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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km 맨발 투혼' 절도범 잡은 경찰관 표창성산서 80만원 절도범 맨발로 추적 ... 220만원 되찾아준 경찰도
고원상 기자  |  kws86@jnuri.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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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3  1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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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지방경찰청이 13일 오전 9시 지방청 2층 한라상방에서 신발이 벗겨지고 발에 상처가 나면서도 범인을 추적, 붙잡은 백영용 경위와 현금 220만원이 든 분실가방을 신속히 찾아 중 양진석 순경에게 표창하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신발이 벗겨진 상황에서 발에 상처가 나면서도 범인을 추적, 맨발의 투혼을 펼친 경찰관이 화제다.

제주지방경찰청은 13일 오전 9시 지방청 2층 한라상방에서 맨발의 투혼을 보이며 절도범을 붙잡은 백영용 경위와 현금 220만원이 든 분실가방을 신속히 찾아 준 양진석 순경을 표창했다.

백 경위는 지난달 31일 낮 12시17분께 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사무소 앞에서 차량에 있던 현금 80만원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접수, 즉시 현장에 출동해 피해자 진술과 주변 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확인했다.

백 경위는 파출소 근무 전 형사생활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용의자가 현장에서 멀리 벗어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판단, 주변을 수색하던 중 낮 12시50분께 용의자가 택시를 타려는 것을 발견했다. 그때부터 추격전이 시작됐다.

차량을 이용해 용의자를 뒤쫓던 백 경위는 용의자가 택시에서 내린 후 차량이 갈 수 없는 농로길을 따라 도주하자 역시 순찰차에서 내려 용의자를 뒤쫓았다.

백 경위는 추격하는 과정에서 경찰화가 벗겨져 발바닥이 찢어지는 등의 상처를 입었지만 멈추지 않았다. 그렇게 3km 가량을 맨발로 추격한 끝에 용의자를 제압, 검거에 성공했다.

백 경위는 이날 표창 자리에서 “오랜 형사생활을 했지만 범인을 검거하려고 이렇게 많이 뛰어본 것은 처음”이라며 “평소 꾸준히 체력관리를 해온 덕을 봤다”고 말했다.

백영용 경위와 함께 표창장을 받은 양진석 순경은 지난 6일 오후 7시25분께 “버스에 현금 220만원이 든 가방을 두고 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되자 즉시 하차 시간, 버스 이동경로 등을 확인, 신고접수 8분만에 버스에서 가방을 발견하고 분실가방을 주인에게 돌려줬다.

이상정 제주지방경찰청장은 “영웅은 영화 속에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곁에 있다. 절도피해를 당하거나 가방을 잃어버린 도민에게 바로 여러분이 진정한 영웅”이라며 백 경위와 양 순경을 격려했다. [제이누리=고원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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