들이 힘든 상황이 많았을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해당 교수의 엄중한 책임을 물어 파면 인사 처분을 했다”고 말했다. 

 

송 총장이 A교수를 파면한다는 결과를 발표하자 기자회견장에 나와 있던 학생들이 술렁거렸다. 

 

송 총장은 이어 “이번 결정으로 그동안 학생들이 입은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유가 되길 바란다”며 “향후 유사사례 재발방지를 위해 인권센터를 통한 피해신고 창구 확대 운영 등을 포함한 갑질문화 근절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송 총장은 “아울러 멀티미디어디자인과의 수업 정상화를 위해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해 교과목을 편성하겠다”며 “또 교수들이 전공에 대해 교차수업을 할 수 있도록 구성하겠다. 수업을 모니터링하고 강의평가 문항에 갑질 관련 항목도 넣겠다”고 설명했다. 

 

송 총장은 또 “이 사건을 계기로 인권센터를 더욱 확대하겠다”며 “인권센터 전문가를 채용해서 운영하겠다. 아울러 학사운영 게시판을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게시판을 학생들이 직접 관리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A교수와 함께 갑질 논란에 휩싸였던 멀티미디어디자인과의 다른 교수는 감봉 3개월, 또다른 직원은 감봉 1개월 처분을 받았다. 

 

이번 결과에 대해 A교수는 30일 이내에 교육부에 재심의를 요구할 수 있다. 

 

학생들은 A교수의 파면에 대해서는 환영의 목소리를 내면서도 A교수와 함께 갑질을 해온 것으로 알려진 다른 교수 및 직원의 처분에 대해서는 다시 이의제기를 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양민주 멀티미디어디자인과 비대위 공동대표는 “파면이라는 결과가 30년 동안 이어진 피해학생들의 상처를 치유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요구하던 결과가 나와서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자리를 함께한 다른 학생들은 울먹이기도 했다. 

 

 

 

양 공동대표는 “하지만 A교수보다 수위가 낮더라도 갑질을 해왔던 다른 이들에 대한 처분은 너무 낮은 수준이다. 이에 대해서는 이의제기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2학기 부터는 학교 측의 저희와 논의를 해서 원하는 강사를 초빙해주겠다고 했다”며 “하지만 그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다. 새로온 강사분들이 파면교수와 연관도 있어 이에 대해서는 문제제기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대 멀티미디어디자인과 학생들은 지난 6월부터 A교수의 폭언 및 갑질을 주장해오기 시작했다. 이들은 “그 동안 갑질 교수의 횡포에 치욕적인 수업을 받아왔다”며 “학생들에게 인권은 없었다. 인격모독, 폭언, 성희롱, 노동력 착취 등 부당한 대우를 받아왔다”고 주장했다. 

 

제주대는 인권센터와 교무처, 연구윤리위원회 차원의 조사에 들어갔고 조사 결과 이들의 주장이 대부분 사실로 판명됐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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