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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통계청 <2006~2016 조사보고서> ... 폐기물처리 현안으로 급부상

 

제주도 인구가 지난 10년간 8만3000여명 늘었다. 뭍지방에서 제주로 쏟아지는 ‘제주행 인구러시’ 현상에 따른 결과다.

 

게다가 10년 전 500여만명이던 관광객은 무려 3배로 불어나 1500여만명에 이르고, 제주도내에서 달리는 자동차는 22만2000여대에서 46만7000여대로 폭증했다.

 

제주가 단 10년만에 상전벽해(桑田碧海)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15일 <2017년 통계로 본 제주의 어제와 오늘> 조사보고서를 공개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대목이 10년간의 인구 변화다.

 

제주도 인구는 2006년 55만8496명에서 2016년 64만1597명으로 8만3101명이 늘었다. 14.9%의 증가율이다. 저출산으로 전국 대부분의 지역 인구가 줄고 있는 추세를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인구 급증은 제주행 유입인구가 주도했다. 최근 3년(2014~2016)간 29만7000여명이 제주로 전입했고, 25만7000여명이 제주 밖으로 나갔다. 전입인구가 넘쳐 4만명의 인구가 는 것이다.

 

관광객은 한마디로 폭증 추세다. 10년간 3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2006년 516만명이던 한해 관광객은 2016년에는 1580만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게다가 외국인 관광객은 46만명에서 360만명으로 폭증, 거의 8배로 몸집이 커졌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는 과거 일본관광객 대세이던 시절과 달리 10년 만에 중국인관광객이 주도했다.

 

2006년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38.6%(17만7885명)를 차지했던 일본 관광객이 10년 후에는 고작 1.3%인 4만8000명에 불과했다. 반면 중국관광객은 14만3000명에서 292만명으로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81% 비중을 차지했다.

 

인구증가와 함께 제주에서 달리는 자동차도 크게 늘었다. 10년 전 자동차 등록대수는 22만2025대였으나 10년 후인 2016년엔 46만7243대나 됐다. 자동차 중에선 승용차가 14만2651대에서 36만8293대로 2.6배 가까이 늘어나 차량증가를 주도했다. 최근 빈발하는 제주의 교통정체 현상의 주요인임을 실감하게 한다.

 

인구급증에 따른 폐해는 폐기물 문제로 급부상했다. 2005년 하루에 발생하는 폐기물이 1830톤이었지만 10년 후인 2015년에는 2.3배에 가까운 4130톤으로 크게 늘어 향후 폐기물처리 문제가 제주사회의 심각한 현안으로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인구폭증과 맞물려 경제활동인구는 36만1000명으로 10년 전과 비교해 22.4% 증가했다. 서비스업 분야에서 경제활동인구 증가가 두드러졌다.

 

2006년 농림어업 분야의 구성비가 22.1%인 반면 2016년에는 16.1%로 떨어진 것에 비해 서비스업 분야는 74.7%에서 80.2%로 올랐다. 지난 10년간 제주산업의 축이 점차 관광 등 서비스업으로 기울어진 셈이다.

 

지역내 총생산(GRDP)은 10년 전과 비교해 86.3% 증가했다. 전국 증가율 70.1%에 비해 16.2%P나 높은 수치다. 제주도민 1인당 지역내총생산은 2564만2000원으로 전국의 3068만2000원의 83.6% 수준이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3.9% 증가한 수치다.

 

제주의 수출입 실적의 경우 수출과 수입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2016년 수출은 미화 1억2900만 달러, 수입은 3억6888만 달러로 10년 전에 비해 각각 127%, 51%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2016년 2억398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해 적자 폭은 더욱 커졌다. 2006년 적자는 1억8740만 달러였다. [제이누리=권무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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