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미세먼지가 나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은 17일 오후 5시를 기해 제주도 전역에 미세먼지(PM-10)주의보를 발령했다.
미세먼지 주의보는 미세먼지(PM-10) 평균 농도 150㎍/㎥ 이상이 2시간 이상 지속될 경우 발령된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제주시 연동의 미세먼지 농도는 203㎍/㎥으로 ‘매우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연동은 이날 오후3시부터 ‘매우나쁨’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제주시 이도동의 미세먼지 농도는 205㎍/㎥ 수준이다. 이도동 역시 2시간 째 ‘매우나쁨’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서귀포시는 제주시보다 상대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낮은 편이다. 서귀포시 동홍동의 경우 이날 오후 5시 기준 122㎍/㎥의 미세먼지 농도를 기록하고 있다. ‘나쁨’수준이다. 성산읍의 미세먼지 농도는 115㎍/㎥ 수준이다.
미세먼지는 직경 10㎛(1㎛=100만분의 1m)이하의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먼지를 말한다. 자동차 배출가스 등을 통해 주로 배출된다.
장기간 미세먼지에 노출될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고 감기, 천식, 기관지염 등의 호흡기 질환과 피부질환.안구질환 등이 생길 수 있다. 때문에 미세먼지가 많은 날은 장시간의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은 “노약자, 호흡기 질환자, 심혈관질환자 등은 외출을 금지해달라”며 “일반인도 외출시 황사마스크 등을 착용해 미세먼지 흡입을 최소화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